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페루]검은 고양이는 저주를 모르무니다

크리스마스에 한창 더위가 시작되는 남반구! 참 실감 안나는 연말 연시입니다. 마음은 평생 살아온 북반구 시계를 따라가니까요. 그러고 보면 어느새 12월 두번째 페루에서 맞이하는 12월입니다. 여기 온지 14개월 시간 빠릅니다. 총선도 하고 대선도 하고 2012년 12월 21일 마야달력의 마지막 날이라는 기대도 저버리고(?) 그냥 조용히 흘러갑니다 오랜만에 나간 고양이 공원.. 잦은 행사들로 고양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묵묵히 등을 돌리고 앉은 검은 고양이 한마리.. 한국이라면 재수없다고 검은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를지 몰라도 여기는.... 저 검은 고양이 예쁘다~ 여기 한번 봐봐~ 야옹 야옹... 하는 사람이 저만이 아니네요. 어스름이 살짝 내리는 미라플로레스 성당 옆 주차된 차 아래마다 고..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은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 드디어 어제 +_+ 마지막 시험을 마무리하고 오늘은 정말 12월 들어 처음으로 늦잠을 잔 듯!!! 그동안 못 나갔던 고양이 공원에 살포시 나가봅니다. 약속도 그쪽으로.. 유일하게 맘 편하게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닐 수도 있고~ 예쁜 물건도 많고 보고 싶은 것들도 많고 고양이도 많은 고양이 공원으로~~~ 역시나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가득! 눈 앞의 고양이도 보고 여기저기 판매 중인 물건도 구경하고~ 역시나 저렴한 센뜨로 데 리마도 좋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바자회도 좋군요 ^^ 다양한 가게에서 각각 부스를 꾸며서 다채롭네요~ 아 역시 집에서 아점 먹고 나오길 잘했어요 ㅎ 꺄아~~~ 1000% 달 것이 분명한!!! 크리스마스 쿠키도 눈에 딱 들어오고 잉카천으로 만든 다양한 소..

[적묘의 페루]빠네통은 크리스마스 시즌음식,12월 특식!

10월은 뚜론~ 12월은 빠네통~ 1월은 포도 2월은 초콜렛? 원래는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빵입니다. 빠네토네(Panettone) 빠네는 빵, 토네는 달다는 뜻인데 이 빵은 종류도 많고 맛과 모양도 다양해요. 페루는 원형 빠네통을 먹는답니다 11월부터 팔기 시작해요 제가 받은 건 작은 것 사실 이렇게 커다란 바구니를 받고 싶었지만 추첨 운이 없었어요 ㅠㅠ 연말 교직원 모임에서 추첨해서 주는 거였거든요 옛날 우리나라의 종합선물 세트 생각나시나요? 크리스마스엔 이런 식으로~ 빠네통부터 와인, 커피 초콜렛 등등등... 다양하게 들어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주는 꼬맹이 빠네통 크리스마스엔 떡 돌리듯 빠네통 돌리는 거죠~ 요렇게!!! 작아요~ 원래 가족들이 같이 먹는 건 1킬로정도의 엄청 큰거!! 유통기한이 4개월~..

[적묘의 페루]Real plaza레알 플라사,센뜨로 데 리마

센뜨로 데 리마 입구 현대적인 거리와 식민지 유적지 건물이 섞여 있습니다. Real plaza 레알 플라사 페루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여행자들 중에서 마땅하게 먹을게 없으면 여기를 강추....;;; 모든 패스트 푸드점이 다 있어요 이 건물은.. 예전에 페루에서 가장 높은 건물 30층 높이입니다. 아파트는 아니고 사무실 건물이죠. 쉐라톤 호텔 뒤의 높은 건물 많은 이들이 경제불황이나 문제들 때문에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새벽에 나가면 유령들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맞은 편엔 페루 중앙법원이 있지요. 이쪽 길은 그래서 안전한 편! 이쪽편으로 오가서 들어갈 땐 괜찮아요. 들어가면 그냥~~~ 아주 현대적인 공간들 돈 쓰라고 만들어 놓은 쇼핑몰인거죠! 페루엔 최근에 파파이스가 들어왔어요~ 가격... 한국..

[적묘의 페루]Chocolatada,크리스마스 불우이웃돕기

페루에는 구세군 냄비가 없습니다. 대신에 지역단체나 마음이 맞는 이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 사이에 핫초코와 빠네통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서 행사를 하곤 한답니다. 제가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 UNFV의 공대에서도 이렇게 행사를 하네요 아..제가 근무하는 곳은 캠퍼스가 아니라 요게 답니다~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고 가운데 공간이 있어요. 거기에서 저마다 준비한 선물들을 아이들에게 주는 거지요.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 저소득층의 아이들은 이런 보살핌을 받을 일이 정말 없습니다. 그나마 리마는 교사가 어느 정도 괜찮지만 외곽지역은 교사 수준도 많이 낮습니다. 수익도 낮고... 페루는 세금을 적게 거둡니다. 그러다 보니 복지가 부족하죠. 공무원과 교사의 월급을 줄 돈이 없고 교실 갯수도 적고, 교사도..

