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질 2

[적묘의 부산]광안리 겨울바다에서 아침을 담다

새벽바다를 담은 것은 언제던가2012년 가을이 마지막이었지바다가 미친 듯이 보고 싶어서그러니까 한국의 예쁜 아침바다가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을여기 페루에서는 볼 수 없으니까(페루 바다는 다 서해니까요!)사진 보관용 외장하드를 뒤적거려 본다어느 새벽을 달려아빠 옆에서 졸음을 가득 담고 바라본새벽하늘매일 아침 되풀이 되는저 색의 향연에거대한 그라데이션에같이 물들어 본다차가운 겨울 바다 앞에밤사이 차갑게 식은 모래 위에떠오르는 태양의 온기를 그대로 몸에받아본다.햇빛이 닿으면 선명해진다어둠이 물러나는 시간 반짝이는 모래의 알갱이 하나하나일출의 열기를 안고 아침 날개를 펼친 갈매기의 솜깃털 하나새벽바다의 싸늘함이아침바다의 온..

[적묘의 보라카이]하얀 조개의 푸카 비치,Puka Shell Beach

푸카쉘이라는 하얀 조개껍데기가 많아서 푸카쉘 비치라고 해요. 보통은 그냥 푸카 비치라고도 하지요~ 사실 한국에서는 이효리가 망고음료 선전을 했던 곳과 영화 전우치에서 강동원이 그림 속으로 걸어들어갔던 그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예요 푸카쉘은 한때 보석의 한 종류로 분류될 만큼 가치가 있었던 것으로 하얀 색이 아름다운 조개랍니다. 푸카쉘은 주변 기념품상점에서 엮은 목걸이나 팔찌를 팔고 있어요. 제가 보라카이를 갔던 것은 11월이라서 딱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넘어갈 때 그래서 겨우 3박 4일의 일정인데 비가 몇번이고 왔다갔다~~~ 그래서 작은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보라카이..;;;;; 마닐라에서 다시 프로펠러 비행기로 바꿔 타거든요 비 오니까 약간 무서웠어요 ^^;; 보라카이는 작은 섬이고 아예 비행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