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아레끼빠]비꾸냐 경고 도로 출현, 꼴까 COLCA가는 길

적묘 2014. 10. 29. 07:43





Colca Canyon는여기 발음으로 하면 꼴까 캐년에 가깝습니다.
꼴까 협곡은 세상에서 가장 깊다고 하는데.
그랜드 캐년의 두배 깊이라고 하더군요안데스 대머리 독수리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실제 이곳은 칠레 아따까마 사막의 일부 연결되는 곳으로정말 건조하고 추운 곳으로 
해발고도 3,800미터 정도여서야생으로 사는 비꾸냐들을 관리해서 털과 고기를 얻는 이들이간간히 남아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안데스인들의 주 단백질과 생활을 위한 털실과 가죽을 제공하는진정한 반려동물들이죠.비꾸냐, 라마, 알파카들...






사실 모두 라마과의 동물들입니다.


이 지역은 비꾸냐(이 동네 발음) 혹은 비쿠냐 라고 하는데


볼리비아, 페루의 안데스 산맥 지역에 서식합니다.





2013/01/22 - [적묘의 해외여행tip]고도확인 및 고산증 대비,남미여행 짐싸기







이 지역이 버려진 이유는...


흔한 유목생활으로는 현대생활에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없기 때문



그래서 버려진 집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투어와 화물을 위한 길들에


과속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죽음을 위로하기 위한





십자가가 간간히 눈에 보일 뿐



지루한 한시간이 넘게 지나면서


계속해서 기압 때문에 귀가 멍멍해지고 있는데

(코를 막고 흥 풀어내듯이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면 살짝 균형이 잡힙니다.)





드디어 비꾸냐들 등장!!!






비꾸냐는 이렇게 건조한 곳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약간의 물이 있는 곳에 모이게 됩니다.






여기저기


경고문? 







아예 비꾸냐 지역이라고 딱!!!







라마 비꾸냐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


관광객들에겐 즐거움이지만

여기에서 운전하는 분들에겐 항상 조심의 대상일 듯합니다.








아예 차를 대 놓고 구경하는 


관광객들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라마나 알파카보다


덩치가 작고 날씬하고 날렵한 편인데



비꾸냐는 특히 겁이 많습니다.







망원렌즈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관광차량과 너무 가까운 경우는 


가이드가 아예 차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ㅠㅠ



도망가니까요.





관광버스 창문 너머로 찍은 사진들



비꾸냐는 털이.


 워낙에 짧고 몸체도 작아서

1키로의 털을 수거하는게 엄청나게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가장 비싼 털의 소유자!!!!







..;



주인들이 털을 다 깍은 상태라서



뭔가 볼품이 없네요







라마나 알파카처럼


흰색에서 노란색, 갈색, 검은 색 등 다양한 털이 아니라


모두 이런 일정한 색의 털입니다.








털없이 날씬한 목이 

유난히 청순해 보인달까요?






참 그리고 꼴까 계곡은..;;



정말 오가는 길 내내 엄청나게 거리와 햇살과

폭등하는 물가에 시달리면서..;;


들리는 가게들이나 중간 마을의 물이나 간단한 음식들도

모두 가격이 2,3배,  4배까지도 뛰는 듯하더군요.


도시와 거리가 있어서 물류비가 더해지기 때문이랍니다.



기념품 가게들도 비싸지만





이런 자잘한 즐거움도 있었어요.




3천 800미터 가까이를

쉽없이 오가는 삶



그리고 저 엄청난 일교차

그리고 또 건조함






아직도 꼴까까지 가려면


96키로가 남아 있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말고 

사람도 동물도 다들, 무사히 이곳에서 잘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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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쿠스코에 이어서 2주간 연속된 3천미터 이상의 강행군으로 기침기침!! 

2. 시에라의 전통적인 삶을 유지하기엔 신자유주의 경제는 무섭습니다.

3. 볼리비아 우유니쪽에서는 완전히 야생 비꾸냐, 여긴 그래도 털을 채집하네~신기~


♡ 3년만에 드디어 가본 아레끼빠!! 꼴까에서 만난 예쁜 동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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