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까이 13

[적묘의 페루]노란 고양이도 있는 아마조나스 헌책방, 그리고 추억들

노란색이랄까 크림색이랄까 그냥 걷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먼지 수북히 쌓인 책을 뒤적이는 손을 급히 옷자락에 대충 털고 가방을 뒤적여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것은 이 달콤한 색상의 졸리는 고양이 졸음 가득한 눈 콧잔등의 먼지를 털어주고 싶어 그러나 이 먼지는 숭고하게도 책에서 나온 것 헌책방 고양이의 미덕일 뿐!!! 갑자기 배경의 잡지 사진에 눈이 딱!!!! 아름다운 각선미가 눈에 딱..;; 그걸 알아챘는지 기분 상했다는 듯이..;;; 꼬리 선을 살랑~~~~ 내 꼬리가 더 이쁘다며~~ 히잉..맞아.. 네가 더 예뻐~~~ 때가 꼬질꼬질한 고양이 물그릇이 맘에 걸리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자유롭게 편히 오가는 고양이가 있는 책이 가득한 거리가 사랑스러워서 위험하다고 연신 카메라 집어 넣으라는 이들의 ..

[적묘의 한국어교육]아마조나스 헌책방 거리에서 교재구경하기

외국인은 없는... 헌책방 골목은 예전보단 확실히 덜 위험하지만 리마 사람들도 여길 자주 가진 않아요 리마의 소위 말하는 안전한 구역에서 상당히 외곽쪽이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진짜 페루 치안이 많이 좋아져서 전 그렇게 위험한지 모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비싼 책부터 1,2솔짜리 헌책도, 자잘하게 아이들 실습용 과학기구들이나 수업 보조교재도 판매 중입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로 이 곳은 새단장을 끝내서 예전보다는 안전하고 깨끗한 분위기예요. 페루의 학교 교육 교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합니다. 단어가 꽤나 어려워서... 한국에서 초등교육 수준에 이런 단어들까진 안했던거 같은데 생물뿐 아니라 사회, 지구과학 등이 다양합니다. 근데 이건 그냥 취미로 만든 것도 있는 듯..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있는 아마조나스 헌책방 골목, 아방까이

AV 아방까이 1구역에 가면 아마조나스 책방 거리가 있답니다. 저는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교재와 별개로 다양한 부교재로 수업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지난 수업을 정리하고 다음 번 수업을 준비하기 전에 한번씩 꼭 들리는 곳이 바로 여기 헌책방 골목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5,6개월에 한번은 꼭 오는거 같아요. 굳이 자주 올 일은 없지만 그래도 새로운 교재나 재미있는 책이 있는가 하고 살짝 살짝 들여다 보면서 또 한번씩 새로운 고양이들도 만난답니다~ 책이 한가득 쌓여있는 흔한 헌책방 가게 중 하나 곱게 방석을 차지하고 있는 어린 고양이 줄리~ 예쁘게 색이 섞인 파스텔 색감의 삼색고양이 여기 의자 아래도 노랑둥이가 한마리 있네요~ 사람에게 경계가 덜한 것은 노랑둥이보다 삼색냥 줄리~ 졸다가도 ..

[적묘의 페루]아방까이 시장,제과제빵 재료 도매상 Mercado Central

페루의 제과 제빵은 정말 일상적인 것이랍니다. 워낙에 집에 기본적으로 오븐이 있고 케익이나 과자를 굽고 초콜렛을 만들거든요. 물론..저처럼 딱..;; 심플한 굽기와 조림만 하는 사람에겐 이런 건 관심의 대상이 아니지요. 그렇지만 최근에 만난 친구 한명이 이런 것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제가 줄 수 있는 정보라면 이런 제과 제빵 재료와 도구를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곳! 혹시 페루에서 제과 제빵을 시도하실 분이라면 참고하시라고 살짝 올려봅니다. Mercado Central Huallaga, Lima 15001 페루 mercado municipal ramon castilla,centro de lima 센뜨로 데 리마 av. 아방까이에서 차이나 타운으로 들어가는 길 바로 길을 홍문 앞쪽에 있는 큰 센뜨로 코..

[적묘의 페루]리마의 충무로,아방까이 애완동물 거리가 바뀐 이유

센뜨로 데 리마의 낡은 건물들은 페루의 식민지 시대를 보여주는 서글픈 잔상이기도 합니다. 300년 전 스페인 침략자들이 지은 건물들은 사실 유지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상황도 돈도 안되는데 유네스코에서는 여기를 역사적인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해서 외형을 변경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하려면 300년, 최소 100년은 된 이 낡은 건물들을 개보수 해야 하지만 인수할 사람도 없고, 기업도 없는 상황에서 가난한 페루 정부가 1700년대와 1900년대 두번의 큰 지진으로 기둥까지 뒤틀린 건물들을 다시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 중 정말 위험하게 느껴지는 곳이 바리오치노의 여러 옛 건물들이랍니다. 걷다보면 보기만해도 아..이건 좀..위험해보여! 몇십년 동안 개보수가 되지 않아서 정말...언..

