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무엇을 기대했던가. 토끼와 지내는 행복한 이야기? 귀여운 토끼가 나오는 동화책. 이렇게 제목이 주는 기대감을 철저히 무너뜨린 것은 첫 페이지부터. 순식간에 넘길 수 있는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책을 넘길 수 없는 무거운 책장. 오직 토끼하고만 나눈 나의 열네 살 이야기국내도서저자 : 안나 회글룬드 / 이유진역출판 : 우리학교 2018.04.25상세보기 순식간에 넘길 수 있는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책을 넘길 수 없는 무거운 책장. 철저한 고독 군중 속에 있어도, 가족 안에 있어도, 집에 있어도 나는 혼자이다. 나는 사람들 속의 토끼. 잘못 태어난 생명, 잘못 살아가는 삶. 하루하루가 무겁고 무섭다. 그러나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한 줄 한 줄이 모두 내 이야기 엄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