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뿜뿜 7

[적묘의 고양이]19살 초롱군,노묘의 가장 큰 일, 하품, 꼬리종양 현황

초롱군의 일상은언제나와 같이 잡니다. 또 잡니다. 정상적인 19살 고양이사람나이로 환산하면 96~100세 사이 꼬리로 자체 모자이크 정도를 해주는여유를 가지고 눈을 떴다 감았다 고양이의 가장 큰 일세상에 태어나 제대로된 사냥도 안해본 초롱군이태어나서 가장 크게 입을 벌리는 이 상황! 하!! 아!!! 품!!!! 주말은 빛의 속도로 흘러가 버리고이미 월요일은 다가 왔으니 입을 딱 닫고 또 한주를 시작해야 하는 지금 초롱군은 꼬리만 사진에 안 나오면 그냥 멀쩡한 고양이지요. 편히 쉬어야 하는 주말에 무엇을 했던가밀린 빨래하다가, 계절 옷정리, 청소, 종량제 봉투는 내다 놓았던가 주말같지 않은 이 주말을 보내고 나니 눈 아래 다크서클은 지워지지도 않고꼬리 아래 무거운 종양은 더 커지고 지난 주에 다 써버린알파헥..

[적묘의 고양이]흔한 거실 풍경, 묘르신들과 아버지, 은퇴모임

13살쯤 되면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 아닙니다 +_+ 신문은 깔고 앉으라고 나온거죠 신문을 왜 깔고 앉아 푹신한 소파가 있는데 그릉그릉 왜 딱딱한 테이블에 앉는거야 몽실양이 왜 거기 있겠어요? 햇살권때문이랍니다 +_+ 아아 따뜻하다! 당분간 꼼짝도 안할 듯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춤하고 있네요. 그러나 역시 햇살권에 따라이동합니다 +_+ 겨울 햇살의 힘!!! 아아..황홀하다냐옹 테이블 자리는 또 깜찍양이 차지한 듯? 아닙니다. 깜찍양은 큰 그림을 그린답니다. 가장 따뜻한 자리는 아빠 무릎이거든요. 아빠 빨리 정리하고 무릎 주세요!!! 냥냥냥 그리고 안착 +_+ 저넘의 괭이쉐이!!! 여우임 +_+ 아무한테도 안 저러다가꼭 아빠한테만 저럽니다. 14년산 여우같은 깜찍양. 그럼 아빠가 소파에 안계..

[적묘의 고양이]깜찍양이 삐진 이유,추석연휴,가을옷 갈아입기,고양이빗질

엄근진 아닙니다. 실제론 그냥 엄살쟁이..;;; 이 무슨..;;; 검은색과 흰색의 깜찍양은 모든 옷에 테러를 가할 수 있는 고양이. 짙은 옷엔 흰색을, 밝은 옷엔 검은색을 털 뿜뿜 테러 가능합니다. 저는 못하지만엄마는 할 수 있는 엄마 파워!!!! 깜찍이를 잡고 빗질을 할 수 있는유일한 권력자!!! 집안의 최고 권력자!!!! 꺄우우우우 어어어엉어!! 그러면서도 정작 도망 안감..;; 딱 저 주디만 잡고 있으니까그냥 튀어나가면 되는데 앞발로 꼬옥 엄마 슬리퍼잡고있는 깜찍양....;;; 13년의 반복 그리고 삐져서 저렇게... 요렇게... 쉴새 없이 그루밍 아... 내 털인데..내 털인데... 여름 옷 벗을 때 되었으니겨울 옷 빨리 자라라~~~ 어느새 석류가 익어가고 새들이 날아와서 맛있게 쪼아 먹기엔.....