[적묘의 페루]성모수태 수도원의 변신은 무죄,아방까이 웨딩드레스 샵들

미국 여행에서도 많은 성당과 수도원들이 용도변경을 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레스토랑이나 가게들로 변신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페루 리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골목 어귀마다 성당이 있고 또 사이사이 수도원이 있고... 그런 오래된 건물들을 보수 유지할 능력이 없는 현재의 페루 가톨릭 살아가는 것이 먼저인지라 가난한 종교인들은 많은 것을 포기합니다. 페루의 신부님들은 월급조차 없어요. 그러다 보니 외국에서 온 신부님들이 더 많고... 바리오치노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흰 건물 하나는 밖에서 보면 그냥 가게들이 쭉 있는 상업건물, 쇼핑몰이구나 싶어요. 그러나 들어가면!!!! 이름만 남아있는 수도원~ 건물 틀만 남아있는 수도원이지만 정말 볼만합니다. 밖으로만 다니면 이런 풍경을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의.. 오랜 제..

[적묘의 페루]리마 충무로거리,아방까이 애완동물 가게들

다양한 동물들을 구입 할 수 있는 센뜨로 데 리마의 아방까이 애완동물 거리입니다. 페루 리마의 아방까이 거리는 구시가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고 한국의 남대문 시장처럼 각 구역별로 다른 주제의 물건들을 도매 및 소매로 팔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안 수준으로 따지자면 현지인들 중에서도 안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낮에 가방없이, 여럿이서 가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가방을 뒤로 매거나 손에 카메라나 핸드폰을 쥐거나 지갑을 겉옷에 넣으면 표적이 되기 쉽상입니다. 돈은 지갑없이 안주머니, 바지 주머니에 넣고 가볍게 가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은 아방까이의 거리는 옛 리마 국립도서관 맞은 편 쪽입니다. 바리오 치노 쪽으로 들어가다가 그냥 사람들에게 애완동물 파는 가게 어디에요? 하고 물어보는게 빠..

[적묘의 페루]크리스마스 장식 저렴 구매~바리오 치노

할로윈이 끝나면 이제 성탄모드 돌입!!!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정말 다양하답니다. 올해 새로운 장식들이 벌써 나왔어요. 온 거리가 가득 크리스마스 분위기랍니다. 하나에 2솔에서 4솔 정도 한국돈으로 9백원~2천원? 10개나 12개로 사면 더 저렴 저렴이들 말고 정말 고급스러운 장식들도 많답니다. 사실 이쪽거리들은 저렴한 대신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소매치기가 많고 경찰들이 일부 낮시간에만 있고 밤엔 현지인들도 가지 않습니다. 가신다면 점심시간 전후로 가세요 멍하니 다니다가 소매치기 당하는 일 많으니까 조심하시구요. 전 좀 익숙하게 다닐 때까진 계속 현지 친구들이랑 같이 다녔어요.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바깥쪽 큰길만 다닙니다. 이런 길을 모르면 안 들어오는게 나아요. 저렴하긴 정말 저렴.. 대신에 질은...장..

[적묘의 페루]애완동물과 동물용품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

아 1년을 넘겨 살고 있습니다만 이 페루 리마의 가을,겨울,봄 하늘은 정말 힘듭니다..;;; 일상적인 하늘은 이렇게 꾸물꾸물... 묵직하게 내려앉는 눅눅한 습기입니다. 6개월이상 지속됩니다. 봄, 가을에는 낮에 한번씩 해가 뜨고 한 여름엔 미친 듯이 뜨겁고. 이제 눈 앞에 여름이니까요~ 더운 건 힘들지만 쨍쨍한 푸른 하늘이 그리우니까요. 여기는 어디냐면.. Monaterio de Santa Rosa de Santa María, Barrios Altos (Lima) 산타 로사의 수도원이예요 성당의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그래도 패딩옷이 살짝 들어간 리마의 요즘... 항창 봄이 시작되면 애완동물도 새로 사고~ 이제 갓 젖을 뗀 꼬물이들이 꼼지락 꼼지락 2달이면 팔려나오는 신세.. 그만큼 개 고양이가 많..

[적묘의 페루]바리오치노에서 딤섬을! 리마 차이나타운,와록 WA LOK

일단 물건이 싸니까~ 항상 오가는 바리오 치노지만 Barrio Chino 정작 들어가서 중식당에서 뭘 먹어 본건 처음인거 같아요! 이름만 들어본 그 와록! 상당히 유명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익히 들어왔는데 밥 먹어본 건 첨 ^^ 사진은 예전에 찍은 거랑 다 섞여 있습니다! 홍문 앞에서 쭉 걸어서 들어가면 저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이런 길이 나옵니다.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건 일요일 아침 일찍..;; 페루는 일요일 아침 일찍~ 가게를 열지 않습니다. 하..;; 정말 어이없이 문 열때까지 계속 길을 돌고 돌았던 그 길 중 하나입니다. 와록은 워낙에 유명해서 물어보면 바로 알려줄겁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이름만 알면 됩니다. 일상적인 ....풍경.. 사람들 많습니다~~~ 와록?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