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에
감기가 옴팡 들었다
머리는 어질어질
코는 맹맹한데
공기 속엔 꽃이 가득하다
하나하나 팡팡 터지는
고운 빛이 좋아
두꺼운 옷깃을 여미면서
마스크를 챙기면서
카메라도 같이 넣어본다
바쁜 시간에
정신없는 하루에
셔터 누를 잠깐의 시간은 되겠지
응달과 양지의 기온차가 눈으로도 보이는
이 봄날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이 꽃이 바람에 날리는 그때가
눈 감고 뜨면
그때가 바로 중간고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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