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세인트 존 대성당에서 만난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성작가 2014년 광주 비엔나레 초청작으로 한국에서도 소개되었던 제인 알렉산더입니다. 현대작가들 중에서 꽤나 인상적이었던지라 광주 비엔나레 관련 기사를 보고 바로 떠올렸던 작품들이 바로 세인트 존 성당에서 만났던 이 작품들이지요.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간직할 만큼 이렇게 인상 깊었습니다. 대성당 안에서 의인화된 권력과 남아공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게 됩니다. 원주민을 뿌리부터 끊어내려는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 법안을 통과시킨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당연한 일상의 폭력들 차별들 세인트 존 대성당에서 이렇게 형상화된 것이 어울리지 않고 또 어울리는 침략과 지배의 권력 구조에서 종교 또한 도구화되고 신은 정당화의 수단이었으니까요. 그걸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