[적묘의 페루]아야꾸초,시에라 여인들의 삶을 보며

아야꾸초는 의도적으로 발전에서 제외된 곳입니다. 테러분자들을 없앤다는 이유로 일반인까지 군대와 경찰이 들어가서 싹.... 제거한 대량 살인 행위가 있었던 곳이지요. 그래서 아야꾸초는 한때, 방문 금지, 여행금지 구역이었습니다. 2012년, 2013년... 그들의 삶은 그렇게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가장 피해자는 언제나 여성, 아이들, 빈곤자 그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보듬어 품어줄 수 있는 국가의 지도자가 페루에 아직 없습니다. 오로지 수도권만 집중 발전되고 있지요. 여전히 시에라나 셀바지역은 소외된 지역입니다. 몇백년 전의 식민지 도시가 그대로 그들의 삶도 그렇게 몇백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어머니의 마음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잘 보듬어 주시길 빕니다. 매번 ..

적묘의 단상 2012.12.20

[적묘의 페루]노랑 고양이, 출퇴근 즐거움을 찾아라!

많은 분들이 생각 외로 해외봉사활동을 다이나믹하게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정해진 기관에서 출근해서 수업하고 퇴근합니다. 그러니 사이사이 즐거움을 찾는 것은 온전히 생활인의 자세로 찾는거죠! 예를 들면..저는.. 고양이!!!! 숨은 고양이 찾기! 그리고 사진찍고 글 써서 블로그 하기 그런데 이렇게 글 쓰고 사진정리하고 이런 건 시간이 걸리니까 전부다 시간 있을 때 미리 확..해 놓고 예약발행 기능을 이용합니다! 오늘은 항상 만나는 애는 아니고~ 지나가다가 본 노랑둥이 고양인데요 ㅎㅎㅎ 이런 고양이 한마리 만나면 생활 스트레스가 살짝 날아가요 ^^ 평소엔 카메라 못 꺼내요. 물론 작은 똑딱이만 가지고 다니구요 그런데도 감히 카메라를 꺼낸 건 학생들 네다섯명이랑 같이 수다 떨..

[적묘의 페루]바랑코 기차카페에서 즐기는 낭만과 카푸치노 한잔

옛날 기차를 개조해서 만든 기차 카페~ 바랑코의 기차카페는 특히 목조 기차! 놀라운 것은 무선인터넷과 카드 결제가 된다는 것 +_+ 바랑코 성당이 살짝 보이네요. 시청 건물 바로 옆에 있답니다. 다만 지면에서 공간이 있다보니 옆을 지나가는 차 때문에 조금씩 울렁거리는 느낌이 있다는 거~ 낡았지만 그래서 더 다양하게 변화한답니다 하나하나.. 소품들도 남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테말라 기적의 성모 이건 또 뭐래? 중간중간 색이 변한 건반 먼지와 습기로 눅눅해진 소리들.. 갑자기 옛날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신기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엔 뷔페도 있어요 다양한 칵테일도 있구요 페루 전통음식들인데 스프, 메인디쉬, 디저트까지 17솔 별개로 따로 달콤한 디저트만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어요. 피자를 잘 먹고 와서 그냥..

[적묘의 페루]제18대 대통령선거,오늘의 묵상

몇일 전에 투표를 마치고 조금 아쉬웠던 건.. 대선 토론을 보지 못했다는 건데요. 그냥 재외선거 사이트에서 제공된 내용으로 결정을 해야했지요. 그나저나 참... 흥미진진했던 대선 토론이었습니다. 웬만한 예능보다 재미있더라구요. 실시간으로 보는 건 무리고 그냥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랑 동영상으로요... 한인성당이나 한식당에도 계속해서 선거 독려 포스터를 부착했었지요. 그리고 당장..내일이네요. 가톨릭 교회(=성당)에서는 매일 미사라는 책이 있어요. 오늘의 성서 말씀과 묵상이 나오는데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5357&gomonth=2012-12-19 이런 식이지요 2012년 12월 19일 오늘의 묵상입니다. 필리핀의 마닐라 시내..

적묘의 단상 2012.12.18

[적묘의 페루]바랑코,도미노 피자 한판 값으로 두판먹기~

바랑코의 도미노 피자는 다른 동네와 달리~ 색이 차분하답니다. 노란색, 하얀색, 검은색 역사지구는 그렇게 규제를 하는 듯 쿠스코도, 센뜨로 데 리마도 여기 바랑코도 그렇답니다. 바랑코 시청이랑 마주보고 도서관을 등지고 오른쪽에 있어요. 정작 들어가면 현대식~~~ 샐러드바는 없습니다. 화요일 목요일은 한판 값에 두판 준답니다~ 데리야끼 맛있어요 얜 디럭스였나~ 같은 가격이면 다른 것 시켜도 되거든요. 2011/11/29 - [페루의 팸레]280도에서 구워내는 Pardos치킨과 안티쿠초 2011/12/26 - [페루 맛집]세계적인 레스토랑, TANTA에서 페루전통음식을! 2011/12/29 - [적묘의 맛있는 페루]전통페루비안 디저트,다이어트는 미션임파서블 2012/03/09 - [부산,남포동 맛집]파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