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고양이들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여유이다.. 처음 장기로 봉사활동을 했던 몽골은 척박하고 추운 땅이여서 고양이를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베트남에서도 수도 하노이는 이미 복잡한 도시여서 가끔씩 보는 고양이들은 모두 집고양이나 가게, 사찰의 고양이였다 인도네시아나 라오스, 필리핀에서는 고양이들이 더위에 느른하게 있는 기분 그러나 우기가 있어서 간혹 시기에 따라 건강상태가 좋진 않았고, 더워서 유난히 다 말랐던 듯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반응이나 동물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한송이 꽃을 안타까워하는 이가 단지 그의 즐거움을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좀처럼 없을 테니 그래서 페루의 이런 일상 풍경이 좋다 그냥... 시장엔 화단이 있고 화단엔 고양이가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