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어느 날...
개방 1주년을 맞이한 청와대...
저도 다녀왔습니다. 드디어...
이전과 달리 엥간하면 다 온라인 예약이 되네요.
https://reserve1.opencheongwadae.kr/reservation
예약 완료, 바코드 받고
경복궁 4번 출구로 나가면..
이전에 갔을 때는 부분 개방이어서
상대적으로 예약 수 자체가 적었고
예약이 힘들었죠.
청와대 영빈관만 멀리서 보고
사랑채만 갔다 오고 했는데
대통령이 없는 청와대는 그야말로..그냥
산책길처럼...
지키는 사람들도 없고 시위하는 사람들도 없고
무려 신호 위반하는 차량도 있고..ㅡㅡ;;;
주변에 상가가 많이 생기고
낡은 건물들이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로 짓거나...
변화가 눈에 보입니다.
영빈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청와대 들어가는 길이 보입니다.
앞에서 바코드 찍는 줄이 좀 길고..
외국인들이나 단체 관람객들도 많고...
정신없는 상황에서 또 언제 청와대 오겠어 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
그래서 사람 가능한 안 담고 찍으려고 노력한 청와대본관입니다.
옆에 산책로쪽의 불로문.
지나가면 안 늙는다는 길이라...
많은 분들이 문에서 사진 담더군요.
그리고 상춘재
외빈 접견 장소인 상춘재입니다.
흐음... 가능한... 활용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공간이 부족한 공관 때문인건지....
한국적이고 서울의 중앙에서 전통적인 공간과 건축들을
잘 보여주는 이 공간들을 꼭 다시 관리해서
단순히 관람객들이 쭉 둘러보고 유리 너머로 보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실무에서 사용하는 일이 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건물도 관리가 되고
사람손이 닿아야 망가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국민 세금이..... 그죠......
국민의 품도 좋지만... 여러가지 생각이 오가더라구요.
본관의 경우는....
청와대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죠..
사실 그 이름 차체가 푸른기와집이라는
그런데 정작 목조가 아니라 석조라는 것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목조로는 유지가 힘들죠.
한국 전통 건축 특징을 여기저기 살리려고 신경쓴 것이 보입니다.
맞배지붕에 기와, 단청, 다포양식....
실내 조명에서도 그 형태를 볼 수 있어요.
실내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정말 집기 제외하고는 싹 다 빼버려서...
볼게 없어요!!!!!!
그나마 남아있는 부분은
조명과 벽....천장.. 바닥....
그런데 설명 부실..;;;;
본관 중앙 계단에서
위를 보면
2층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천장의 천상열차분야지도입니다.
조선의 천문도죠
그게 눈에 딱 들어오는 설명문이나
의미같은 것이 없어요.
특히 이런 건 중고등학교 역사책에 나오는데도...
별생각없이 보다가 와 천상열차분야지도!! 했더니
안내하시는 분이 어머 아시네요 하고
전체적으로 안내문이 부족합니다.
공개된 곳들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고
그냥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것이 전부...
그것도 상당한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다라서..
그냥 실제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개방된 부분이 훼손되는 것..
결국은 다시 또 세금이라는 것
영빈관을 거의 개방되지 않습니다.
역시 이날도 밖에서만..보고...
봉황은 1967년 제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위를 상징하는 표장' 공고에 따라
대한민국 대통령의 상징입니다.
왜 ... 용이 아냐..라고 한다면
여긴 민주주의 국가니까요...
봉황은 청렴한 통치자를 의미하며
상서롭고 고귀함을 상징하는 상상의 새죠
잘 다스려지고 있는 평안한 국가에 나타난다는 ...성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여러 생각을 하며 돌아나옵니다.
비가 거세지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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