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눈은 마음의 창,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혹은 우주

적묘 2017. 6. 20. 09:30







서로 바라보는 것

혼자 바라보는 것


시선이 가는 곳에

마음이 머무는 것


혹은 우주를 담는 것








시선이 말해주는 것들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


다른 것들은 모두 아웃포커싱되면서

딱 눈에 들어오는 그것이


지금 

세상의 모두가 된다.







내 눈 속의 세상에는


캣닙 화분과 화분 사이의 고양이가 있고








나에게 관심 1도 없는


깜찍양에게는


어떤 세상이 있는 것일까








여름과 함께 붕붕붕~~


열심히 날아다니는 날파리, 파리, 벌~








시선을 따라갈 수 없지만

소리를 사진 속에 담을 수 없지만


깜찍양의 바쁜 몸짓으로


알 수 있는 


지금, 깜찍양의 시선







고양이의 눈 속에는

빛이 가득 담겨 있겠지









붕~ 날아 오르는 


날벌레의 날개 반짝거림이 담겨있겠지







햇살에 뜨겁게 타기 시작하는

캣닙의 잎사귀들보다


그 속에서 왔다갔다 노니는

날벌레가 더 흥미로운 시간

 








너의 시선은







너의 수염과

너의 고개와







집중의 시간이


그 눈 속에 담겨있다








아름다운 생물


흔하디 흔한 고양이인데


흔하디 흔하지 않은 빛나는 생명







아무렇지 않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멍하니 바라보며

셔터를 누르게 만드는



고양이 한마리의 힘







사실, 


무심하지 않은 듯..;;


귀찮다는 듯 돌아서버립니다.









불편한 마음은 눈동자를 보지 않아도


저 까딱거리는 꼬리~


저 툭툭거리는 발걸음에서도 보이는~



집사 경력 18년

고양이 스톡힝 경력 다년 간에....

보이는....마음의 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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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깜찍양의 눈동자에 무한히 집중하고 있었답니다.

2. 깜찍양은 날아다니는 작은 것들에 무한히 집중하고 있답니다!!!!

3. 13년 동안 꾸준히 까칠하게 소심하게 모델을 하고 있는 깜찍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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