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1876

[적묘의 페루]로모카메라 전시회를 미라플로레스에서 즐겨요

얼마 전에 부스가 설치되는 걸 보고 지나가서 어떤 전시회인가 궁금했는데 어떻게 이날 약속들이 다 미라플로레스에서 잡히더라구요. 역시 이런 운은 참 +_+ 중요하지 말예요 가보니까 전시회가 한창입니다. 바로 미라플로레스 대성당 앞 케네디 공원에 부스가 설치되었거든요. 여기는 종종 다양한 전시회가 있답니다. 지난번에 북페스티벌도 여기였어요. 그냥 사진전인가 하고 둘레둘레 열심히 보다 보니 안쪽의 전시실에 들어갈 수가 있고 위쪽에도 작은 부스에 특별전이 있네요. 오늘 행사에 대한 설명 제가 간 시간대랑 겹치는게 없네요 그래도 전시는 볼 시간이 있으니까요 후딱 들어가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알차게 구성~ 사람들이 많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걸 제대로 볼 여유가 없었지만 시대별 카메라 모델 변천사 기념품 뱃지..

[적묘의 페루]리마 야경명소,바랑코 Barranco,Puente de los Suspiros

이 멋진 데이트+야경 명소에.. 생각지도 않게..ㅡㅡ 밤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일이 꼬여서 정말 너무너무 피곤해서 조금도 움직이고 싶지 않고 공치사는 커녕... 좋은 소리도 못 듣게 된 그런 날이었기 때문에 진은 진대로 빠지고 티는 제대로 내지도 못하고 속은 뒤집어지고... 피로는 누적되고 짜증은 내지도 못해서 지금까지도 머리가 조금 아프네요 사는게 다 그렇죠 뭐 다운이 된 상태에서 게다가 카메라도 없이 간... 바랑코..ㅠㅠ 삼각대에 광각 달고 왔어야 했는데 이건 아니잖아!!! 하고 화르르르 해봐야.. 카메라는 없음이요!!! 그게 더 심난해졌었지만.... 가자고 한 사람이 본인 똑딱이를 빌려 주어서 몇장 담았습니다. -이 카메라라도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요~~?? 라는 말과 함께 옛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

[적묘의 페루]바랑코,띠오 마리오에서 안티쿠초를 먹다

안티쿠초라는 건 페루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데 소 심장에 소금을 뿌려서 불에 직접 구워내는 꼬치요리랍니다~ 그러다 보니..;; 향이 미묘하게 있어서 못 먹는 분들은 또 못 먹어요. 집마다 또 다 달라서~~~ 이 집은 잡내가 없어서 외국인들이 먹기 좋다고 하더라구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맛보다는...전망이 더 맛있는 곳입니다~~~ 사실 맛은 무난했거든요. 와~~~ 맛있다!!! 그런건 아니었어요. 이 한탄의 다리!!! 연인의 다리 바로 앞에 있는 식당!!! 띠오 마리오 =마리오 삼촌~ 저쪽으로 건너가면 성당이랑 전망대가 있구요 편히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멋진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 가격대 괜찮습니다. 1솔이 지금 450원 정도입니다. 고기는 30솔 정도 왔다갔다~ 가격도 그럭저럭... 두명이 먹고 50..

[적묘의 페루]일곱개의 성당 걸어라!!! 전통적인 부활성주간 미션

부활절하면 딱 떠오르는 건.. 전 주로 부활 계란인데 huevo de Pascua 페루에서는 성 3일을 기념해서 성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이 모두 휴일입니다. 그러니까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꽤나 긴~ 휴가가 됩니다. 전통적인 풍습도 꽤 다른데요 전 왜 자꾸 학생들이 profesora tenemos que ir a las Iglesias por semana santa선생님, 우리는 세마나 산타에 성당에 가야해요! 라고 하는지 몰랐죠. celebración de Pascua 수난주간을 기념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가~~~~ 예루살렘 입성.. 성지주일에 환영을 받으며 들어온 예수님을 기억하는 성지가지들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요 일곱개의 성당을 도는 것은 하나의 전통이구요 Ese mismo día también..

[적묘의 페루]월간낚시,파닥파닥 회색 턱시도 고양이를 낚아보아요

자아.. 월간 낚시 4월호!!! 오늘의 미끼는 빛바랜 낡은 리본 한 줄~ 낚을 것은 스페인어로 와, 이리와~ 뭐 그런 뜻..;; 그냥 남자 이름 벤이라고 생각해서 수컷이구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맨날 벤벤 해서 벤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부드러운 여자~ 삼색이 히메의 엄마였어요. 아마노 박물관 뜰에 들어서자 마자 고고하게 식빵을 굽고 있던 세뇨라 벤~ 고양이의 놀라운 묘체공학!!! 요 사이즈에서 저 사이즈로 자유자재!!! 달콤하고 바삭한 부활절 초콜렛 한 조각과 시원한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러니까 말이죠..;; 일본여자애랑 한국 여자가 스페인어로..;; 문법다 무시하고~~~ 수준은 에스파뇰 바지코 6입니다 그런데도 참...이야기를 잘 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적묘의 페루]삼색고양이 히메는 부끄럼쟁이라면서요!!!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아마노 박물관에 살짝 다시 한번 갔었습니다. 이번엔 주말~ 선거차 온 코이카 선배단원과 함께 고양이 보러 ㅎ 스페인어 공부하면서 개인적인 친분이 생긴 덕에 박물관에서 일하는 모에상이 차 한잔과 고양이를 대접해 주었답니다 ^^ 2012/03/17 - [적묘의 페루] 리마, 아마노 박물관에서 찬까이 유물을 만나다. 2012/03/15 - [적묘의 페루]아마노 박물관의 아마블레 회색 고양이, 벤 2012/03/10 - [적묘의 페루] 아마노 박물관 회색 턱시도고양이에 대한 불만토로 그런데~~~ 이번엔 안뜰에서 히메를 만났어요!!! 그!!!!! timida(부끄러움) 하다는 고양이!!! 실제로 히메는 지난번엔 아예 보질 못했구요. 이번은 박물관이 쉬는 일요일이어서 편히 평상 아래서 졸고 있..

