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 7

[적묘의 단상]페루,창까이chancay의 노을, 차갑거나 뜨겁거나

생각지도 않게누군가를 만나게 되고새로운 일들이 생기고어떤 한 장면을 담고사진을 들여다 보며그 순간을 기억하게 된다.생활이란 어차피 반복적인 습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워낙에 무던하고 성실함을 바탕으로 크게 굴곡 없이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라고 하기엔 좀 평범하진 않지만)너무도 당연하게 어떤 일들은 하지 않을 일들이고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며, 내 삶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라는확실하진 않은 확신들이 있기 마련...감정의 바다에 풍덩 빠지거나소용돌이에 휩쓸리거나그런 소요 속에 버둥거리기 보다는거리를 두고저 깊이를 생각하고저 반짝거리는 표면을 담는 것이태양을 무던히 바라보며눈이 아리도록빛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은이카루스의 날개를 달아도태..

적묘의 단상 2013.12.14 (10)

[적묘의 보라카이]이른 아침에서 노을까지 백사장 해변 7km

여행이란 것은...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라카이라는 여행지는!!!! 가는 것이 귀찮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고 떠나기 귀찮아 진다는 것도 역시 단점.... 도착하면 떠나기 싫은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백사장 7km 이른 아침에 해가 살포시 빛이 날때 아무도 없는 해변을 걸어봅니다. 저 앞의 여인네는~~~ 적묘의 어머니 ^^ 물이 아직 들어오기 전 눈 뜨자마자 달려나가는 해변 사실 너무 어두울 땐 무서워서 ^^;; 리조트에서 나와서 아무도 없는 해변을 보니까 우와~~~~ 좋더라구요~~~ 근데 9시만 넘어도 완전 따끈따끈 햇살은 눈부시고 모래는 뜨겁습니다!!! 해변 한가운데 있는 성모 동굴 물이 찰랑찰랑 차오를 때는... 바다 물 속을 걸어서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보라카이 해변의 특징은 물이 차지 않고 아..

[부산,다대포] 외로운 바다, 사막의 조개껍데기에 담긴 파도

부산을 떠올리면 항상 나오는 바다는 해운대, 광안리, 태종대.. 송정... 그리고 최근에 더욱 마음이 가게된 곳 중 하나가 바로 여기 다대포이다.. 다대포가 좋아지게 된 것은 아마도 이 쓸쓸한 느낌 때문일 것이다. 마치 바다가 끝난 모양 마치 세상의 끝 같은 느낌 사막을 걷는 먹먹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모래사장은 시끄럽게 정신없는 다른 바다와는 달리 생각에 잠길 여지가 있으니까 공항에서는 연방 다른 하늘로 떠나는 거대한 비행기가 오가고 바다 속으로 돌아가려는 태양을 잡으려는 사진사들이 오늘도 바닷가에 포진하고 있다. 이런 느낌의 다대포를 보는 것도 겨울과 초봄뿐이다. 깨끗하게 떨어지는 노을과 적막한 모래사장의 조화로움은 더운 바람과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곧 이 바닷가도 재잘거리는 어린아이들과 다정한..

[고양이의 경고]노을 그리고 오징어 외계인??

어느 날이던가 하늘이 보라빛으로 물들었을 때, 그들이 왔다!!! 모든 거리를 점령한 외계인 그들은 무섭다 그들은 무서운 속도로 길 뿐 아니라 하늘까지 점령하였다!! 무섭도록 하늘은 붉다 못해 짙은 보라빛으로 변해가고 그들은 무언가 교신을 시작한 것 같았다 그들의 몸 자체가 안테나였다!!! 나는 그들의 교신을 엿듣기 위해 다가갔지만 그들의 소리는 지구의 소리가 아니었다 하늘과 바다가 섞여 들어가기 시작하고 태양이 사라지고 있다!!! 이것은 분명 오징어 외계인의 짓이리라!!! 마침 카메라를 들고 있는 어떤 인간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러나 그 인간의 눈과 귀는 이미 닫혀 있어 나의 외침은 파도 소리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아아.. 이제 지구는 오징어 외계인의 것인가!!! 그들은 우주에서 바다 깊은 곳으로 인간들은..

[과메기+소맥] 그 어느 저녁에...

과메기란 건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바닷바람에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여 건조시킨 것입니다. 갓 잡은 신선한 청어나 꽁치를 섭씨 영하 10도의 냉동상태로 두었다가 12월부터 바깥에 내다 걸어 밤에는 냉동을, 낮엔 건조시키는 거죠!!! 사실 먹기야 부산에서 먹었죠 ^^ 과메기 잡으러 간 사이에~ 가볍게~~~ 소맥 제조 중 제 취향은 아니고..ㅡㅡ;; 친구님의 취향이십니다. 크리스마스 전후였던거 같은데.. 몇년 전 사진입니다..;; 왜냐구요..ㅡㅡ;;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하노이에서 보냈거든요. 그새 과메기 잡아왔네요!!! 그 유명한 구룡포 과메기라고 하네요~ 두둥..필수 요소 확인.. 미나리 콩나물 김, 미역 고추, 마늘 요렇게 싸면.. 과메기 특유의 향을 싹...덮을 수 있습니다. 안 싸고 그냥.. 양념장에 툭..

[필리핀, 보라카이] 맛있는 휴식을 즐기다

여행 가기 전부터 얼마나 많은 정보를 찾아댔는지..;;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더더욱 더 많은 정보를 찾은 것이기도 하지요 필리핀 중부 파나이섬[島] 북서부에 있는 섬 열대기후로 연평균기온이 26∼27℃이며, 우계(6~11월)와 건계(12~5월)가 있어요 제가 간 것은 2007년 11월이었답니다. 2010/08/10 - [꿈의 휴가] 마지막 낙원 보라카이 건기라 비가 오지 않는 건 좋은데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아침 일찍 나갔다 오는 것이 좋아요 일출 볼 생각하고 일찌감치 해변 산책 그리고 식사가 괜찮은 리조트를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아무래도 편한 잠자리와 괜찮은 욕실과 맛있는 아침 뷔페가 중요하지요 특히..;;; 부모님과 같이 갔을 땐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아침부터 식당 찾아다니려면 기운이..

[베트남 무이네] 사막과 바다와 하늘을 만나다

꽃의 도시 달랏을 떠나 사막의 바다 무이네로 가는 길.. 고산에 위치한 달랏에서 무이네까지 버스로 4시간.. 꽃이 화사했던 달랏의 기억이 어제인데 저녁은 무이네의 사막에서 건조한 바람은 모래를 온 몸에 가득 뿌리고 지나간다 하노이에서 3개월은 보지 못한 파란 하늘과 다시금 니트를 벗게 만드는 뜨거운 햇살 버석거리는 모래가 발목을 잡는다 바다로 가라앉는 태양을 본것이 얼마만인가 새해 첫날을 바다에서 올라오는 태양으로 시작한다. 무이네 새벽의 선선한 공기는 금방 달아오른다.. 시간은 오늘도 흘러가고 이미 또 한해가 시작되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깨고 여행의 또 하루를 시작한다. 예약한 버스마다 뭔가 부실해서 황당하고 마우스가 고장나서 사진을 정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카메라의 먼지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