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달콤새콤

[적묘의 귀차니스트를 위한 식단] 베트남에서 이렇게 해 먹어요

적묘 2010. 10. 9. 10:09


시장을 본다는 건 사실 무진장 귀찮은 일이예요

그래서 일단 한번 해치우고 나면!!!

한 주는 편안한 마음으로 냉장고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거죠!!!


자아..그러기 위한 장보기의 모든 것 +_+



기본적인 문제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

베트남엔 슈퍼마켓도 있지만
이렇게 아침에 사이사이 골목에 서는 장이 더 가깝고 저렴하니까요



장보는 건 지난번에 한번 올려서 넘어갑니다!!!

 

시장 풍경 궁금하신 분들 요쪽으로  ->  http://v.daum.net/link/10007450



정말 베트남에서 항상 감동하는 것은 착한 빵값에!!!

한국돈...360원이면 바게뜨 두개..

쌀로 만든 빵이랍니다.





브로콜리, 당근, 깍지콩, 두부, 양파, 죽순!!!! 



저렴한 쌀!!!

역시 베트남!!!! 연중 농사가 가능한 기후 조건

다양한 쌀이 있고, 찹쌀도 있어서 섞어서 밥을 지으면
충분히 쫀득한 밥을 먹을 수 있어요.





지난번에 올린 귀차니즘 식단 보단 조금 업그레이드!!!!


 
http://v.daum.net/link/9862791 



일단 지난번 사놓은 보라색 양배추와 파프리카도 있으니까요.



길다란 마카로니를 샀었던게 기억났어요.

폭폭 끓여서 찬물에 헹궈요

그대로 물기를 빼 놓을게요






그동안 초록색들을 잘라주어요



요거 손보는 동안

이미 깍뚝썰기한 토마토와 양파는 기름 두른 팬에서 대기 중




초록색 투하!!!!




뭐...전부다 만들어도 좋지만

문명의 힘과 돈의 위력을 빌려서...




간단히 해결.. +_+

파스타 소스를 부어줍니다.




삶은 파스타 넣고 한번더!!!! 끓여주면





요렇게 간단하게 끝!!!!

참 쉽줘잉~~~



극찬했던 저렴한 빵...으로 소스까지 닦아서 마무리!!!






분식도 좋지만..

그래도 한끼 정도는 밥을 먹어 주어야죠!!!




지난번엔 돼지고기를 샀었는데

이번엔 소고기를 도전!!!

손짓으로 가능합니다..;;

그냥 팉보(소고기) 확인하고

손가락으로 두께를 표시하고 칼을 가르키면
친절한 아줌마..잘 잘라주시네요!!!



고기 맛 보려고 두세조각만 굽고

나머진 역시 장조림

생강을 잔뜩 넣어서 향도 괜찮아요.




비타민 부족하지 않게
색 진한 과일 야채들을 항상 곁들여 먹어주어요!





아...그런데 복병이 하나 있었어요..ㅠㅠ


향이 약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잘 끌여낸 죽순인 줄 알았더니만...ㅠㅠ




잘라서 아 미심쩍어 하고 있는 와중에..;;



채소는 익어가고!!!!



전격 투하!!!!

그리고 마무리로 두부!!!

아흑..ㅠㅠ






베트남에서 삶아내서 물에 담궈 둔 죽순은

그냥 데쳐서 담아둔게 아니고

삭힌거라 향이 좀 진하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죽순맛이 아니었어요..ㅠㅠ







좋아하는 분들은 끝맛이 개운하다고 하시던데..;

아아..ㅠㅠ 전 정말..울뻔..

괜찮아...;;

그래도 두개에 한국돈으로 600원 주었으니까..ㅠㅠ

아아.ㅠㅠ 그래도 먹을 거 사서 못 먹으니 넘 아까웠어요.



혹시 입에 안 맞으실 수도 있으니까

베트남에서 저렴한 죽순 많이 드시고 가시고픈 분들은

첫 시도땐 조금만 사세요!!

아니면 껍질 까지 않은 그냥 죽순으로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줄 요약


1. 시장보기는 중노동!!! 일주일에 한번으로 족하다.

2. 베트남은 죽순이 싸고 아주 크답니다. 삭힌 거는 입에 맞는지 확인하고 사세요

3. 귀차니스트를 위한 식단에 추천 메뉴 받습니다 +_+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