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카페든 어느 공원 벤치에서든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마추픽추에서마저...

한국 사람들은 마추픽추 와이나 픽추 정신없이 걷는데
외국 사람들은 한가로이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고 있다.

그건 영어로 된 책을 어디서든 구할 수 있다는 장점과
(공항에서 무게가 걸리면 저는 바로 빼버리는게 책입니다. 무게!!!)

한국식의 짧은 며칠의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여유있게 머무를 수 있는 여행에 익숙한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부럽다.



뤽스 극장의 연인
국내도서
저자 : 자닌테송 / 조현실역
출판 : 비룡소 200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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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파견되어 있는 동안은
나에게도 리마 안에서는 그런...애매한
생활같은 여행자의 모습을 즐길 여유가 있다.

거기에 누군가가 책을 잔뜩 선물해주셔서
더 행복한 요즘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꾸벅



친구의 홈스테이 계약을 도와주기 위해서
근처 카페에서 집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정말 두달? 세달?
정말 오랜만에 카페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전 여유있게 앉아서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그런 시간들이 정말 좋은데

사실 제가 출근하는 쪽에선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없거든요.


아라비카 커피 향이 좋았던
맛은 더욱 좋았던 카페...


미라플로레스 뒷길 쪽에 있답니다.


핀란드 친구 사리가 추천해준
당근 케익!!!

진짜 정말 쵝오!!!!
+_+ 달콤하면서 건강에 좋은 기분이 드는
...당근 싫어하는 다른 친구도 맛있다고 먹었답니다.


그리고 가볍게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스맛폰에 집중하는 동안
저는 책을 펼쳤답니다.

한국에서도 스맛폰을 사용한 적이 없어서
어디를 이동할 때 주로 책을 들고 나가는 것이 습관

한동안 그럴 책이 없었는데
최근엔 쉬운 스페인어 아동용 책이나
이렇게 좋은 분들에게 받은 책들을
들고 나올 수 있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요!!!




최근에 일이 좀 많아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토요일 오후에 이렇게 커피향 좋은 곳에서
마지막 장을 다시 한번 덮으니....

더 맛있는 책이었답니다.

전 책을 읽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외국에 나갈 때는 책을 안 들고갑니다.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읽으려면
책의 양이 정말 장난 아니거든요.
그래서 주로 텍스트 파일로 가져오지만
사실 스맛폰이 없으면 읽기는 상당히 힘들어요

사실 책이란 건 어디서든 펼칠 수 있다는 것 
아무것도 없어도 할 수 있는 가장 우아한 시간을 낭비하는 방법이죠.

그래서 더욱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책은 몇번씩 읽곤 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집에도 책이 한가득
한숨이 나올만큼 책은 왜 이렇게 빨리 느나요~
제 꿈 중 하나가 서재거든요 ^^




책이 없으면 글을 쓰고
글을 쓸 종이가 없으면 생각을 하고
생각할 거리가 없으면 음악을 듣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필요해서
오히려 대화가 없는 시간이 편안할 때가 있지요.

끄적거린 글들을
복작거리는 생각들을
읽은 책들과 들은 음악들은

타인과의 대화보다 조금 더
저에게 가까이가는 시간들이랍니다.


대부분의 카페에서는
이렇게 직접 진열대에서 보고 고를 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


2013/11/14 - [적묘의 동화읽기]책을 싫어하는 소녀, 스페인어 동화책
2013/09/03 - [적묘의 동화읽기]고양이 가스통이 달에 올라간 이유,Gato Gastón
2013/06/22 - [적묘의 책읽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서울국제도서전2010
2013/06/20 - [적묘의 책읽기]서울국제도서전,충동구매의 현장
2013/04/12 - [적묘의 페루]문학의 집은 센뜨로 데 리마의 옛 기차역
2012/09/23 - [적묘의 페루여행책]태양의 나라,땅의사람들-유화열
2012/08/14 - [적묘의 페루]현장 목격!!책방 고양이는 위험하다

2012/01/19 - [적묘의 책읽기]리마 헌책방 거리에서 산 페루역사책
2011/09/27 - [적묘의 책읽기]이케다,다얀의 이상한 나라의 과자 이야기
2010/08/22 - [능동적 책읽기] 접자 접어!!!
2011/06/16 - [2011 서울국제도서전] 아가미, 구병모 작가와의 만남
2011/01/08 - [고양이책 소개] 김광석을 기억하며
2011/07/30 - [적묘의 책 이야기] 장르와 작가 혹은 주제와 소재
2011/06/27 - [예스24블로그축제] 동물과 대화하는 아이 티피
2010/10/10 - [한글날,베트남에서] 한용운과 김영랑을 만나다
2013/08/06 - [적묘의 뉴욕]세계 5대 도서관,뉴욕공립도서관의 매력에 빠지다,New York Public Library




3줄 요약

1. 오랜만에 카페에서 이런 호사를 누려보네요~! 시간도 공간도 소중합니다.

2. 책에 대해서는...그냥 좋았어요!!! 설레임과 마지막 장의 반전까지...

3. 요즘, 무리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보니 이런 시간이 참 필요했어요~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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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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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요일의 토끼 2013.11.21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근케잌 심플한 장식이 귀엽네요 무슨 맛일까?

    • 적묘 2013.11.21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목요일의 토끼님이 당근을 좋아한다면 더 좋아하시겠지만
      안 좋아하셔도 좋아할 듯한.. 당근이 들어간 파운드 케익이랍니다~

  2. 미호 2013.11.21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유행하는 힐링타임을 보내셧군요
    ^^
    전 아직도 문제해결이 안되서 골머리 앓는 중이랍니다
    세상 참...어렵네요
    케익위의 하얀색은..크림인가요 아님...?? 뭘까요~ ㅎㅎㅎ

    • 적묘 2013.11.21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요즘에서야 유행하나요? 큰일이네요
      한국이야 말로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인데

      헤휴...

      케익위의 흰 크림은 연유같더라구요.
      달달하고 부드러웠어요.
      일이 잘 해결되시길....

  3. 아스타로트 2013.11.21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책이랑 커피를 좋아해서 카페에서 하는 독서 참 좋아해요^ㅁ^
    정말 멋진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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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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