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페루

[적묘의 쿠스코]여기 푸른 하늘 아래 무엇이 있던들

적묘 2012. 7. 21. 22:00

하노이의 겨울도 길고 추웠는데
리마의 겨울도 비슷하다

둘다 기온이 팍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기껏 18도에서 15도까지 떨어지지만

창문이나 벽이 단열이나 방풍 방진이 잘 되지 않아서
실제론 초가을 늦가을 정도에
난방 안되는 마루에 누워있는 기분이랄까요?

그러게요.
그래서 코스타 지역에서는 우울한 하늘인
7,8월에 휴가를 떠나고

우기가 오는 1,2월에는 시에라나 셀바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곤 한답니다.


리마에서 쿠스코
도착하자 마자!!!
아~~~~
하늘이 파랗다!!!!

그리고... 마추픽추를 건설한
15세기 왕, 파차쿠텍!!!
Tawantinsuyu의 왕에게 눈인사를 건네고



피사로가 16세기(1532년)에
내란 상태의 잉카-타완틴수유Tawantinsuyu
를 정복하고
스페인의 가톨릭이 태양신의 자리를 대신하며
여기저기 자리 잡은 십자가

쿠스코 카테드랄과 아르마스 광장


옛 잉카시대에 태양신전으로 사용되던
코리칸차 Qorikancha 를 허물고

스페인 점령자들이
그 위에 그대로 세운 산또 도밍고 성당


AV.EL SOL을 걸으며 계속 생각한다

쿠스코, 잉카에 대해서
Tawantinsuyu, Qorikancha, Santo Domingo

시간을 흐르고 있고
역사는 움직이고

하늘은 지금, 파랗게 예쁘지만
또 1,2월엔 우기가 시작될 것이고
초가 아니라 전기가 쿠스코를 밝히는 이제서야
잉카라는 이름에서 타완틴수요라는 이름을
다시 기억하고 있다는 것

산또 도밍고 성당과 코리칸차가 동시에 조명되고
그 오랜 시간의 과정 자체를 볼 수 있고
유지된다는 것

서글픈 옛 영광과 힘들었던 식민지 시대와
지금의 관광지 특유의 소란함이 섞인 신성한 땅
세계의 배꼽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500년도 전에 형성된 돌바닥길을
하나하나 아로세기며 걷는다.

태양도 하늘도 변하지 않았다.

그저 흘러갈 뿐이다
그 흐름이 조금 좋은 방향이었으면 한다는 것은
나의 작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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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잉카는 일부 지역의 지배자 명칭일 뿐, 타완틴수유가 정확하데요!!!

2. 세계의 배꼽(쿠스코의 뜻)을 걸으며 부유하는 생각의 자락들.

3. 오늘 하루도, 그리고 계속되는 내일들에도 화창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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