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라마는 적묘를 공중정원 마추픽추에서 뛰게 만든다!

적묘 2014. 6. 21. 08:00

잃어버린 공중 정원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게..

정말..;;;

한참 걷거나, 차를 타고 올라가서
딱 한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것이 마추픽추랍니다.

아침엔 춥고, 낮엔 더워서
다음엔 새벽에 출발해서 하루 종일 여기서
딩굴딩굴하다가 밤에 노을까지 봐야겠다 하고
생각될 만큼..
구석구석 걷기가 좋았어요.

게다가 고산병 증세도 전혀 없었구요!

2012년 7월 여행입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카메라 가방을 매고

내려쬐는 뜨거운 햇살 아래


 


이 돌무더기 위를 미친 듯이 뛰게 만든 것은..

라마의 등장
의외의 변수였습니다..;;;

왜냐면 전

페루에 오기 전부터
저 터럭 부숭부숭한 동물들을 정말 좋아했고

리마가 아니라 시골로 가게 된다면
꼬옥 라마나 알파카를 키우고 싶었었거든요 ^^

 


페루 남부 쿠스코의 북서쪽 우루밤바 계곡에 있는 잉카 유적.

 해수면으로부터 2,430m에 위치한 마추픽추는
열대우림에 들어가지만..;;;

실제로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답니다.
고도가 있다보니~~~

고도에 적응 잘하고
고기와 털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라마는 당연히 사랑받는 동물인것이지요.

진정한 잉카인들의 반려동물이구요~

 


이렇게나 넓고
이렇게나 많은 건축물들이 있는데

산자락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중도시라는 별명이 있구요

의외로 계단식 논이 꽤나 넓어서
상당히 배부르게 먹고 잘 지냈겠구나
싶을 만큼 농지 개간이 잘되어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지어졌는지는 알수 없지만
16세기 후반에
잉카인들은 이곳을 버리고
더욱 깊은 곳으로 들어가버립니다.

400여년간 잊혀졌다가
 1911년 역사학자, 미국인 하이람 빙엄이 찾아내지요.

 


도시의 총면적은 5㎢, 그 절반에 해당하는 비탈면은 계단식 밭이다. 서쪽의 시가지에는 신전과 궁전, 주민 거주지 구역이고 주위를 성벽으로 둘러쌌다.
[출처] 마추픽추 역사보호구 | 두산백과
도시의 총면적은 5㎢, 그 절반에 해당하는 비탈면은 계단식 밭이다. 서쪽의 시가지에는 신전과 궁전, 주민 거주지 구역이고 주위를 성벽으로 둘러쌌다.
[출처] 마추픽추 역사보호구 | 두산백과


서쪽의 시가지에는 신전과 궁전, 주민 거주지 구역이고 주위를 성벽으로 둘러쌌다.
[출처] 마추픽추 역사보호구 | 두산백과

도시의 총면적은 5㎢,
그 절반에 해당하는 비탈면은
계단식 밭이랍니다.

오가는 동물들도 역시 라마가 어울리지요?

스페인 정복자들이 오기 전까진
거의 가장 큰 가축입니다.

그전엔 남미엔 말도 없었거든요



 

 


서쪽의 시가지에는 신전과 궁전,
주민 거주지 구역이고

 


 주위를 성벽으로 둘러 싸고 있지요

 


이렇게나 정교한 돌들

사실 각각 다른 시대에 지어져서
매끄러운 정도는 차이가 있어요

 


무엇보다 이런 대규모의 건축물들이
아래서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대단하지요

 


마추픽추는 산꼭대기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있을 때가 많아
산 아래에선 이 도시 존재를 확인할 길이 없었지요

 


빙험에 의해 국제사회에 소개된 마추픽추는
 1981년 페루 정부에 의해 역사성지로 지정됐으며
1983년에는 유네스코지정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어요



 

 


요렇게까진 적당히~~~
잘...

보다가 갑자기 달려오는 라마들!!!

 


이 눈부신 햇살이 가득한데
오후 2,3시경!!!

라마들이 갑자기 앞질러갑니다!!!

 


안된다고!!!

그럼 내가 니네 엉덩이만 찍게 되잖아!!

엉덩이 사진은 싫다고오!!!

 


방법이 없었어요!!!

카메라 들고 뛰기 시작!!!

이 가파른 돌계단을 설계하고 만든
잉카인들을 원망하면서 뜁니다

 


라마들은 관리받고 있는 애들이라서
귀에 이렇게 표가 달려있어요.

이렇게 가까이 갔을 때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하고
그냥 라마랑 잘 놀았는데요..;;

다른 단원들이 갔을 때
갑자기 라마떼들이 달리기 시작해서
좁은 길에서 넘어지고
라마한테 밟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아..날씨가 정말 좋아서!!!

어떻게 찍어도 합성사진 같은 이건 어쩔꺼야!!!!

 


달리고 난 후엔 확실히 숨이 할딱할딱!!

고산에선 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뛸만했어요 ^^

라마의 엉덩이만 보기엔 아쉬웠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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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Machu picchu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정도까지 있었어요~

2. 뜨거운 햇살!!! 라마 얼굴 찍겠다고 전력질주 한 후에 쓰러질뻔!

3. 라마의 터럭은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았어요..ㅠㅠ  

 

♡ 2012년 7월 여행, 2014년 지도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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