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 42

[적묘의 페루]2013년 코이카 추석 격려품과 보름달

추석을 맞이하는 마음은 어떠신지요? 지구 반대편에서 저는.... 음...그냥 평범한 날이군요 ^^;; 대사관은 추석 당일날 쉴 듯 그러나 현지인들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냥 정상 출근 하지만 이렇게 격려품을 받으면 얼마나 좋은지!!! 무엇보다 사리곰탕면을 오랜만에 봐서 더욱 반가웠어요. 아 추석에 대한 스페인어 설명 Chuseok (del 18 al 20 de septiembre de 2013) El Chuseok es uno de los festivos tradicionales más importantes del año. Se celebra el 15º día del 8º mes lunar. El Chuseok es referido a menudo como el Día de Acción de Gracia..

[적묘의 한국어교육]비교체험,초급1과 초급3 기말시험

무슨 외국어나 마찬가지지만 시작은 의욕이 가득! 그러나 시작점의 결심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의지와 의욕이 아니라 성실함에 있으니까요. 부지런하게 성실하게 그 외에는 시간과 경험 들리기 시작하고 말하기 시작하고 쓸 수 있으려면 최소 6개월의 시간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대화를 위한 단어들과 일상 문장들 동사 변형들에 익숙해져야 하니까요. 제 3세계에서 한국어 수업을 할 때는 환경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수준차이가 큽니다. 한국 사람이 그 나라에 얼마나 진출해있는가가 가장 큰 환경차이겠지요. 한국에서 외국인 상대로 한국어 수업할 때는 초고급 수준이었다면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는 금방 중급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고 페루는.... 듣고 쓰기는 중급까진 되도 말하기는 초급에서 왔다 ..

[적묘의 코이카]남미 한국어 수업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상과 현실

2011년 10월에 페루로 파견된 66기 코이카 한국어 교육단원입니다. 벌써 2013년 7월이니까, 이제 약 3개월 남았네요. (코이카 일반봉사단원의 파견기간은 2년입니다.) 여러번 한국어 수업에 대해서 글을 올렸지만 사실 수업에 대해서는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실 것이고 무엇보다 교재를 하나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 끝내면 기본적인 대화와 작문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구체적인 어려움은 정말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라 굳이 그런 것에 대해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 적이 없어요. 무엇보다, 전 이전에도 계속 교육관련 일을 해 왔고 NGO 파견으로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한국어 수업을 해왔기 때문에 그 상황적인 차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제일 큽니다. 한국어에 자주 노출되는 아시아쪽 국가에 비해서 한국..

[적묘의 코이카]현지 사무소와 기관, 봉사단원의 관계

제가 꿈꾸는 관계란 것은 대등한, 균등한, 치우치지 않는, 상생. 어디서나 마찬가지지만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이들이 그러기란 쉽지 않죠. 봉사활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봉사단체 선택. 무언가 할 수 있는 나름 객관적인 자격증이나 졸업증 경력 및 실력과 의지가 있는 봉사자라면, 본인의 상황에 맞는 봉사단체를 고르면 됩니다. 다행히 저같은 경우 아주 정체성이 확실한 분야. 한국어 교육. 그러면 선택지는 한국 내, 한국 외. 얼마만큼의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도 물론 장기 봉사에서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2개월 이상 직장 없이 타국에서 생활비 일체와 활동비를 사용하면서 봉사를 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저는 세번 정도 NGO로 중단기 봉사를 개인 ..

[적묘의 페루]리마pc방 엄마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

출퇴근길의 소소한 즐거움 우연한 만남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누가 말 걸면 사실 긴장부터 하게 되는 길을 매일 오가는 중엔 사람보다 동물들이 더 반갑답니다. 물론 여기처럼...;;; 관리 안되는 경우엔 이나 벼룩을 조심해야해요. 아 그리고 피부병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덥썩 만진 이유는 세번째 고양이 몽실양과 너무너무 닮아서!!! 몽실양 만큼이나 친인간형 고양이라서!!! 사실 여긴 백년이 넘은 건물들 옛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이 있는 센트로 데 리마입니다. 그 중에서 관광지가 아닌 그 외곽쪽 관광지도 아니고 관광객도 없고 주요 건물들도 없으니 여기엔 경찰도 거의 없어요. 옛 건물들을 인수해서 새단장을 할 여력이 없는 페루정부는 여기를 그냥 저렴하게 방을 하나씩 떼서 대여하고 있어요. 그래서 주로 1..

