적묘의 일상/적묘의 달콤새콤

[베트남식 닭발] 꼬맹이도 닭다리 잡고 야옹야옹

적묘 2010. 11. 25. 14:32

어쩌다 보니 베트남 말은 안늘고
베트남 음식만 늘고 있는 요즘입니다 ^^

로컬음식을 여기저기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무엇보다 닭고기를 워낙에 선호하는 편인지라

베트남식 닭발이 있다는 말에 하악하악!!!



요렇게 길에서 늘어 놓고 굽고 있답니다.

지나가면서 하아아아~~~~ 오우 스멜!!!!




대략 빵+닭고기+기본 야채



요 거리 전체가 다 닭고기 골목이더라구요
갑자기 대구 닭집 골목 생각나던데요?



적나라한 발들!!!!




항상 +_+ 주소는 필수로 남겨 놓음
혹시 또 먹으러 갈 때를 대비해서 ㅎㅎㅎ





발 몇개 날개 몇개...
돼지고기 갈비도 있더라구요.
것도 몇개 그렇게 찜하면 초벌 구이 한 것을 다시 재벌구이 해서
소스를 삭삭 발라서




꼬치에서 빼서 먹기 좋게 잘라준답니다.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야채와




달콤한 설탕을 발라 구운 바삭바삭한 빵!!!




자체발광해주시는 닭들!!!!



은근히 안 느끼하게 잘 구워진 닭발!!!




사실 한국식 닭발 볶음은 매워서 못 먹는 편인데



짭쪼롬하게 바로 구워낸 이 닭발은 맵지도 않고

정말 강추 강추!!!!




닭날개, 닭발, 돼지갈비, 그리고 빵까지 모두

다 추가주문해서 여자 셋이 신나게 뜯고 나오며
계산할땐 1인당 10만동 정도 나왔어요.
환율로 따지만 6천원 정도..다해서 한국돈 2만원 안되는거죠.

슬쩍 돌아보니!!!!


두둥..;;

베트남 쥐보다 작아보이는 꼬맹이도 열띰히 닭뜯고 있어요



근데 넘..ㅡㅡ;;

집중도가 높아서
얼굴이 안 보여!!!!!!



막판까지 얼굴 한번 안 보여주는..ㅠㅠ




조만간에 살이 포동포동 올라서

쥐한테 안 맞고 열심히 쥐 쫒아내면서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아 그러고 보니 말이죠..ㅡㅡ;;

제가 10년도 전에 처음에 초롱군을 데려온 가장 큰 이유가!!!


제가 살던 그 왕십리..한양대 옆 쪽에 쥐가 그렇게나 많았답니다.

아버지가 서울와서 쥐덫한번 설치해 주셨는데
쥐가 정작 잡히니까..ㅡㅡ;

걸 어케 치워요.

제가 못 치우고 언니가 어케 처리한거 같은데


그 이후에 초롱이 입양하자마자
고양이 들어왔다고 소문 났는지 집에 쥐가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러고 보니 초롱군도 나름 밥값다 하고 산거였어요 ^^;;





나름..; 밥값하고 사는.. 12살 초롱군..;;


베트남 로컬식당을 이용하실 땐, 쥐 정도는 그러려니..;; 하시구요


고양이들 보면서.. 아 쟤네 덕에 이정도로 유지하는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지요!
그러면서 집의 초롱군도 생각함씩 하구요 ^^


오늘 저녁 닭발에 션한 맥주 한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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