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3

[적묘의 단상]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헌법적으로 나쁜 대통령

말이라는 것은담화라는 것은대화라는 것은 모호성을 줄이기 위해질문을 받아야 한다 질문을 받기 위해서는들어야 한다 듣기 위해서는 귀를 열어야 한다 뒤돌아 들어가버리는 대통령은민주주의 헌법에 적합한가 그렇게 또 한번의 촛불집회 초대장을 받는다. 문고리 좀 잡아보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조건없는 즉각적인 퇴진헌법에 합당한 대통령 3번의 대통령 담화는 단 한번의 기자 회견도질문도 받지 않는다. 국민들이 주중에 일해서 세금내고주말에 나와서 촛불들지 않게 하는 정부 세금이 투명하게 사용되고국민에게 국가에 도움되게 돌아가는 시스템 구축 국민들의 죽음에 대한 어떤한 해명도 없는 정부의 행정부 수반에게기대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민중..

적묘의 단상 2016.11.30

[적묘의 고양이]푸른 지붕에는 전설이 있어

하늘처럼바다처럼 높고 넓고 깊게 세상을 바라보라는 푸른 지붕 그곳엔 전설이 있어 푸른 잎이 떨어지고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바삭아프게 마른 가지만 남아도 항상 법 앞에서 평등하고법 안에서 보호받는 세상 그런 세상이 꽃피리라는 믿음 그래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차가운 지붕에 앉아차가운 바람이 불어 눈이 시려도 눈을 감지 않는다맘이 아파도 맘을 닫지 않는다생이 쓰려도 숨을 쉬고 뱉는다 푸른 지붕 위에도푸른 지붕 아래도 푸른 행복 숨쉰다 햇살은 겨울에도 빛난다 자유는 담장 위를 걷는다 저녁 8시에 1분간 불을 끈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삶의 무게를 아는 이들의 ..

[적묘의 단상]빨간 알약을 먹다. 주말 촛불집회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하면빨갱이냐고 해서 무서울 때가 있었는데-그런 단순화가 사실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매트릭스의 빨간 알약을 먹는 기분 파란 알약은 파란집 사람들이 먹고 있으니... 우리는 빨간 알약을 먹는다. 원 간섭기의 친원파일제 식민지 시대의 친일파 청산되지 않은 그들이 건국세력으로 포장되서는 안된다.신흥무인세력과 신진 사대부가 친원파 권문세족을 제거한 것과 달리 친일파가 건국세력으로 포장되는 것은부끄럽다 언제부터 그들의 수치를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걸까 어찌하여 무치의 정치인들이 양산되었을까까도까도 새로운 부끄러움이 나타날까 그렇게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았는데어찌하여 이렇게 부끄럽게 되었을까. 주어와 서술어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이혹은 주어가 생략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이 ..

적묘의 단상 2016.11.24

[적묘의 고양이]몽실양은 한가로이 가을을 즐긴다

추석 연휴는문제 출제와 공개 수업 준비로정신이 없었지요. 이제사 옷 정리 좀 해봅니다.개천절 연휴 기념으로!!! 단군왕검의 홍익정신으로온 방안을 널리 이롭게 해볼려고..;;; 여름 옷은 정리해서 넣고환절기에 입을만한 옷들을꺼내서 걸고... 방 대청소 느낌으로~~ 그런데 어느새 스며들어온 회색 고양이 한마리~~~ 테이블 보를 다시 붉은 페루 천으로 바꾸려고 하는데뭔가 보입니다 +_+ 응? 이런 자연스러운 원래 지 자리인 듯 비키라고 슬쩍 밀어봤는데..;; 대청소는 집사의 일이니 주묘님은 그런 것신경쓰지 않음 집사는 방청소를 후딱 후딱 할 지어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몽실양의 눈을 사로 잡는 것이 있으니눈이 아니라 코일 겁니다~ 여름 내 길러 추수한 캣닙 꾸준히 말리고 있어요. 요즘 날씨가 그렇게 화창하지 ..

[적묘의 고양이]해바라기가 있는 주말 풍경, 입추

더위가 살짝 고개를 숙인다 창을 통해 바람이 불어온다 창턱을 넘어서는 바람이조금은 시원하다 그렇게 주말은 시간이 바람처럼 흐른다 집안으로 들어온가을향 풍기는 꽃이가을색 가득한 냥이 졸음에 겨운 눈을힘들게 떠본다 눈 앞에 가을오늘은 가을의 문 앞 시끄럽고졸리웁고 가을향한 여름 꽃들의원색 생명력이 춤을 춘다 같은 노랑둥이해바라기의 노랑 꽃잎에도 빙그레 웃음짓는 고양이의 낮잠은 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간혹 다시 잠을 자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 어떤 이유로 이 햇살과 바람과 주말을만끽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나른한 기지개와 시원한 하품으로 다시, 오후의 낮잠은 계속된다. 가을 입구에서꽃들과 함께 노란 나비가 잠을 자는 너무나도 당연한 주말 풍경을 기록하다 2015/02/25 - [적묘의 블로그]천천히 걷는 여행..

