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블로그에 누군가가

자기는 페루에서 오래 살았는데 좋은데만 다녔다고

너무 안 좋은거만 올린다고 댓글 다신 분 있었어요.

자기는 한번도 그런데 간적 없다고. 왜 갔냐는 식으로 댓글 다셨더라구요.

완전~ 부럽죠.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그걸 왜 제 블로그에 익명 댓글로 자랑하시나요..ㅠㅠ

 

 

그런가 하면 어떤 코이카 단원은

제가 올린 페루 치안관련글을 검색해보고

부모님이 가지 말라고 하셨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건 제가 할말이 없던데요. 그거야 당신들이 선택할 문제니까..;;

 

 

그러나 어쩌겠어요?

 

제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은 이런 곳인걸요.

 

한국으로 치면 강남에 해당하는

산보르하, 산 이시드로, 미라플로레스가 아닌

 

센뜨로 데 리마 뒤쪽,

리마 구시가지의 바깥쪽이기 때문에

완연히 다른 곳입니다.

 

왜 가냐구요?

저 봉사단원이잖아요~

근무지 근처랍니다.

 

 

 

 

 

 

이른 아침, 동행한 학생도 있었고

일반적으로 이른 아침엔,

범죄율이 떨어집니다.

 

거리는...밤의 쓰레기를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제 사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먼지와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지요.

 

냄새 지원은..음...

간장이랑 토사물 섞은 걸 졸인 내음?

 

 

 

 

 

그리고 공통적인....것이

철문들

 

 

철컹철컹

 

자물쇠를 여러개 따고 들어가야 하는 구조.

 

그만큼 강도가 많다는 반증.

 

 

 

 

굳게 잠긴 문들

 

여기저기 스프레이 낙서들

 

경찰이나 사설 경비원들이 상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해주고, 오래된 낙서가 많다는 것은

거리가 그만큼 가난하기 때문에

페인트 칠을 자주 못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페루 리마는 건조하고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페인트를 긁어내고 다시 칠하는 것을 매년하거든요.

 

저 색들은 페인트 위에 먼지가 꾸덕꾸덕 쌓여서...

아주 독특한 색감을 만들어 내고

그래서 사진에는 잘나옵니다..;;

 

 

실제론 역합니다.

 

잘 사는 동네는...

 

세제를 풀어서 벽과 문들을 일일이 수세미로 닦아냅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거리에도 먼지가 가득

 

그나마 몇년 전에야 이렇게 도로와 인도가 포장이 되서

먼지가 덜한 편입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구두 닦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워낙에...거리가 더럽답니다.

 

 

 

 

 

집들은 다닥 다닥 붙여서 짓고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이 없고

차가 지나다니는 길과 아주 가깝기 때문에

 

잘 사는 신시가지쪽과는 달리

소음이 엄청납니다.

 

집 안에 있어도 집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옆집 티비 소리도 들려요~

 

핸드폰, 집전화...뭐...도청 장치 필요없을 듯

 

 

 

 

 

정면에서 보면 좀더 확실.

 

건물과 건물을 붙입니다.

 

그리고, 유리창은 대부분 한장

먼지와 소음이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오지요.

 

구시가지의 경우, 유리창이 깨져도

비가 오지 않으니까 갈아끼우지 않는 집도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리마 외곽 도로를 타면 나타나는 곳들은

 

음....

 

아...싶어요.

 

이런 길들은, 리마 시가지에서 북쪽이나 남쪽 마찬가지입니다.

구로 따지면, 앙콘 정도? 그리고 라 몰리나 반대편도 이런 느낌이구요.

 

 

 

 

 

페루는 한국의 13배 면적

리마는 서울의 4배 면적.

 

그런데 인구수는 비슷,

코스타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땅들은 척박하지만

물만 공급해주면, 일단 젊은 땅들이고 사용한 역사가 거의 없어서

뭐든 잘 자랍니다.

 

한국과 비교하면 농토 피로도라고 하나요?

그게 거의 0에 가까운거지요.

 

 

 

 

 

 

여기서도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전기도 들어오고

수도는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리마 시청에서 물을 물탱크차로 가져가서 판매합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규모 이상으로 커지면

제대로 동네가 하나 생겨나게 됩니다만

 

아직은 그냥....

 

아마도, 땅 주인은 따로 리마에 있고

땅을 자기 소유로 하기 위해서

돈을 지급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살게하는 식이 더 많을겁니다.

 

 

 

 

 

좀더 정리가 된 곳은

아마 저 가운데 학교도 있을거예요.

 

다만 생활 및 교육 수준에 대해서는..그냥..넘어가는 걸로.

 

그리고 페루의 자본주의는 정말 빨리 발전해서

다들 상대적인 빈곤감이 크고 생활 피로도가 크다보니

요즘은 소소한 강도 및 소매치기가 크게 늘었답니다.

 

모두들 시각적으로 보이는

빈부격차에 인종차이에 언어차이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2014/06/03 - [적묘의 요즘]해외생활 스트레스, 해외봉사와 현실  

2014/05/28 - [적묘의 코이카]해외봉사 이유와 한계,불편한 진실 

2014/05/23 - [적묘의 페루tip]모터택시와 안전에 대한 유의사항, 페루치안 

2014/05/20 - [적묘의 페루tip]리마, 버스 종류는 다양~ 레이디 퍼스트는 기본! 

2014/04/22 - [적묘의 단상]위험인지능력과 상황인식, 트라우마 

2014/01/25 - [적묘의 페루tip]택시강도 예방법,택시 타기 전후 주의점

 

2014/01/21 - [적묘의 페루]리마 산크리스토발 전망대 가는 길,mirador San Cristobal 

2013/11/02 - [적묘의 페루]시에라 흙담길엔 느른한 검둥개,비냑에서 

2013/08/23 - [적묘의 페루]비교체험 극과 극, 리마 노선버스와 거리분위기 

2013/06/18 - [적묘의 페루]치안과 빈부격차에 대한 고찰 

2013/07/02 - [적묘의 페루]저렴한 리마과일도매시장,mercado mayorista 

2013/05/29 - [적묘의 페루]리마 거리는 빈부격차, 도시의 흔한 풍경들

 

 

 


3줄 요약

1. 학생 집에 초대되어서 가는 길이 찍은 사진들 ^^;; 버스로 3,4시간 기본.

2. 이 포스팅의 모든 사진들은 페루의 수도인, 리마입니다.

3. 공관이나 해외지사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모르는 해외봉사단원의 소소한 일상들.

 

페루의 자랑 잉카콜라도 코카콜라 사가 매입한지 오래, 신자유주의 경제에서 살아남기 힘들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아메리카 페루 | 리마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Yesterday923
Today545
Total5,865,466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