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수업 55

[적묘의 페루]페루음식,아로스 꼰 뽀요,까우사,파파우왕까이나

외국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 한국어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이야기도 하고 문화 이야기도 하고 역사나 한류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어 수업을 하다보면 초급 1, 초급 2 반년 이상 같이 꾸준히 공부하는 학생들과는 정이 가득 들게 되지요~ 그리고 중간 중간 문화 수업이나 행사를 하면 도움을 받기도 하구요. 한국 음식을 조금 준비할 테니 음식을 각자 준비해서 모임을 하자~고 마음이 맞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은 여기서 잘 먹지 않는 목이 버섯을 이용한 고추장 야채 볶음 사실 떡만 빠진 떡볶이 양념입니다 ^^ 달콤매콤해서 인기가 좋았어요~ 엄청난 양을 준비해온 녹색 소스로 볶은 볶음밥+닭고기 라고 하는 페루 음식 파파 우왕까요~ 맛있는 소스에 올리브를 올리는 것이 포인트인..

[적묘의 코이카]4월 슈퍼주니어 페루 콘서트와 한국어 수업

연이은 한류 스타들의 페루 방문!!! 김현중에 이어 이번엔 슈퍼 주니어입니다. 워낙에 오랜 역사의 아이돌 팀이다 보니 제가 웃으며 학생들에게 오빠가 아니라 아저씨들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페루의 학제는 우리 나라보다 1년 적어서 대학생의 경우 빠르면 17살도 있거든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어느 정도가 오빠고 어디부터가 아저씨냐 라고 물을때 참...;;; 곤란해지죠 ㅎㅎ 뭐든 간에!!!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오빠고!!! 학생들은 오매불망 기다리던 그 오빠들이 페루에 온다는 말에 그저 감동할 뿐 42%에 달하는 세금으로 인해 페루 공연은 참 비싸고..;; 이번에도 거의 800솔 이상에서부터 가격대별로 자리가 배정되더군요. El grupo ha iniciado su gira mundial SUPER SHOW 5 ..

[적묘의 페루]악기가게 고양이를 오랜만에 만난 이유

외국인들은 좀처럼 가지 않는 곳이지만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냥 출근길입니다~ 리마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치안 부실 지역이죠 그러나 최근 석 달 동안은 1,2,3월 여름방학특강으로 오전에 일찍 나갔답니다. 그러다 보니..;; 10시 전에는 악기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아요~ 그래서 오후 출근 할때보다 도통 이 악기가게 고양이들을 만날 일이 없었거든요. 이른 아침엔 더 한적한 거리... 이날은 조금 늦게 도착 정말 빨리 빨리 나가도 그날 교통상황에 따라서 도착시간이 30분은 왔다갔다~ 그래서 일찍 출발하는데도 이렇게 늦게 도착하면 진이 빠져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오오....반가워서 절로 인사를.... 이 올화이트 여전하네요 ^^ 카메라를 꺼내고 있는 중에도 발을 떡하니~ 너...여전하구나!!!! 흰바지..

[적묘의 페루]한국어 수업과 한류, 김현중...슈퍼주니어

김현중은 페루소녀들의 심장을 훔쳤다. 고친 줄 알았는데..; 늦었습니다..;; robar (빼았다, 훔치다) 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급히 찰칵 찰칵 아...글이 늦었습니다 오늘 일이 늦게 끝나서;;; 일이 많을 땐 사진만 올려 놓고 예약 발행이 되는 바람에 이렇게 달랑 사진만 올라오는 경우도 있네요. ------------ 콘서트 끝난 이후에 신문 기사를 찍어 놓고서도 글을 쓸 여력이 없었어요. 아쉬움은 팬미팅으로 생각했는데 미팅이 아니라 콘서트여서 노래를 부른다고 이야기도 사진도 많이 못 찍었다는 것 이름이 팬미팅이 아니라 콘서트여야 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사실 소녀들에게는 멀리서 온 멋진 김현중씨와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사진, 악수..그런게 아쉬웠을 수도... 그리고 본 것만으로도 감동이고 가까이..

[적묘의 베트남]하노이 하롱베이, 런닝맨 부럽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6개월을 살았던 하노이 그때 그때의 기억들이 선한데 한국 프로그램들을 잘 못보는데 갑자기 런닝맨이 베트남을 갔단 소리에 예고편을 보니 - 지금 찾아보니...방송된 곳은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다른 곳이군요. 장안이란 곳인데, 하노이 인근의 다른 여행 코스입니다. 장안도 아름답긴하지만,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 유산은 아닙니다. 런닝맨 베트남 편은 닌빈의 장안, 호아루 오옷 저기는 하롱베이!!!! 라고 생각한 건..정말 일부 느낌이랑 저 동굴도 정말 비슷해서예요. 석회석이라서 땀꼭이나 하롱베이나 장안이나 비슷비슷하게 멋집니다. 다시..;;;; 하롱베이 설명으로..ㅠㅠ 아름다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보호 구역 중 하나지요. 정말 그 하루 사이에 얼마나 사진을 많이 담았는지..

