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베트남

[적묘의 베트남]다낭, 해와 바다, 망원렌즈가 필요할 때

적묘 2011. 1. 6. 17:24

2011년의 첫날 해를 맞이한 것은

2011년 1월 2일의 아침이었습니다.


2010년 마지막날 달려간 호이안은..아름다웠지만


정작 1월 1일은
 비에 젖은 호이안의 눅눅함으로 시작해서
찬란히 떠오르는 2011년의 첫해는..

구정에 봐도 됩니다 후하하하하
그날도 해는 뜹니다 하고
쏘 쿨하게 넘겨줄 수 있었...



그러나 다낭의 잘 정비된 길 옆

바다와 적당한 거리의 호텔 꼭대기 층에서



바다에서 솟아오르지는 못했지만

바다위 구름에서 두둥실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을때!!!




아하!!!

하고 무릎을 치면서

미친 듯이 가방을 뒤져서
망원렌즈를 꺼내든 것은
당연한 일..


같은 자리 같은 시간
하늘의 태양을 담고
아래의 길을 담아본다.

200미리 가득 줌을 당겨서!!!

시그마 시그마 18-200mm F3.5-6.3

무려 6개월이나 장기 대여해주신
똘언니님께 무한한 감사를!!!



해는 아직 구름을 뚫지 못했습니다.


발이 시리다

바람이 차다

이런 순간 아직도 필요한 것은 망원렌즈입니다.







글쎄...

한두시간 후...



천천히 하늘이 밝아오고




날리던 빗방울이 더이상 렌즈에 묻지 않을 때까지




광각렌즈가 필요한 순간..  


이런 순간과는 그저 비교되는..


재빨리 하늘과 바다를 넓게 담기 위해

광각으로 바꾸고



밀려오는
삶의 무게를 함께 담아봅니다.




구름 뒤엔 태양이 있고

추위와 더위는 나비효과


1월 2일 태양과
해수욕을 함께 담을 수 있었던

다낭을 기억하며




오픈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비 피해서 들어갔다가

신나게 놀고 발을 닦을 수 있게 도와준
친절한 레스토랑의 직원들에게
감사인사도 같이 남겨 봅니다.





그리고 여행의 순간은

망원이나 광각렌즈, 혹은 똑딱이든...



카메라가 아니라 마음에 담아도 좋지요.



 

언제나 중요한 것은

담고 싶은 순간은 스스로가 만든다는 것..


이 모든 흔적은 내가 걸어온 길이라는 것...

그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열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3줄 요약

1. 1월 2일에 해수욕했다는게 자랑!!!

2. 망원과 광각렌즈를 다 들고 다니려면 무겁다는 건 현실!!

3. 2011년 다시 한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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