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강림 2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피난처가 필요한 이유

가끔은 모든 것으로부터 가끔은 어떤 것으로부터 가끔은 달아나고 싶다!!!! 그대는 그럴 때면 어디로 가는가? 나에게 두 앞발을 놓고 턱을 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마음껏 소리지르고 마음껏 하품 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좋다 마음 속의 날카롭게 벼린 이빨을 가열차게 드러낼 수 있다면 더더욱 좋다 졸린 눈으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도 아무에게도 어떤 소리도 듣지 않는다면 더더욱 좋다 가끔은 나에게도 마음껏 방심할 수 있는 나만의 피난처가 필요하다 그러니 가끔은... 나를 그냥 여기 있게 해주면 안될까? 그대에게 이런 시간이, 이런 장소가 필요하다면 나는 언제나 기꺼이 이곳을 비워줄 수 있으니 지금은 나에게 이곳을 피난처로 허락해주길 바란다.... ..... 너님아..;; 근데 거기..;; 사람은..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의 추석연휴 후유증

민족의 대명절!!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하여라!!! 라고 하는데 왜 고양이는 창가에 있는가에 대한 고찰 +_+ 밥팅이 고양이의 본능을 몰라? 여기 있으면 움직이는 거리의 모든 것이 보여!!!! 난 그걸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잡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있는 힘껏 채터링을 하지..;; -사냥할 때 흥분해서 내는 소리... 에..에...랑 비슷함..울 애들 소리만 그런가요? 아 그래서 앞의 아파트 주차 차단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앵앵 거렸구나..ㅡㅡ;;; 평소보다 낮에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연휴엔 창밖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구!!! 그리고 여긴 털 고르기도 좋고!!! 응? 갑자기 왜 안방으로 옮겼어? 이쪽은 사거리라서 오가는 차가 더 많아!!! 게다가 너..지금 몰라서 물어? 하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