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간이 시작되는 건
새벽 어느 즈음..
여름은 진즉에 시작되었지만
방학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평일의 바다를 보며 눈뜨는 아침이라니
이런 호강을 다해봅니다.
코로나 전후의 여행에 대한 이 온도차라니!!!!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실은 저 연필등대까지 걸어서
방파제를 걷기로 한 것은 밤시간을 약속했었지만
아침부터 바빴던 하루
뜨거웠던 산청의 산책
자연스럽게 아침으로 밀뤄진 바닷가 산책은
시원한 밤바다 바람에
살랑 살랑
금호마리나리조트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어느 방향을 봐도 전망이 좋네요.
베란다에 기대어
바다 색이 바뀌길 기다립니다.
요즘 통영은 일출 시간이 대략 5시 20분
그러나 사이사이 섬들이 있기 때문에 해가 섬 사이로 올라오는 시간은 그것보다 늦죠
언제 왔더라...
그땐 이런거 없었는데
바다와 마주댄 잔, 그리고 그대 눈에 건배
어쩌구 하던 달은 반쪽
5시 30분 가량
터키 페티예의 새벽 시간이 떠오르는 순간
바다, 하늘, 나, 그리고 갈매기
와....진짜 오랜만에 왔네요.
무려.... 2009년에 왔던 곳
이렇게 변했구나...
거북선들은 저쪽에 있군요.
연필등대, 도남항 등대를 연필등대라고 하는 이유는
통영의 문학가들을 기리기 위해서랍니다.
비린내도 없는 고즈넉한 아침
잔잔한 바다가
고깃배가 만드는 파도에 넘실대는데
이제서야 저너머의 태양이
솟아오를 준비를 합니다.
해가 떠오르고 날개가 뜨끈해지고
고깃배가 들어오길 기다리며
갈매기들은 대기 중
이렇게 시작되는 아침
이렇게 시작되는 여름 방학
이렇게 시작되는 또 하루의 순간을
통영을 기억해봅니다.
오늘도 더운 날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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