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건축제 아키세터 김혜린, 적묘입니다.

20번째 이야기, 페루 아레키파의 성 카탈리나 수녀원을 가보려고 합니다.



페루의 제 2도시, 

아레키파 페루 남부에 위치한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는

 해발 2300m의 고산 지대에 있습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부른 엘 콘돌 파사 El Condor Pasa

그 큰 콘돌이 날아다니는 곳을 보기 위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레키파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와 잉카 제국 시대의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도시 전체와 특히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답니다.


사실, 수녀원 자체가 또 하나의 도시 안의 요새

완전한 도시랍니다.



 



오늘 같이 돌아볼  산따 까딸리나 수녀원은  무데하르 양식으로,  

유럽과 아랍 건축이 한데 어우러진 12세기~17세기의 스페인의 건축 양식을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한답니다.

 Monasterio de Santa Catalina







이 지도 전체가 바로 수녀원이예요.


1579년에 세워지고 

워낙에 지진 피해가 많은 도시여서 지속적으로 피해가 있었고

또 지속적으로 재건되었습니다.


페루에서 진앙지는 주로 여기 아레끼빠이며,

높이 5천 미터가 넘는 활화산이 3개나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지진의 피해와 함께 재건을 하면서

더 단단해진 카랄리나 수녀원입니다.


Convento de Santa Catalina


도시 한가운데에 무려 2만m2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만

4미터에 달하는 담으로 

도시 가운데의 요새처럼 폐쇄된 수녀원입니다.





거리 풍경에서도

딱... 분리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17세기 들어 다시 증축된 수도원으로

계속된 지진으로 원래 모습이 많이 무너지긴 했지만

계속 건물을 보수하고 개축해서

 450명의 수녀와 하인이 지낼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 건물은

더욱 더 커지고 거의 하나의 도시같습니다.


내부의 3개 수도원이 각각 다른 색으로 

독특한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 중세 수도원도 그렇지만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시집갈 지참금을 가지고 입회가 가능합니다.




특히 식민지 시대의 식민지 수도원은

더더욱 신분의 차이가 확실합니다






수녀원에 들어오는 것도


지참금을 가지고 하녀까지 데리고 들어오는

나름 돈있는 집 사람들이었다는 것...



주로 스페인계 고위 집안의 여성들이 
거액의 지참금과 하녀를 동반하고 입회하였습니다.





아랍스타일에 그리스와 스페인 건축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형태

거기에 계속되는 아치와 두꺼운 벽으로 

안정감을 추구하는 것이 이 수녀원 건축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 중 하나


지진 때문에도 안전을 위해서

각 공간을 분리해서 탄탄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수도원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한번에 만들어진 건물이 아니라

계속해서 증축되었기 때문에


회랑과 안뜰이 연결되면서

서로 각자 다른 색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레키파 식민지 건축의 시대별 유행과

천연 염료로 칠해진 서로 다른 공간은 화보 촬영으로도 

인기가 좋은 곳이랍니다.







그리고 천장을 꼭 올려다 봐야 하는 것이

특히 회랑쪽은 프레스코화가 일부 남아 있습니다.





천장에 회칠이 떨어진 것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천장과 두께감은

수녀원의 부분부분이 각기 다른 시대에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레끼파 건축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특별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구역이 색이 다른 것 또한

이 건축체 전체가 서로 다른 시기에 지어지고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에서 지어진 것을 알 수 있고





각 구역을 어떻게 꾸며놓았는가를

보는 즐거움이 꽤 큽니다.





여기가 페루인가 싶을만큼

세상 달라보이는 느낌이 


더욱 성 카탈리나 수녀원을 유명하게 하기도 하고


여전히 폐쇄구역에 수녀님들이 몇분 살고 계시는데

관광객들은 그쪽으로 방문할 수 없습니다.






폐쇄 공간들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많은... 자물쇠들을 볼 수 있어요.





17세기 이후에는

가난한 수도자를 표방하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주 구역에 따라서

화려함을 옅볼 수 있어요.





구역에 따라서 부엌까지 딸려있고




옛날 아궁이와 사용했던 그릇,

 램프들이 그대로 있답니다.





이게 수녀원 맞아? 싶을만큼 서로 다른 느낌의

기도실과 응접실





거실 등이 있고


각종 가구와 작품들로 꾸며져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일부는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판매 센터와 카페들로 활용하고 있어요.




16세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페루 최대 규모, 최고 역사의 수녀원


무데하르 양식이 어떻게 남미에서

식민지 건축 양식으로 변화했는지

특히 아레키파의 지진과 화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재건축 되어

그리고 각기 다른 시기에 지어진 서로 다른 건축들의 연결성을 보는 즐거움


 페루 여행에서 안가면 아쉽고, 일부러 들려볼만한, 

하루 반나절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는 성 카탈리나 수녀원이랍니다. 




2015/12/23 - [적묘의 페루]아레끼빠 꼴까 계곡 가는 길, 차차니화산 전망대에서

2015/08/06 - [적묘의 아레끼빠]시에라의 반려동물, 라마 알파카,꼴까 COLCA가는 길

2014/10/29 - [적묘의 아레끼빠]비꾸냐 경고 도로 출현, 꼴까 COLCA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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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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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서인 2018.10.03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아름다워요ㅜㅜ 건축하는 사람들은 대단하네요 특히 마지막 사진의 아치형 기둥이 인상 깊어요! 주제를 고민하고 있던 참인데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과제로 무데하르 양식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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