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고양이]한국,고양이.가을 끝 겨울 시작

고양이가 있다 집 안에 고양이가 있다 집 안에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벽을 스미는 찬 바람이 없다 창틀을 스미는 흙모래가 없다 벽에 부비적이는 고양이가 있다 창틀마다 고양이가 앉아 있다 가을은 겨울로 넘어가고 겨울은 눈꽃을 피울 것이고 11월이 지날 때면 옷은 더욱 두터워질 것이고 아직 남은 푸른 빛은 차게 얼어붙을 것이다 그것이 12월의 한국 그리고 두텁게 만든 벽은 차가운 바람을 막고 뜨끈한 돌침대는 고양이를 노곤하게 만들 것이다 그것이 한국의 가을 끝 겨울 시작 따뜻하게 몸을 녹이고 마음을 나누는 동안 나는 또 한번의 길을 떠나 남미의 한여름 속으로 들어가겠지 날개가 없으면 가지 못하는 곳으로.... 2012/11/13 - [적묘의 한국]비오는 인천공항의 아침은 감동이다~ 2012/11/13 - [적묘..

[적묘의 한국]비오는 인천공항의 아침은 감동이다~

1년만에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게 제일 감격스러웠던... 27시간 비행 + 3시간 리마공항 대기 총 30시간만의 한국 땅 도착의 감동~~~ 리마 국제공항 -> LA 공항 5시간 대기 -> 한국 인천국제공항-> 서울역->부산역 아시아나 항공에서 부탁해서 창가에 앉았는데.. 일출은 무슨.ㅠ.ㅠ 비가... 아예 잡히지도 않는..;; 초점 날개 바로 옆은 피했는데 그래도 걸려서 보였습니다..;;; 우어..;; 아시아나 제가 지금까지 느낀 중에 최고의 착륙이었어요. 얼마나 부드럽게 도착하는지!!! 거의 닿는 느낌없이!!! 비가 추적추적.. 리마 국제공항과 la국제 공항을 지나오면서.. 이런 쾌적한 공간이 참..좋네요 확실히 넓어요 무엇보다!! 처리가 빠르다는 것이 더 감동 자동출입국 심사는..;; 다음..

[적묘의 페루]다리가 짧아도 산책 잘하는 닥스훈트

날씨 화창 했던 날.. 사실 이 하늘 이 색이 바로 페루리마의 여름 하늘입니다만... 이상기후로 날씨가 안 좋아서 무려 7개월째 거의 흐린 하늘 이런 하늘은 요즘 2주에 한번 정도 나옵니다..ㅠㅠ 빨래 하기 좋은 날!!! 정말 날씨 안 좋으면 빨래가 제일 힘들어요. 페루 대법원 건물 앞! 무려 이름도 정의의 궁전~ 3줄 요약 1. 이름이 오레하~ 스페인어로 귀라는 뜻이랍니다 ㅎㅎ 2. 페루 돌아가면 따끈따끈 햇살이 가득하길!!~ 3. 센트로데 리마가 시작하는 즘의 안전한 공원입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의 수익은 길냥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적묘의 페루]구운우유푸딩? 레체 아사다, leche asada

부드럽고 달콤한 구운 우유푸딩~~~ 페루 간식 중에서 그나마 덜 달고 맛있습니다~ 시장에서도 팔고 거리의 카페에서도 많이 팝니다 시장 한 쪽의 우유푸딩과 식초 우유~ 2012/10/11 - [적묘의 페루]리마에서 먹는 페루아나 냄비요리 2012/11/01 - [적묘의 페루]치차론, 통돼지고기 샌드위치는 길거리 음식 2012/10/19 - [적묘의 페루]고급리마음식,세비체 데 꼰차 네그라,피조개 리몽 회무침? 2012/10/16 - [적묘의 페루]리마 바리오치노에서 먹는 우동,김밥,찹쌀떡 2012/09/13 - [적묘의 페루]달콤한 초콜렛 가득한 리마음식축제 MISTURA 2012/09/19 - [적묘의 아야꾸초]맛있는 시에라빵과 치즈에 푹 빠지다 2012/09/11 - [적묘의 페루]달달한 초콜렛과 사탕..

[적묘의 페루]마녀 고양이, 센뜨로 데 리마는 충동구매의 현장!

2011/04/01 - [만우절고양이] 깜찍양의 실체는 하악하악 2010/12/01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사악한 검은 고양이의 비밀 2012/10/20 - [적묘의 페루]악기거리에서 새하얀 고양이를 만나다 2012/11/01 - [적묘의 페루]10월의 마지막날,할로윈에 마녀 고양이들을 만나다 2012/11/02 - [적묘의 페루]슈퍼맨~악기가게 고양이의 변신은 무죄 2012/11/05 - [적묘의 페루]리마 중학교 학생들의 페루전통 댄스공연 2010/09/18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인형놀이하는 러시안블루 2012/05/28 - [적묘의 페루]풀밭에는 완벽한 고양이 골뱅이의 낮잠세트 2012/08/14 - [적묘의 페루]현장 목격!!책방 고양이는 위험하다 2012/10/06 - [적묘의 페루..

