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

[적묘의 단상]산수유,동박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봄날은온다,102주년 삼일절

삼월 첫날은 꽃피는 날이기엔 또 비오고 추운 봄의 시작이지만 여전히 추운 겨울의 긴 뒤끝을 보여주는 한반도의 3월 다 같이 걸어가며 큰 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던 것은 분명히 날씨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 불복종 운동 배경이 더운 인도 날씨를 생각하면 갑자기 확 와닿는 것처럼 40도 왔다갔다하는 인도 날씨에 어케 국기 들고 뛰겠어요...;;; 드러누워야지 그리고 당연히 그러해야한다고 땅이 뺏기더라도 봄은 뺏기지 않는다고 봄이 뺏기는 순간 우리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살아 있는 이들은 자꾸 무언가를 합니다. 춥다고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지 않지요. 추운 날들이든 더운 날이든 간에 어떤 날씨라도 살아가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전제가 되면 거기에 어떻게 살아가는 것인가에 ..

적묘의 단상 2021.03.01

[적묘의 단상]삼일절,꽃은 피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봄꽃,매화,산수유

겨울내내 웅크리고 있다가 문득 나가본 옥상엔 이미 봄이 와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그 많은 시들이어찌나 다 새록새록 기억나는지 유난히도 봄에 떠오르는 시 중 하나는삼일절에 더더욱 떠오르는 시 한편은 바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민족시인 이상화(李相和, 1901년 4월 5일 ~ 1943년 4월 25일) 그 시절에 우리말로 된 글우리말로 된 시우리 국권이 없다고 해도 민족은 그대로라는 것을 잠깐 겨울에 힘들어도봄은 온다는 것을 그려냈던 그 시 한편을 떠올리는 것 학창시절의 시들을 나중에 되서 되돌아보면참으로 아름답고 낭만적이고 강렬한 그 시들이벌써 100년이 된다는 것 세상이 뭐가 바뀌겠냐고 만세운동이 무슨 소용이냐 촛불이 무슨 소용이냐세상이 바뀌겠냐 하지만 정작 세상은 계속 바뀌고 있고그 변화는 하나..

적묘의 단상 20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