[적묘의 코이카]한국어 수업_듣기연습, 한국 영화 상영

2013년 들어서 정규적으로 한국 영화상영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듣기 수업이 너무 안되서도 그렇고 주로 한국 드라마와 한국 노래 가사에서는 반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이나 상황에 따라서 어미가 변하는 한국어를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어떤 장면들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 빠르니까요. 그리고 듣는 연습이 안되면 쓰기도 말하기도 정말 어려우니까요 대부분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책은 높임말에서 시작하는데 그게 처음엔 참 안들리거든요. 그래서 방학특강 수업 중간에 한번 강당을 빌려서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대신에 친구들과 가족을 데려와도 된다고 미리 공지! 미리 한국어 출력은 모두 집에서 대충 잘라서 붙이는 것도 집에서..;; 집에서 이런거 저런거 많이 합니다~ 이건 지난 번 한국주간 행사 전시회에 사용했던 자료..

[적묘의 코이카]깜짝 생일파티와 한국어 수업 초급 2반

더운 날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방학특강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봉사단원의 진을 팍팍 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일상 학과 중에서는 수업을 많이 빠지니까요 방학특강을 하는 수 밖에 없네요..;;; 오전 수업 초급 1반-a 끝나고 오후 수업 초급 2반 끝내고 피곤함과 땀에 쩔어서 후딱 나가려는 발걸음을 잡은 건 학생들이었죠. 갑자기 옆 빈 교실에서 케이크와 과자들, 그리고 선물을!!! 생일 축하합니다 가뜩이나 학생들이 20분이나 늦게 와서 수업을 10분 더 했거든요. 그리고 수업 끝나고도 몇마디 더 하고 그러다 보면 배도 고프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인거죠. 우아~ 작은 엠빠나다와 과자 음료수~ 직접 만든 초콜렛까지!!! 몇 안되는 한국어 초급 2반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를 해 주었답니다. 초급 1에서 우르..

[적묘의 한국어]한걸음씩, 코이카 한국어 수업 UNFV

남미는 대부분 크리스마스 이전에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응? 아니죠~ 여름방학!!!! 12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해서 1월은 화끈화끈해지고 2월이 제일 덥답니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진 다들 파티모드 보통 학교들은 그때 다 문을 닫고 그 이후 2,3주 정도 방학특강 등록을 하고 수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제가 진행하는 이번 한국어 수업은 방학특강으로 각 32시간에 2학점을 부여하게 됩니다. 저도 방학엔 놀고 싶죠~ 그런데 페루의 대학들은 들어야 하는 수업들이 거의 고정적이고 전공과목들은 꼭 등록해야 하니까 한국어 수업같은 엑스트라 클래스는 전공 수업이나 시험에 밀리기 마련 그러니 진짜 제가 있는 동안에 초급 1,2,3 중급 1,2까지 올라가려면 방법이 없습니다! 방학에 특강이 정답! 방학 특강 3주차 한번에 ..

[적묘의 코이카]맛있는 추석 격려품,지구 반대편에서

잊고 있었는데 어느새 추석!!!! 한국에서 추석 격려품이 도착했다고 주 초에 연락을 받았습니다만 주중엔 수업이 있어서 도저히 사무실에 갈 수가 없었어요 오늘 이런 저런 면담 및 상담 겸 추석 격려품도 찾으러 갈 겸겸... 다른 나라 코이카 단원분들도 모두 받으셨나요? 나라마다 도착 날짜가 좀 다릅니다 무거운 박스 하나!!!! 푸짐하게!!! 뜯어보니!!! 오오!!! 한국에선 안 먹는 라면 외국 나오면 꼭 먹게 되네요!!! 처음 먹어보는 기스면~~~ 사진 찍고 사실 기진맥진해서 당장 얘부터 하나 잡아 먹었어요. 맵더라구요~ 평소에 매운거 잘 안 먹는데 그래도 개운하게 땀 내니까 감기가 좀 달아나는 듯! 역시 반가운 건!!! 우리 나영씨!! 예쁜 나영씨~ 커피 좋아요!!! 그냥 인거죠 ㅎㅎ 아무리 원두 커피나..

[적묘의 코이카]한국장학생 세미나,KOICA,UNFV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특히 남미는 지구 반대편이니 얼마나 한국에 대해서 알까 했는데 페루 공영티비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틀고 있죠 뿐만 아니라 최근엔 강남스타일이 거리에서 들린답니다. 예전부터 한국 정부에서도 다양한 연수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련 세미나가 제가 근무하는 기관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도 많이 참석했답니다. 세미나를 진행한 이들은 페루의 공무원 연수를 다녀온 분들이었어요. 수업하는 중에도 공지도 하고, 페북 홍보도 하고 계속 한복입으라는 요청 듣고 결국 전날 밤에 다시 전화받고 아...왜 스페인어는 이해가 되버린거지;;; 결국 한복 들고가서 입고 왔다갔다~ 일찍부터와서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더니만 자리가 가득 찼네요 네 분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