[적묘의 페루]위령성월,뜨루히요 공동묘지와 납골당

이 글이 올라올 때쯤에는 저는 한국에 도착했겠네요. 페루시간으로 11월 9일 낮 비행기를 타고 출발합니다. 짧은 시간 일시귀국입니다. 일주일이란 시간을 안전히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할머니의 49제와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위해서... ○ 사람의 구원을 기뻐하시는 하느님, 저희와 함께 주님을 섬기고 서로 사랑하며 구원의 길을 걸어온 저희 형제와 친척, 친구와 은인을 위하여 주님의 자비를 간구하오니 저희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세상을 떠난 형제, 친척, 친구, 은인을 위한 기도 가톨릭에서는 11월을 위령성월로 정해 놓았습니다. 가톨릭 교회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달. 한국 교회는 위령의 날(11월 2일..

[적묘의 페루]크리스마스 장식 저렴 구매~바리오 치노

할로윈이 끝나면 이제 성탄모드 돌입!!!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정말 다양하답니다. 올해 새로운 장식들이 벌써 나왔어요. 온 거리가 가득 크리스마스 분위기랍니다. 하나에 2솔에서 4솔 정도 한국돈으로 9백원~2천원? 10개나 12개로 사면 더 저렴 저렴이들 말고 정말 고급스러운 장식들도 많답니다. 사실 이쪽거리들은 저렴한 대신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소매치기가 많고 경찰들이 일부 낮시간에만 있고 밤엔 현지인들도 가지 않습니다. 가신다면 점심시간 전후로 가세요 멍하니 다니다가 소매치기 당하는 일 많으니까 조심하시구요. 전 좀 익숙하게 다닐 때까진 계속 현지 친구들이랑 같이 다녔어요.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바깥쪽 큰길만 다닙니다. 이런 길을 모르면 안 들어오는게 나아요. 저렴하긴 정말 저렴.. 대신에 질은...장..

[적묘의 페루]담배가게 고양이는 예쁘다네~

손님접대묘로 훈련받은 담배가게 고양이~ 그릉그릉그릉 손님의 손길은 언제나 왕입니다요 뭔가..피곤한 하루에... 왜 여기 내가 서서 고양이 목을 슬슬 기분 좋으라고 만져줘야 하는가... 집 가까운 곳에 마트가 없어서 항상 시장에 와서 무겁게 사 들고 가야한다는 피곤함.... 어깨에 걸린 가방은 무겁고 한주 내내 쌓인 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 그래도 오늘은 여럿이서 같이 시장을 와서 이렇게 널 좋은 카메라로 담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그래도.. 가게 고양이는 사람의 마음을 녹인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절로 손이 간다... 밖에선 큰 카메라는 꺼내지도 못하고 시장은 언제나 사람과 물건과 돈이 그렇게 다 모이는 곳은 항상 범죄가 있기 마련이니까.. 구석구석 냄새와 먼지들에도 불구하고 꾸물꾸물한 한해..

[적묘의 페루]달콤한 소녀의 키스, beso de moza

묘하게 볼록 올라온 저 초콜렛 안에 흰 생크림... 달겠다!!! 페루에서 1년을 살면서 계속 리마에서 지내다 보면 다른 동네와 또 다른 먹거리들 중에서 이 과자를 자주 보게되는데 아무래도 다른 더운 지방은 이 초콜렛이 녹기 때문에 이렇게 안나오는 듯 남들 먹는 거만 보다 덥썩 한 상자 산 건... 낱개 포장이 된 줄 알고..;;; 근데 아니네요.;;; beso de moza 말 그대로 소녀의 키스~ 페루에서 모사는 주로 카페 종업원이나 식당 종업원을 부르는 말인데 스페인에서는 그냥 소녀, 혹은 어린 고양이를 말합니다. 예쁜 소녀의 키쓰 정도로 해석! .... 얼마나 예쁜지 달아 미치겠더라구요..ㅡㅡ 아... 블랙커피를 부르는 맛입니다! 달고 달고 답니다!!! 일반 슈퍼에서도 팔지만요 이렇게 센뜨로 뒷길 ..

[적묘의 페루]난 나쁜 사람이고, 넌 예쁜 고양이야!!!!

덥썩.... 잡고 싶어졌어.. 사실, 나 나쁜 사람이야 잠자는 고양이를 보면 어쩔 줄을 모르겠어 마구마구 마구마구 이건 다 너 때문이야! 누가 그렇게 공원 한복판에!!! 그렇게 손에 닿기 좋은 자리에서 그렇게 고릉고릉 잠자래~ 그렇게 멍하니 잠 덜깬 얼굴로 바라보래!!! 막 잡아끄는데도 멍~때리래~~~ 니가 고양이지 개야? 왜 멍~~~멍~~~ 화를 내라고!!! 손 놓으라고!!!! 왜 말을 못해!!! 왜 말을 못하냐고.....!!!!!! 탄력좋은 고양이는... 말이 없습니다. 손을 놓자마자..다시... 동그랗게 골뱅이 모드로~ 아쉬워서 한번 더 손을 잡아봅니다~~~ 나 잊지마!!! 돌아온다 +_+ 2012/10/17 - [적묘의 페루]떡실신을 몸으로 보여주는 검은고양이 2012/10/10 - [적묘의 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