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기에 많이 지었던 주택들이 노후화된 지역들을
개선해서 사는 것이 사실 가장 자연을 생각하는 것이지요.
서민주거환경 개선 사업!!!
옛날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다는 것
부산시와 부산건축제에서 HOPE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해서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보았어요.
http://hope.biacf.or.kr/
그리고 뉴스를 하나 봤답니다.
‘HOPE with HUG 프로젝트’는 부산시 주최, (사)부산건축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주관하여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제26호는 수영구 ‘희망보금자리임대주택(수영구 과정로 62-3)’으로 ▲동원개발(회장 장복만)에서 시공재원을 후원하고 ▲루가건축사사무소 공부성 대표와 ▲동의과학대 강순덕 교수가 건축설계재능을 기부해 새 단장을 마쳤다. 입주식은 한 부모 가정세대와 아동시설퇴소자 등 총 4세대의 입주예정자와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7일 오후 4시 30분에 개최될 예정이다.
오오... 저도 궁금해서 +_+
이날 찾아가 보았어요.
그냥 흔한 작은 골목
일상적인 동네
그곳에 새로운 희망 보금자리가 생겼답니다.
오늘이 바로 입주식
정말 보증금도 없이 집구하러 발품팔던...
자취할 때
계약 끝날 때
다시 이사 가야할 때
아..ㅍㅍ 정말 감정이입이....
다들 박수와 함께
문을 열어봅니다!!!
건축이란 것이 그냥 보는 것으로 이렇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전문가의 판단과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고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만으로 인건비가 높지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부분에서 부산시와 부산건축제에서는 재능기부와 재원기부가
정말 필요한 분들이 많을 겁니다.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얼마나 더 편리하게
그런 고민이 보이는 세대구성 평면도
여러 세대가 같이 들어와서 살 수 있도록 공간을 분할하는 것
이번에 자립하는 청년층을 위한 지원이라서
더욱더 의미가 있어요.
....집구하기 정말 힘들거든요...
제가 울면서 다녀봐서 알아요..ㅠㅠ
집은 정말 제가 어렸을 때 살던 집이랑 비슷합니다.
그때는 저런 집들이었어요. 비슷 비슷
이렇게 바꼈습니다!!!
대한민국 기술의 최고봉 중 하나를 꼽으라면
샷시..방풍 냉방 냉온에 꼭 필요한 기술이죠.
거기에 방음까지!!!
깔끔한 몰딩에 좁은 공간의 색배치도 좋네요.
잠시 집안을 둘러보는 사이에
수영구 희망보금자리임대주택 입주식
이 일들을 추진해주시고 이렇게 현실화시켜주신 주역들입니다.
역시 입주식엔 떡이죠!!
시루떡을 쓰는 이유는 팥이 액을 쫒아주기 때문!!!!
다 잘될거야!!! 복만 굴러들어와라!!!
그렇게 떡과 마음을 나누며
2층 구경도 해봅니다.
오오...
공간활용면에서 확실히 세련된 젊은 감각으로 변신
추억돋는 계단이죠.
제가 좋아하는 옛날식 계단
그리고 넓어진 수납공간
새로 일상을 시작할 젊은 감각으로 변신한
옛 주택
입주자들의 새 날들에 화이팅 한번 외쳐봅니다.
있는 집을 개선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나 자연환경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훨씬 더 합리적이지요.
무엇보다도 그 지역의 역사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구요.
미국이나 유럽의 거리를 가면 365일 계속 공사 중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리모델링 공사를 많이 하는 편이고
지금 개발 성장이 계속되는 나라들은 그냥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계속 변한답니다.
계속해서 들어서는 고층 아파트들이 그려내는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보면서
옛 주택들의 정취와 환경문제, 그리고 재해에 대한 대피 우려 등도 떠올리곤 하는데
골목들을 살리면서 그대로 나지막한 동네의 일상들을 유지하며
원래 그 동네 주민들의 터전이 계속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랍니다.
2013년 처음 실시된 HOPE 사업은 올해 6곳의 사업을 포함해
노후주택과 사회복지시설 리모델링 및 개보수사업 등 총 31개 사업이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도시경관과 건축관계자들과 거주자들에게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지속성을 가진 사업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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