[적묘의 바르셀로나]가우디의 구엘저택 무료입장은 일요일 오후,palau guell,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가우디의 건물들은 대부분 유료입장으로 전환되었습니다그 중에서 구엘저택의 경우는 일요일 오후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니여행 중 일정이 가능하시다면 한번 가보시길추천하면서 정식 사이트 주소도 링크합니다. http://palauguell.cat/en/prices OPEN DOORS DAYSummer season (from 1st April to 31th October):Sundays from 5 to 8 pm (from 1 April to 31 October). Free tickets will be given out from 4.45 pm on our ticket desk until all available tickets have been distributed. 무료입장 티켓의 경우도입장 시간이 체크되어 있습니다...

[적묘의 페루]꽃보다 강아지 코카 스페니얼,리마한인성당

주일 미사 전날엔 성당 제대 앞의 꽃을 미리 봉헌하기 위해서 어머니들이 바쁘시지요. 과연 어머니들만 바쁘실까요? 리마한인성당의 장군이도 바쁘답니다~ 왜냐구요!!!! 장군이는 +_+ 꽃을 좋아하거든요~ 리마 한인성당 JR. LIBERTAD 1164. MAGDALENA DEL MAR.LIMA 전화번호 460-0172 그윽한 눈빛 커다란 콧구멍~ 벌름벌름~ 여기는 어디? 미사를 드리기 위한 성당 안 주일 미사를 위한 제대꽃 준비가 한창~ 빛의 속도로 자리 이동.. 두둥!!!! 아녀요~ 전 그저 하느님께 인사 드리려고~ 진짜라니까요~ 성당 개는 미사도 드리는 걸요.. (농담아님..;;) 그냥 조용히 구경만 할거예요~ 물론...거짓말..;; 이렇게 있다가 꽃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덥썩!!!! 결국 떨어진 꽃을 들고..

[적묘의 페루]일요일 아침 유기농 시장의 강아지, 커피,카카오

4월부터 12월초까지 약 6개월간의 페루 리마의 날씨는 대략 이렇습니다. 창백한 하늘... 추운 바람. 일요일 오전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날씨가 밝은 것이 이 정도랍니다. 일요일은 저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다가 나와서 시장을 보고 밀린 집안일을 하고... 주말에만 열리는 유기농 시장도 그때랍니다. 집 근처의 AV(아베니다). 브라질입니다. 주말에 여유있게 강아지와 함께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요. 귀여운 4살짜리 강아지~ 세뇨라의 자전거 바구니 안에 쏙! 주변에 사는 분들도 자전거에 강아지 태우거나 데리고 많이들 오신답니다. 어떤 것들이 있길래? 이 유기농 시장도 매번 같은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달라집니다. 이번에 첨으로 카카오와 이런 커다란 견과류도 나왔어요. 이거 이름을 모르겠네요. 이..

[적묘의 페루]코카 스파니엘이 사랑한 것, 개쒼난 리마한인성당

보통,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니 한번씩 정말 늦게 도착하기도 하고 가끔은 빨리 도착하기도 합니다. 지난 일요일은 성당에 오랜만에 빨리 도착!!! 도착하자 마자 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사람보고 완전히 신나서 달려온 진격의 코카 스파니엘 장! 군! 이!!! 정신없이 달려 들어주셔서..;;; 흐하하하..나 니트 입었어..봐줘.ㅠ.ㅠ 앞발을 있는대로 점프해서 허리쯤에 팍팍 너 키 많이 컸구나!!! 공을 차주기 시작하니 정신없이 또 달리고 달리고 흐흐흐흐 이 공은 몇달 전엔 싱싱하게 살아있었어요!! 지금은..반쪽.. 앗 성당분들 오시남? 리마 한인성당은 오전 11시 미사를 하고 점심 식사를 같이 하고 집에 간답니다. 그 동안 장군이는 주중에는 없던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니 그저 반갑고 반가울 뿐 근데.... 저 공..

[적묘의 페루]발랄한 코카 스페니얼이 기다리는 리마한인성당

하늘 한번 보세요. 오전 11시 정도인데 이 날씨가 리마의 늦가을, 겨울, 초봄(4월부터 10월까지) 총 6개월 내내 혹은 그 이상... 대략 8개월 정도 계속 저런 하늘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때 주로 하늘이 파란 시에라로 갑니다. 7,8월이 제일 춥고 으슬으슬하거든요. 안개도 짙어서 빨래 말리는데 약...3,4일이 걸리고 벽에 곰팡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때예요.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오기 싫어지는 것은 대략 5월부터구요 ^^;; 그래도 일요일 아침엔 성당에 갑니다!!! 리마 한인성당의 일요일 미사는 오전 11시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성당 안에서 미사를 드리려고 하니 우울한 얼굴로 나도 들어가고 싶어~~~라며 기다리는 장군이~ 제가 올라가자마자 왔어? 하면서 스르르르륵....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