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7

[적묘의 고양이]무채색자매,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밀당귀재.13살,14살 고양이

봤나? 움직였나? 안 움직였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피었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봤다니까!!!! 쳇... 이번엔 내가 술래인가!!!! 근데 왜 분위기는 +_+ 무채색 자매 둘이 술래 아닌 척? 이 쌔함은 뭐지? 그러나 단번에!!! 무궁화꽃 놀이에서 이기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이것들 +_+ 미끼로 과자를 이용합니다. 우리집 묘르신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어익후 다시 시작인겁니다. 이 끝없는 밀당!!!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피었다니까!!! 후딱 올라오라니까!!!! 그래도 될까? 그럴까... 응 진짜 과자 봉투 뜯었다니까!!! 빨리 와!!! 너 귀 움직이는거 다 보인다고 결국 +_+ 제가 갑니다. 움직이는거 다 봤는데 굳이 내려 오라고!!! 굳이 운동은 집사를 시키려고!!!! 이렇게 14살 고양이가..

[적묘의 고양이]러시안블루,13살,고양이 학대, 이거 실화냐?(feat.배포장)

오랫동안 고양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를 학대할 때도 있기 마련 예를 들어... 배 포장이 생겼을 때!!!! 엘레강스하고 럭셔리해 보이는 거기에 러시안 블루의 회색털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우아함!!! 르네상스, 절대왕정 시대의 의복 특징 중 하나 과장된 러프칼라를 저렴하게 재해석할 수 있는 센스 엘리자베스 여왕의 신성성을 드러내기 위한후광처럼 사용되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것이 영국 절대왕정시대에 최대화가 된 칼라죠 12년 전 초롱군 +_+ 우아합니다!!!! 그러나 사진에 그닥 협조도 하지 않고..ㅡㅡ;; 빼주려고 했더니 이거 실화냐? 이거 집사가 한거 맞냐? 나 학대 당하는거 맞지? 고소할테다!!!!! 이 정도는 고양이도 뺄 수 있다고 생각한 듯? 그러나 생각만... 고양이 앞발은 그닥 효율적이진 않..

[적묘의 고양이]정원의 지배자,혼자 있고 싶어요,다 나가주세요,캣닙 솎아내기

실컷 빨아놨더니만.... 냥빨은 의미없음 정원에 올라가서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있습니다. 냥빨하고 난 뒤~ 세마리가 이제 보들보들해지긴 했습니다 ^^ 차이가 집사 눈에만 보일 정도~ 지네끼린 또 열심히 그루밍 아 혹시 샴푸가 마음에 안드나? 니네는 선택권이 없어!!!! 옥상 정원 문 앞에서 열까말까 고민하고 있으면 세마리가 우르르르르르 열어라!!!! 문을 열면? 나오는 건 지네 마음입니다. 부겐빌레아가 피기 시작한 요즘 햇살이 뜨거워지면 주로 깜찍양이 정원을 차지합니다. 유난히 요즘 정원에서 자주 찍히는 깜찍양 정원에서 가장 오랜시간을 보내는 가족 구성원 정작 저도 잠깐 잠깐 나가는 정도거든요. 캣닙도 더운 날씨에무럭무럭 자라나는 중 꽃이 가득 피었어요. 지난 번에 솎아냈고 열심히 왔다갔다 하면서 물..

[적묘의 고양이]눈은 마음의 창,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혹은 우주

서로 바라보는 것혼자 바라보는 것 시선이 가는 곳에마음이 머무는 것 혹은 우주를 담는 것 시선이 말해주는 것들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다른 것들은 모두 아웃포커싱되면서딱 눈에 들어오는 그것이 지금 세상의 모두가 된다. 내 눈 속의 세상에는 캣닙 화분과 화분 사이의 고양이가 있고 나에게 관심 1도 없는 깜찍양에게는 어떤 세상이 있는 것일까 여름과 함께 붕붕붕~~ 열심히 날아다니는 날파리, 파리, 벌~ 시선을 따라갈 수 없지만소리를 사진 속에 담을 수 없지만 깜찍양의 바쁜 몸짓으로 알 수 있는 지금, 깜찍양의 시선 고양이의 눈 속에는빛이 가득 담겨 있겠지 붕~ 날아 오르는 날벌레의 날개 반짝거림이 담겨있겠지 햇살에 뜨겁게 타기 시작하는캣닙의 잎사귀들보다 그 속에서 왔다갔다 노니는날벌레가 더 흥미로운 시간 너의..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 세트보다 절대우위,집사의 품격

