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건축제 아키세터 김혜린, 적묘입니다.

17번째,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부산, 


광복절을 맞이하여, 

 또 새로이 생겨 부산 시민들도 아직은 잘 모르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부산건축제에서 진행하는 

건축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건축투어’에서도 방문하는 코스랍니다.


 신청바로가기 URL : http://naver.me/FZchWFcP


 ·역사·기억을 담은 건축물이 밀집한 부산의 문화벨트

부산문화회관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 유엔평화기념관

 - 일오집 - 사과나무학교 - 유엔기념공원











저도 사실은 이번이 첫 방문입니다.


유엔묘지는 한번씩 가는데...



위치가 좀 그렇긴 합니다.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고 언덕배기에 있어서

도로를 타고 올라가기 전에 이미 큰길에서 높이 보입니다.







이렇게 말이지요.


부산 남구 당곡공원 7만5천465㎡ 부지에 6층 규모로 세워진 일제강제동원역사관입니다.








차를 타고 올라가면서도


우와 여긴 진짜... 여름에 걸어올라오기엔 좀 그렇다~는

지인들의 평이 있었습니다.



국내 유일의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인데..;;;

접근성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공통적인 마음이었지요.








접근성은 아쉽지만

단차가 높은 지형을 잘 살려서


산책로를 멋지게 성처럼.. 그리고 그만큼 지키지 못했던 아픔까지..담고 있으려나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높이가 더 느껴집니다.








 기념관에는 강제동원 관련 역사 추도·전시실과 같은 기본 시설 외에

 기록관리, 교육, 연구시설 등이 배치되어 

일제강점하의 강제동원 역사 전문시설로서 위상을 확립하려는 의도로 계획되었습니다.






부유하는 거대하고 단순한 덩어리는

역사적 상징성을 강조하는데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오가던 관부연락선의 모양으로

숱한 이별과 굶주림으로 내몰린 뼈아픈 시간을 담고

묵직한 사각의 콘크리트 상자에는 여러 개의 구멍은

강제 동원돼 노동을 착취당할 수밖에 없었던 암담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가슴에 품었던 빛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벽의 거친 재료는 테라코타

 외벽에 생긴 다양한 형태의 갈라짐은 

강제동원의 역사적 아픔을 형상화했으며, 


UN기념공원과 시각적으로 연계하여 인지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산책로를 유지하면서 건물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지형의 단차로 형성되는 공간을 통해 다양하고 극적인 공간감을 연출했다고...


삼우건설에서 밝히고 있는 일부를 가지고 왔습니다.

출처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s://www.samoo.com/home/works/view.do?cntntsSn=5&locale=en&mainYn=Y&beginYear=&endYear=&lcCode=&wnpzCode=&viewType=&kwrdContents=&cntntsCtgryCodeList=03&lang=ko










1층의 로비 공간



전면적으로 빛이 들어오는 공간이며

전시장으로 들어가기 전의 자유로운 공간에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층 전시실 전 카페 공간



높이와 너비를 넉넉히 그림틀처럼 사용하여

역사관의 높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부산의 주요 건물들을 전망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상설전시실 1 ‘기억의 터널에는 어딘가로 끝없이 걸어가는 그림자

 유족들이 기증한 전시물들이 시대의 증언입니다.





 5 상설전시실 2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







계단과 엘리베이터도

역시 짙은 회색과 푸른색조입니다.







이 사진들이 모두 

하나하나의 증거라는 것...









부산은 가장 큰 항구로 

수탈의 중심이기도 하며, 동시에 돌아오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국립역사관을 부산에 설치한 것이기도 하지요.


바다 근처였어도 위치나 의미적으로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약간 담아봅니다.








내부 공간의 이 거친 색감은

그대로 전시장이 전시물과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꼭대기에서 빛이 들어오지만


벽은 높고 빛은 너무도 멀리 있네요.








보다보면..;


이 기억을 계속해서 어쩌란 건지에 대한 방향성이 

좀더 아쉽습니다.



멋진 전시관과 낮은 이용률


활용이 더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







이렇게 노력해서 멋진 건물을 지어놓고

이렇게 힘들게 관련 자료들을 모아 놓고


그냥 그랬데..하고 끝나기엔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거든요,.










건물 4∼6층에 있는 전시실에는 

만주사변 이후 현재까지의 강제동원 관련 유품, 기증품, 기록물 등 192건 354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5층은 강제동원의 현장을 재현해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기획전시실인 6층은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시~






가운데 진혼의 다리 또한 인상적입니다.


여러 곳에 포토존을 만들어도 좋을 듯


스탬프 투어와 미션 등 인력이 크게 필요하지 않아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아쉽습니다.









그 흔한 SNS 이벤트도 많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제법에 대한 관심이라던가

현재 관련 단체들에게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부분들

직접적인 연결고리 등..









전시장의 갑갑한 과거 역사에서 

나가면









이어지는 계단은


사실... 여름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없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가는 것만 계단으로 가시는 걸 추천해요.











강제동원역사관은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의 진상을 밝히고, 역사적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건립했으며


위원회는 2007년 추도공간 및 기념시설 건립 기본설계를 수립하고, 

2008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뒤 2010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 5월 시공 마무리, 정식개관까지 또 계속되는 수리 등등..











추모공원에는 추모비가 



그리고 저 아래에는 유엔기념공원



19세기의 아픔과 20세기의 아픔


어디보다도 혹독했던 식민지 시대 병참기지로 전락했던 과거

그리고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 내전, 혹은 냉전 대리전의 아픔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됩니다.


한국근현대사 100년이네요.









21세기에도 강대국들에 치여있지만

그래도 이만큼의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하기 위해서 아픔을 보듬어야 한다는 것.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고

역사의 가해자든 피해자든 결국 연동되는 상호작용이 있기 마련이니

그에 대한 간극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미래를 위해서 힘의 논리가 아니라 법의 정당함을 보여달라는 것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목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힘이 약하다고 무조건 피해자가 되었던 것은 19세기 근대사회 이전

21세기 국제법과 국제연합, 국제사회에서는 조금 더 세련되게 

피해자들을 아우르고,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를...



 


역사관의 외면에서 보여주는 것을 

역사관 내면에서도 충분히 잘 전달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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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대연동 1156-18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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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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