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시선_문화, 건축

[적묘의 시선]19번째,동선중심 설계,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오시리아 관광단지

적묘 2018. 9. 14. 09:00





부산건축제 아키세터 김혜린, 적묘입니다.

19번째 이야기, 부산 기장의 양대 아울렛 중에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을 소개합니다.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건축,

부산 사람이어도 가끔 놀러가보는 곳

부산에 어울리는 바다와 등대, 그리스의 산토리니 느낌도 빌려와서

사진찍고 놀기도 좋고, 쇼핑하고 영화보고...하루 보내기 좋은 곳이랍니다.


건축에 마케팅 전문가와 경영전문가가 함께 한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시가 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개발 중인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있습니다.


참고로 오시리아는 메이플스토리에서 나오는 고레벨만 갈 수 있는 꿈의 대륙이 아니라








천혜 절경을 간직한 오랑대(五郞臺)의 '오', 

용녀(龍女)와 미랑 스님의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장소인 시랑대(侍郞臺)의 '시'를 따고

라틴어식 장소 접미사 이아(~ia)를 합성한 것으로

우리말도 아니고 외국어도 아닙니다. 신조어....


2016년 6월에 동부산관광단지에서 오시리아관광단지로 이름변경


그래서 동해선 전철역 이름도 오시리아역입니다.







대지위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147 롯데몰동부산점


 대지면적: 99,187.43㎡

 건축면적: 38,854.25㎡

 연면적: 112,461.08㎡

 용적률: 78.71%

 건폐율: 39.17%

 규모: 지하 1층∼지상 3층

 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몰, 마트와 롯데시네마가 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것은

건축에서 동선!!!







건축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도록 유도하는 것







쇼핑몰들의 동선을 최대한 단순하게 잡아서

상점을 바로 바로 보이게 하고

구매 체류 시간이 짧았던 것과 비교해서







요즘은 동선이 과학적이고 복잡하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체류시간을 늘리는 건축설계로


동선을 길게








특히 롯데아울렛 동부산점은







4가지 모양의 동선을 중첩시켜 독특한 동선을 만들어 냈는데







아웃렛 외곽을 둘러싼 동선,

 내부에서 외부로 뻗어가며 사방으로 퍼지는 동선,

 지그재그 모양의 동선, 

무한대(∞) 모양의 동선 등이 합쳐져 뫼비우스 띠 위에 두 개의 세로 동선







면적의 노출 빈도가 2배정도에 해당하고

그 면적마다 쇼핑뿐 아니라 

볼거리들을 배치해서 재미를 주는 것이 거대 쇼핑몰의 재미죠


  명품거리를 중간에 두고

양 옆으로 스트리트몰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구경을 하면서 걷게 됩니다.








또 무료 등대 전망대를 운영하여

전망을 볼 수 있게 한 것도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






숨겨진 재미인데


부산 대표 시인인 


유치환님의 행복은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 시입니다.


2018/02/27 - [적묘의 부산]유치환 우체통, 수정동 산복도로, 산복도로 조망9경,초량이바구길







빠른 우체통과 느린 우체통

그리고 망원경이 360도 전망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데







송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위치임을 바로 보여주고


반대로, 이 쇼핑몰에 왔다가 송정 바다까지 달릴 마음을 가지게 하는 곳이기도 하죠







집적 이익을 최대화 할 수 있을 듯한...


관광단지 겸 쇼핑단지가 될 듯합니다.


곧 지어질 이케아 부지








그냥 풍경 전망 뿐 아니라

경제 전망과 미래의 부산 풍경을 그려낼 수 있는 등대랍니다.







저쪽편 몰과 옥상의 볼 거리들


그리고 꼬아 놓은 동선들


저 멀리 보이는 엘시티까지








저 너머는


동부산관광단지 내 숙박시설인 특1급 호텔 '힐튼 부산 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2017년 개장했습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산업의 일환인

국립 부산 과학관


체험 중심의 과학관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많답니다.







특정 브랜드의 쇼핑몰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선이 길어지게, 볼거리를 풍족하게

즐길거리가 많도록, 시간을 길게 보낼 수 있도록

관광단지를 계획하고 건설한다는 것 자체가


필요로 인해서 상품을 구입하고 시간을 아껴서 경제활동을 하던 예전과는 달라진

21세기 부산의 현상이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여행지로 개발됨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놀이동산이나 관광단지 형성이 미흡하기 때문에 

타지역, 타국에서 해소하는 수요를 부산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지역발전이 되었으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환경문제와 교통문제 등을 잘 풀어나갔으면 하는 것이 

부산시민으로서의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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