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이런 저런 이유로 여러 번의 코로나 검사를 하면서
매번 음성이라는 것을 정말 다행으로 여기면서
드디어 부스터샷까지 접종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기대하는 2022년입니다.
이런 저런 상황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했고
대면보단 비대면을
바닷가에서 앉아있는 시간보다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는 날들이 점점 길어지고 있네요.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호랑이가 후딱 코로나 바이러스 물어가 버렸으면....
꽉 어흥 하고...
해가 지기 직전의 겨울 바다는
부산이라 아직은 시원하게 느껴지는 기분..
낮엔 서핑하는 사람들도 많은 송정이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따뜻한 남쪽, 부산은 좋구나..하는 것은
아마도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서울을 다녀왔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딱 방학 시작하자 마자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 급증 직전에 잘 다녀왔어요.
3년 만의 서울 나들이...
춥지도 않게 잘 다녀왔는데
(대체 서울에서 10년 산 건 기억도 안나려는.... 이 눈들...)
비행기 타기 전에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눈에
활주로에 눈이 쌓이니 정말 살짝 당황하긴 했어요.
어두운 밤, 눈쌓이는
사박사박 소리
그러고 보니 이거슨!!!!
두둥!!!
지난 20년 간 그렇게 비행기를 자주 탔는데
생각해보니 겨울 눈 오는 날의 비행기란 건 제 삶에서 처음이었답니다.
이렇게 세상엔 새로운 일들이 많네요.
팬데믹 상황도, 마스크 착용 일상화도...
그러나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다는 것
부산의 따뜻한 하늘과 바람에
겨울은 대청소로 마무리하며
새해를 준비해봅니다.
친구님들 집에 놀러갔다가
깜짝 깜짝 놀랬던 아니 이거 내가 10년 전에 준 그 자석이야? 하는 것들...
온갖 블랙홀같은 박스들을 열어보니
작은 박스와 큰 박스 안의 중간 박스 안에 작은 박스들이...수두룩..
그리고 사이사이 튀어나오는
예쁜 것들
제가 다녀온 곳이 대부분이고
친구님들에게 부탁해서 받은 것도 있어요.
마케도니아와 싱가폴, 캄보디아는 제가 다녀온 곳이 아니고
다녀온 친구들의 선물
터키, 볼리비아, 모로코, 에콰도르는 다녀왔지만
그땐 자석을 구입할 여력이 없어서
부탁드렸던 것도 있네요.
그리고 두 상자 가득 있던 선물받은 것들과
구입해온 귀여운 것들을 총 정리!!!
남들 주식 매입할 때 저는 이런 것들을 사모았답니다.
왜 이렇게 뿌듯한데 눈물이 ㅎㅎㅎ
언젠가 또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을 날을 기대하며..
부디 건강하고 좋은 날들이길
바라고 바라봅니다.
모두... 2022년 다시 한번 시작!!!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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