[적묘의 베트남 중부]훼의 고궁에서 흥망성쇠를 담다

문득..생각나... 훼의 고궁을 떠올려 봅니다 어드메나... 역사의 흥망성쇠는 서글프기 마련입니다. 예로부터 중심지였던 식민지 시대 동안에도 중심... 베트남 중부의 훼는 프랑스에 점령되고 일본에게 점령되고 공산화되기 이전까진 이곳이 정치 문화적 수도였지만 베트남 전쟁때는 심한 피해를 당했고 대부분의 유적들이 파괴되어 아직도 재건 사업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안남산맥 기슭의 안남평야 남중국해 연안에서 8㎞ 정도 떨어져 있으며 얕고 넓은 향(香)강이 가로질러 흐르는 강 왼편의 도심부에는 19세기 초 중국식으로 지은 베트남제국의 왕궁 다이노이가 있는데 훼[阮]왕조는 이곳에서 수세기 동안 베트남을 통치했지요 그 옛 영화를 보기 위해 오는 이들에게 과자며 사탕수수, 과일들을 팔고 시클로를 태워가며 살아가는 이들의..

[적묘의 페루]일본문화원에는 일식당이 있다!

가끔은 깔끔하게 먹고 싶은 마음이.. 음... 그러니까 남미 특유의 음식말구요~ 조금 상큼하게 먹는거~ 특히 북부...적도 쪽에 사시는 분들은 그런게 정말 생각나시나봐요 그래서 덥썩!!! 달려간 곳은 페루 리마의 일본 문화원이랍니다. 지난 번에도 한번 소개했었지요 2012/01/24 - [페루,일본문화원]용의 해, 일본이 부러운 이유 아아..누가 봐도 여긴 일식당~~~ 그 모드의..;; 참으로 일본은 여기저기 일본특유의 문화적인 이미지를 충분히 잘 판매하고 있지요 물론 그만큼..;; 일본의 이미지가 다 좋진 않아요. 별거 아닌데 지네 잘난척 한다. 콧대 높고 유럽인인척 한다고 마음에 안들어~라며 이야기 하는 분들도 좀 만났어요. 그러면서 칠레와 페루의 관계랑 일본과 한국이 같다며~ 너도 일본 싫어하지? ..

[적묘의 레시피]페루에서 양념치킨이 먹고 싶어 질 때!

12여년 간...;;; 자취를 하면서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튀김을 드디어 하고야 말았습니다!!! 이유는 단순..ㅜㅜ 여기 튀김이 너무 짜요!!! 제 입엔 안 맞아요 동남아쪽은 입맛도 맞고 다양한 튀김들이 있어서 전혀 시도할 생각도 없었고 한국에서야 두말할 필요 없이 전화 한통이면 주문 가능!!! 그러나 여긴 지구 반대편 페루... 게다가 선배 단원집에서 먹은 양념치킨의 맛이 +_+ 2012/04/03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식탁 아래 필수요소인 이유는? 앗...과정을 보니 해볼만 하겠다 싶어서 에 또..아침 일찍 시장에 가서 닭을 사서~ 잘라 달라고 부탁하고 둘레둘레 시장 구경도 좀 하고.. 항상 고기를 살 때는 아침에 가야 한답니다~ 이 동네도 저녁시간만 되면.;; 약간 우범지대.. 예전엔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식탁 아래 필수요소인 이유는?

테이블 아래엔 눈을 반짝이며 부스럭 움직이는 손을 언제든 덥치려드는 보들보들한 터럭의 날렵한 짐승이 숨어있다 이 짐승이 필수요소가 되는 이유는.... 칼로리 체크 기능 음..딱 좋아.. 먹지 마!!!! 뭐지 이건? 칼로리가 느껴진다!!!! 두둥!!!! 동물적인 감각으로 파스타를 찾아냄!!! 너 동물 맞거든..;; 보라색 양파와 함께 볶아낸~ 파스타 면 그리고 저 멀리~~~ 양념치킨!!! 치즈+우유로 만든 크림소스에 매콤달콤한 양념치킨을 곁들이면~ 테이블 아래선 고양이 노마가!!! 어느 순간 성큼성큼 커피는 좀 나눠 마시죠~ 엑..;;;; 어린애는 안된다능.. 노마는 이제 한살 반~~~ 물이나 먹어야지~ 그리고 새콤달콤 패션플라워를 디저트로 먹으려는데 요것도 덥썩!!!! 얘네는 왜 이리 많이 먹어?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