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덥고 땀은 흐르고

머리 속이 푹 젖고 바람도 뜨겁고

동행하신 지인님의 다리는 많이 아팠고


굳이 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지만

가보고 싶었던


오사카 국제평화센터


일본인이 말하는 국제평화가 궁금했습니다.








이미 반딧불의 묘에서 

너도 피해자 나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확실하게 해준 바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긴 했어요.









오사카성-> 오사카 역사박물관 -> 오사카 국제평화센터


역시 주유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입장 무료입니다.









덥고....더운 날








들어가니


사진을 찍고 싶으면 다른 옆 사무실에서

허가를 받아오라고 해서 


좀더 더워졌고











담을 수 있는 것은

로비의 오사카국제평화센터 모형뿐






그리고 로비.



카메라를 끄고



들어가서 첫번째 전시실에서 들리는 ....










<지금 세계는 전쟁 중이다.>







하....아?



전시 중의 힘들었던 상황

전쟁 중 폭격을 당했던 오사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오사카 사람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오사카 아이들


그걸 누가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던가


대동아 일본 제국을 만들기 위한

침략전쟁이란 말은 쏙 빼놓고




--------


그러면 그때 일본의 공격을 받았던 국가의 아이들은

그때 공격에서 총알받이로 끌려 갔던 조선의 학도병들은

그때 그렇게 끌려간 식민지 조선의 여자들은

그때 그렇게 공격 대상이 되었던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과

거기서 잡혔던 전쟁 포로들에 대한 인간적인 대우는 있었던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적국의 남녀에게 어떻게 대했던가에 대한 어떠한 사실 관계 내용도 없습니다.




------





오사카의 사람들


고통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났다는 내용 이전에



일본이 전쟁을 시작했다는 말이 있어야 하지 않은가


아이들이 희생되었던 것은 

아이들까지 전쟁으로 몰아넣어 아동을 전시체제에서

노동력으로 활용했던 것이 아닌가


그냥 있던 그 사실을 빼고


피해상황만 줄줄 늘어놓는 것이


앞으로의 세계평화를 위해서

어떻게 무엇은 노력한다는 것인지



아...그래서 항의하는 내용이 많으니까

아베 신조 이후에 이렇게 바뀐 전시내용에 항의가 잇따르니까


사진촬영도 못하게 했던가!!!!












엄마의 허리가 중간에 잘려져 있고

엄마는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이런 아픔이 없는 미래를 보여주고 싶겠지요







피해자 일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쟁 주범으로 재판받았던 국제전쟁재판소의 이야기도 없고


과거의 영광, 침략했던 국가들에서 신체실험의 결과

이렇게 좋은 의학기술들, 좋은 생약성분들의 일본 의료기술과 약학을 성장했다는 이야기


전혀 없습니다.



일본의 그 많은 대형 약국들의 이야기도 

사실, 여기 국제평화센터에서 풀어놓아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희생자들은 위해서

어떠한 것들이 하고 있는지

그것이 궁금했는데



질문은 가득 하나

답은 없었습니다.



고통은 가득하지만

그 어디에도 가해자는 없었습니다.


전쟁 주도국에 와서 본 평화센터가 이렇게도 피해자코스프레라니.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일본인들 스스로에게 가혹한 역사를 가르칠 수 없다는

극우주의 역사관을 가진 이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과거의 영광, 일본이 필리핀 너머까지 아시아 대륙을 가지고 

대동아제국의 영광을 펼치려고 할 때

서양인들이 공격해서 그 아름다운 제국을 잃었다

그러니 다시 한번 영광이여... 




그래서 역사교과서는 참...중요합니다.


일본의 역사학계에서 극우역사학자들이 

역사를 쓰고 그 역사책이 교과서의 근간이 되고

그 생각을 따라 성장하고


왜 현대한국인들이 과거 식민지 시대에 

그렇게 열심히 서구열강에 대항해서 싸웠던 일본과 같이 '적극적으로 참전'했던 것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는지 알 수 없다

는 것이 이러한  일본극우역사관점만 아는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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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역사는 사실과 사실에 대한 판단입니다. 사실을 취사선택하는 것도 역사가의 역할.

2. 평화라는 말이 오사카와 일본에 한정된 용어인듯. 국제평화센터란 말에서 국제를 빼야할 듯.

3. 전쟁에서 양국 국민들은 피해자. 근대주권국가와 국제기구의 가장 큰 역할은 전쟁을 방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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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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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르네 2017.08.16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가 나는 걸 넘어 몸에 힘이 쭉 빠지는 느낌이네요. 어제 부산을 방문한 일본인 친구와 함께 부산근대역사관을 방문했는데, 역사관에 계시는 해설사님께서 여기를 방문하는 일본인들의 반응이 굉장히 대조적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떤 여대생들이 와서는 전시 내용과 설명에 충격을 받고 울면서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자극적으로 서술해 놓았다고.. 물론 전시를 둘러보고 침략의 역사에 대해 사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지만요. 일본의 역사 교육은.. 갈 길이 참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적묘 2017.08.16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르네님 비밀글 좀 출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개인 정보가 없으니까 다들 볼 수 있도록 비밀글 설정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역사관뿐 아니라 충렬사, 소녀상 다 그렇습니다.

      극우주의 역사관을 끝까지 밀고가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일본인들도 많답니다.

      사실에 대해서 자국민들이 알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우리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풀어야할 것들도 정말 많으니까요..ㅠㅠ

      그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기도 하구요.

    • 르네 2017.08.29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진 이 주일이나 지나서야 답글을 확인했네요. 뒤늦게나마 공개로 전환했습니다.

    • 적묘 2017.08.31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르네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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