[적묘의 코이카]한국어 수업_듣기연습, 한국 영화 상영

2013년 들어서 정규적으로 한국 영화상영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듣기 수업이 너무 안되서도 그렇고 주로 한국 드라마와 한국 노래 가사에서는 반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이나 상황에 따라서 어미가 변하는 한국어를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어떤 장면들과 함께 보여주는 것이 빠르니까요. 그리고 듣는 연습이 안되면 쓰기도 말하기도 정말 어려우니까요 대부분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책은 높임말에서 시작하는데 그게 처음엔 참 안들리거든요. 그래서 방학특강 수업 중간에 한번 강당을 빌려서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대신에 친구들과 가족을 데려와도 된다고 미리 공지! 미리 한국어 출력은 모두 집에서 대충 잘라서 붙이는 것도 집에서..;; 집에서 이런거 저런거 많이 합니다~ 이건 지난 번 한국주간 행사 전시회에 사용했던 자료..

[적묘의 페루]역사사회교과서에는 3.1절이 없다.

페루 정부에서 나온 중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는 한국이 얼마나 나올까? 항상 페루에서 코레아나라고 하면 바로 쏟아지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기쁘다. 좋은 질의 좋은 물건들. 아주 영리한 사람들에 대한 칭찬, 멋진 한류 스타들에 대한 질문 그러나 뒤이어 쏟아지는 한국에 대한 질문들은 난감하다. 무슨 일을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국 정부에서 보내준 봉사활동가고, 한국어 강사라고 하면 질문은 한층 더 섬세해진다. 북쪽에서 왔나? 남쪽에서 왔나? 남북은 항상 나누어져 있는가? 당신들을 통일을 원하지 않는가? 한국어는 일본어와 다른가? 중국어를 쓰지 않는가? 그리고 올해는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까지!! 일단 한국인이 페루 전체에 천여명? 상대적으로 한국에 대해서는 피상적인 이미지가 크다. 사회 교과서와 역..

[적묘의 페루]고양이 두마리를 생일선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티가 이래저래 많이 나다보니 어찌 생각지도 않은 깜짝 선물이 바로 이 예쁜 아이들~~~ 생일 따로 말 안하고 말았는데 수업 내용중에서 생일에 관련된 것들 나올 때 잠깐잠깐 나온 거였는데 역시 페이스북의 생일 정보가 대단 ..;;; 페이스북 담벼락이 생일 축하글로 도배되더라구요. 수업마다 몇몇 친구들이 살짝 챙겨주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놀란 것은!!! 우와..바로 이 고양이 둘!!! 흐하하하 항상 유행인 곰~ 사랑과 선물을 가득! 초급 1반의 한글!!!! 우와 감동!!! 그런가 하면 생각지도 않은 다른 친구가 수업 끝난 후에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고마워라... 카드에, 다이어리에 초콜렛까지 다이어리는 교육자용 다이어리래요 아..ㅠㅠ 어렵다.. ㅎㅎ 고마운 친구.. 초급 2반의 선물 커다..

[적묘의 코이카]깜짝 생일파티와 한국어 수업 초급 2반

더운 날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방학특강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 봉사단원의 진을 팍팍 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일상 학과 중에서는 수업을 많이 빠지니까요 방학특강을 하는 수 밖에 없네요..;;; 오전 수업 초급 1반-a 끝나고 오후 수업 초급 2반 끝내고 피곤함과 땀에 쩔어서 후딱 나가려는 발걸음을 잡은 건 학생들이었죠. 갑자기 옆 빈 교실에서 케이크와 과자들, 그리고 선물을!!! 생일 축하합니다 가뜩이나 학생들이 20분이나 늦게 와서 수업을 10분 더 했거든요. 그리고 수업 끝나고도 몇마디 더 하고 그러다 보면 배도 고프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 뿐인거죠. 우아~ 작은 엠빠나다와 과자 음료수~ 직접 만든 초콜렛까지!!! 몇 안되는 한국어 초급 2반 학생들이 이렇게 준비를 해 주었답니다. 초급 1에서 우르..

[적묘의 코이카]김현중 페루 팬미팅과 한국어 수업

역시 한류는 미소년들이 움직이지요. 미청년들? 무엇보다 소녀팬들의 애정열세는 금전적인 것도 같이 끌고 가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ㅡㅡ;;; 아무리 비행기 값을 뽑는다고 해도 이번 팬미팅의 비용은 좀 과하긴 하다고 생각..;;; 150달러 정도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팬미팅에 이정도 비용을 내고 가기엔..;; 디너쇼 정도 가격인데 말이죠. 저도 김현중씨 좋아하지만 가고 싶지만.ㅠ.ㅠ 제가 받는 코이카 생활비가지곤 택도 없는 비용입니다. 게다가 페루의 일반적인 직장 첫월급이 400 달러 정도거든요. 엄청난 비용인거죠. 이 티켓을 산 사람은 지금 방학특강으로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 중 한명입니다. 코이카에서 하는 한국어 수업은 무료입니다. 이후에 제대로 된 한국어과가 생길 수 있을진 아직 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