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흑백논리] 혹은 깔맞춤에 대한 논쟁

적묘 2010. 12. 15. 08:40

자고로 고양이란 타고난 우아함과

미친 동안과

진지한 시선으로

모든 행위를 아크로바틱 예술로 승화하는

이상한 짐승이다.






언제나 적재적소에

자신의 몸을 낑~~~가 넣을 줄 아는

미묘한 존재의 위치 감각을 소유한 짐승이기도 하다.







이 위험한 짐승은

자신의 목적에 방해가 되는 존재를 가차 없이
응징하기도 한다.




이미 타고난 배색을 보라..

검은 등에 흰 배를 보면

이 쇼핑백의 주인은 분명히

깜찍이 인데


왜 어중띠게 회색따위 하찮은 러시아 출신의 것이

한국에 와서

남의 쇼핑백에 들어가냐고 버럭 중..





흰 쇼핑백에는

잔잔한 느낌의 그레이 배색이 더 엘레강스 하다는 것을

모르는 촌스러운 한국 길바닥 출신 언니가

쪽팔리다는 몽실이..





감히 동양의 신비인
흑백의 조화를 무시하는

회색분자 따위 용서할 수 없는 깜찍 언니

아리따운 흰 앞발로

가차없이 밟아줘야 한다.






자 어리석은 것아

나와서 생각을 해보렴!!!!





너는 진정 이 배색의 과감한 흑백 조화를 무시하느냐




단 두가지만으로 세상을 표현할 수 있는
수묵화의 신비를 너는 모른단 말이냐!!!

너의 무식이 가족의 수치로다!!!!






안분지족의 마음으로

내 몸 하나 들어갈 쇼핑백이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도다






이보!!! 언니!!!

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중간 그라데이션 회색들이 움직이는 거라니까!!!!




모 아니면 도인 흑백으로는 세상을 다 설명하지 못하니

빨리 이리 나오시오!!!!

함께 사는 상생 아니오!!!

흰색에서 바로 검은색으로 변할 순 없다고!!!!



3줄 요약



1. 그래봐야 쇼핑백은 쇼핑백

2. 러블+턱시도의 조합은 흑백티비도 아니고..ㅡㅡ;;

3. 흑백티비는 상상의 여지가 있지만 흑백논리는 상상이하
흑백조화는 어떤지?


http://opencast.naver.com/TO626
오픈캐스트 발행 -노력- 중입니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