[적묘의 고양이]고양이는 바쁜 벌꿀이 아니니까 쉬어도 괜찮아.연꽃과 꿀벌

윌리엄 브레이크는 The busy bee has no time for sorrow 바쁜 꿀벌은 슬퍼할 시간도 없다 라고 말했죠. 저희 집에서 요즘 가장 꿀벌에게 인기가 좋은 것은 바로...이 화려한 수국이 아니라 그 뒤쪽 위를 보시면 흰색!!! 백련입니다. 이렇게 들여다 보고 있으면? 두둥 등장 진짜 이렇게 바쁠 수가 없다!!! 묵직하게 꽃가루를 달고 연신 왔다갔다 날개가 투명해서 잘 안나오네요. 앗 이건 좀 나왔습니다. 저 노랑 덩어리가 꽃가루통이랍니다. 빈통에 가득 채워서 돌아가는 거죠. 우리나라는 고구려시대부터 꿀벌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옥상에 고양이들이 없으니 꿀벌들만 정신없이 바쁩니다. 고양이들은요?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자 그냥 오늘은 쉰답니다. 바닥에서 녹는 점에 살짝 다..

[적묘의 고양이tip]고양이 약 먹이는 제일 쉬운 방법,묘생의 절반은 그루밍

고양이들에게 약먹이기는 쉽지 않지요. 그러나 고양이의 습성을 이용하면 조금 편해질 순 있답니다 묘생의 절반은 그루밍 할짝할짝 시선이 잠깐 요렇게 마주치면? 할짝할짝 할짝~~~ 요래요래~ 그루밍을 하는 것인고양이의 습성이기도 하고그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기도 하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보인다는 것은그 이상의 것입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여유있고건강하다는 의미거든요. 고양이들은 어느 정도 아프다고 해서그런 몸단장을 게을리하지 않는 편이랍니다. 간식이나 약도 비슷한 방식으로주면 됩니다. 간식에 약을 섞어서 이렇게 정신없이 먹으면 그냥 고마운거구요 물론....요렇게 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초롱군은 은근히 잘 먹습니다. 구충약도 그냥 간식이랑 주면잘 먹어요. 열심히 입청소~ 양치는 혀로 하지요~ 고양이의 표정..

[적묘의 고양이]아마릴리스와 러시안블루,여름의 문,털뿜뿜,Amaryllis

햇살이 뜨겁습니다 바람이 후끈합니다 눈이 부시도록털이 따갑도록 그 여름의 문 앞에서커다란 꽃을 가득 피어올린아마릴리스만 화려합니다. 눈부시도록 싱그럽고눈 안에 팍 들어오는 화려한 색과 큰 꽃을 보다잠시 눈을 감아봅니다. 화려한 빛을 가득 피어올리는 아마릴리스에게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천국이라지만 365일 같은 털색을 자랑하면 티도 안나게 수북히 털뿜뿜이를 하면서열심히 털을 갈아대도 여전히 덥고 무거운 저 어두운 세상과 더 가까운 느낌의 순하디 순하고 성격좋은 몽실양 나름 반전매력..;;; 비가 왔으면 좋겠다기우제를 지낼까 이 가뭄에 꽃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물주는 것도 힘든데 저 윗지방은 정말 힘들다는데... 햇살에 선명하게 칼을 세운고양이 눈동자는 카리스마 있는 척하면서 집사의 중얼거림을 고스란히 담고 있..

[적묘의 고양이]노묘 3종 세트의 크기비교, 3인용 의자가 필요한 이유

3인용 의자 가운데 앉아서전혀 아무 문제 없다는 듯이 뭐가 문제냐는 듯이.... 하나가 있어도, 둘이 있어도 .... 가득차는 이 느낌적인 느낌!!!!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방석을 모두 털뿜뿜으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시전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나이 18살, 13살이면 다 그 정도 하잖아요. 그래도 고맙게도 한자리는 남겨 놓으니...참..;;;; 그 덕에 간신히 아버지나 제가 곁에 있을 때가 있는데그때도 마음에 안들면 깜찍양이 하악질하긴 합니다..ㅡㅡ;; 그래 소파는 니네꺼라 이거니? 날이 살짝 더워지니 살짝 내려가기도 하네요. 거대한 것들!!!! 더 거대해보이는...;;; 그러나... 이런 건 그냥..;;;; 카메라 앵글문제 앵글을 그 자리에서 바꿔볼까요? 요렇게나 크기가 차이나는 둘입니다. 몽실양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