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으로 올라가려니
쪼르르르르
집사보다 빠르게 달려갑니다.
문을 열자마자 휙!!!
문 밖으로~
햇살에 딩굴딩굴하다가
싱싱한 캣닙을 한 줄기 끊어주는 순간!!!!
따뜻한 남쪽 도시에서는
이렇게 햇살이 따사롭네요.
어제의 달이 오늘의 해로 뜬 모양
따끈따끈
햇살에 딩굴딩굴~하기 좋아서
저도 옆에 앉아서 같이 비타민D 합성 중~
몽실양은 올해 12살이 되는데
최근까지 캣닙에 열혈한 반응을 하지 않았더랬어요.
요즘은 자꾸..;;
렌즈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캣닙을 쫒아서 추격하는 적극적인 고양이가 되었답니다.
캣닙에 늦게 눈을 뜨더니..;;;
이렇게...
잔인하게도
소록소록 올라오는 초록 캣닙을
우적우적 뜯어먹는 정도로
....
토끼니?
슬쩍...
머리 위로 올려줬더니
향은 가득한데
어디로 간거지? 두리번 두리번?
흘러 내려온 캣닙을
야무지게 뜯어먹고 있는 토끼 빙의한 몽실양~~
크아아아아아
다 잡아 먹어버리겠다!!!!
초롱 오빠는 딸기를 먹고
깜찍 언니는 고구마를 먹고
몽실양을 열심히 캣닙을 뜯고 있네요
자꾸 확대되는 몽실양..;;
고만 다가오라고오~~~~
이런 순간의 몽실양이
순식간에 관심사를 바꿀 수 있는 단 하나
두둥!!!!
직박구리 등장이요 +_+
난리났습니다 +_+
요즘 최소 10마리 이상 옥상에 날아온답니다.
정월대보름 달만큼이나
성큼 커지는 몽실양의 눈동자!!!!
그렇게 캣닙 잔혹사는 끝나고
직박구리 스톡힝이 시작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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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몽실양은 캣닙을, 직박구리는 매화꽃을 먹으러 옥상에 온답니다.
2. 오랜만에 화사한 봄 햇살 아래 비타민D 합성하는 한가로움 ^^
3. 고양이를 키우는 줄 알았더니 토끼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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