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묘지 집 한채 값과 맞먹는다는비싼 공동묘지 에비타가 잠든 이곳에비가 내린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잠든세상을 살고 있는 이들이 집보다더 비싼 묘지... 레콜레타에 비가 내린다 인생을 짧고 예술은 길다삶은 짧고 죽음은 영원하다 그러니 삶을 즐기자 살아있는 한걷는다 살아있는 한 뛴다 그리고 삶을 나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공간은산 자를 위한 공간보다비싸지만 삶을 나누기 위해서건네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온기면 된다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진가방을 맨 아르헨티나 캣맘과아무렇지도 않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삶은 그런 것 비를 머금은차가운 공간에도온기가 있다 묘지를 청소하는 이들과매일을 나누는 고양이들이 있다 비오는 날 젖은 털을 바지에 부비적거리며따스한 손길을 원하는 삶이 있다 거대한 자본과빈부격차 속에서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