18살 노묘묘르신 그래봐야 너는 고양이 아니더냐!!!! 나를 우러러보아라!!! 라는 건 초롱군에게 항상 하는 말이지만내가 아니면 니가 먹고 살 수 있는 줄 알아? 네..실제로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니 제발 먹어주세요 +_+ 하며 집사의 품위도 유지합니다!!!! 맛있는 간식이니 먹으란 말이닷!!! 하면서 말이죠 역시 집사는 고양이보다위에 있습니다 +_+ 그러니 날 우러러보지 않으면간식을 주지 않을테다!!! 간식을 원한다면날 보라!!!! 달라고 말해봐!!!!! 맛있다고도 해줘!!!! 우리집 고양이는 천재인 듯 +_+ 이렇게 절대 우위에서 집사의 품격을 지키면서 손은 바쁘게 간식주랴 사진 찍으랴~ 집사양반이 좀 바쁜 듯? 아래서는 한가한 노묘 3종세트가~~~ 간식 리필이 빨리 안된다고살짝 기분 상해하고 같이 ..

[적묘의 고양이]깜찍양의 색다른 모습. 턱시도 가면 고양이의 반전 뒷태

우리 예쁜 깜찍양 13년째 눈만 마주치면 하악을 날리는까칠 소심한 13살 깜찍양은 웃기게도 간식을 제 손에서 받아 먹고손가락을 핥아주면서도하악질을 하는 고양이랍니다~ 까칠한 고양이성격 나쁜 고양이 키우지 말라고 해봐야 소용없어요 이미 가족이라는 거 +_+ 슬쩍..이런 걸로 꼬셔서 혓바닥도 한번 보고~ 참, 깜찍이의 목에 터럭이 움푹 빠진 건 서열전쟁의 결과랍니다..;; 서열이 무슨 상관이냐 1위가 초롱이고2위가 몽실이고3위가 깜찍이다 라고 해도 사실, 간식 먹을 때 혼자 따로 챙겨주지 않으면몽실이나 초롱군이 계속 가까이 와서 혼자 마음껏 먹을 수가 없거든요. 오늘은 운이 좋게~ 혼자 조용히 불러서 간식 하나 탈탈 털어줍니다~ 이러면서 깜찍양의 치아 상태도 확인!! 다행히 부러진 이 하나 없이잘 다 붙어있..

[적묘의 고양이]13년 초지일관 까칠묘생, 하악고양이,깜찍양의 봄날

햇살이 눈부시니 빛 한 조각을 눈에 담아보려 슬금슬금 옥상에 올라가봅니다. 제일 빨리 찾아온 봄은 역시나 매화 아직 화단은 황량할 뿐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차가운 화단 반쯤 마른 캣닙줄기를 뚝 끊어 건네주니 이제야 눈이 좀 반짝반짝 낼름 낼름 이것이 봄의 맛인가~ 뭔가 너무 궁금해서 덥썩 올라와 옆자리를 차지한 동생이마음에 들지 않은 깜찍양 보자마자 하악하악 이렇게 땡그랗게 눈을 뜨고 하악하악!!! 까칠하다!!! 하품은 입이 위로 올라가고 눈이 감기는데 하악은 입이 옆으로 길게~그리고 눈은 치켜뜨고!!! 뱀소리같은 하악하악 마무리는 깔끔하게 냉큼 화단을 뛰어내려가 문 앞에서 대기 열어라!! 문!!!!집사!!! 안열어주면? 다시 +_+ 무한 하악을 선사합니다 +_+ 이것이 깜찍양이 살아온 묘생~ 13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