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17

[적묘의 페루]성주간 일곱개 성당 걷기, 센뜨로 데 리마

굳이 종교인이 아니라도 워낙에 많은 메타포를 가지고 있는 로마 가톨릭이고 심심하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 되거나 뮤지컬이나 소설..만화....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지는 장르적인 특징까지 있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기도 하니 한번쯤은 찬찬히 들여다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성서입니다. 특히 이번 주는... 십가가에서 숨을 거둔 예수 그리스도가 3일 뒤에 부활하여 크리스트교의 근간이 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주입니다. 일곱개의 성당을 걸으면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을 함께하며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함께 돌아본다는 상당히 커다란 의미의 하루입니다. 십자가를 끌고 십자가에 매달리고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고... 바로 그 전 주말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메시아를 부르짖었던 그들의 손으로 다시 메시아를 부정하..

[적묘의 페루]부활주간 성3일,일곱성당 순례와 최후의 만찬

최후의 만찬 성주간의 목요일 일곱개의 성당을 걷는 것은 가톨릭의 풍습이랄까요.. 주의 수난과 그러나 한국에선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성당끼리의 거리가 워낙에 멀죠 사실 한 동네에 성당이 그렇게 여러 개 있다는 것은 국교가 가톨릭이있던 역사가 있거나 현재 국교가 가톨릭일 때나 가능한거죠 실제로 지금은 그렇게 지을 이유도 없고 돈도 없고....신자도 없,... 센뜨로 데 리마의 많은 성당 중들 하나.. 이 한주의 시작은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면서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축하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로마 제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유대인들에게는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것이 종려나무가지입니다. 종려나무는 불사조를 상징하고 왕의 즉위와 방문을 환영하는 고대로부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예루살렘과 유대국의 왕을 위한..

[적묘의 부산]안락성당, 부활절의 의미, 삶을 기도하다

노란 꽃이 함박~ 달걀을 주고 받는 날로 기억되는???? 부활의 날 매번 성탄절과 부활절의 느낌은 참 그래요 매번 달라질 것 같은데 성장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해 조금 돌아보는 날 여러 나라를 가보고 여러 성당에 들어가 기도하고 사진을 담고... 흰 미사포가 아름다운... 우리 성당 천막성당때부터 첫영성체, 견진성사 언니의 혼인성사.. 모두 다 여기..이곳에서 학생미사 때는 여기서 성가대도 하고 전례 해설도 하고... 그랬는데 성당은 그대론데 친구들은 저마다의 길을 가고 있고 나도 마찬가지.. 오늘은 또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지 어디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의지가 없다면 아무것도 되지 못한다 겨울을 걸어 봄을 맞이하려는 의지 없이 어찌 달걀 그 이상의 것이 될까 누구나 이 봄엔 ..

[적묘의 페루]엄마고양이는 묘체공학 신비의 완성체

언제나처럼.. 주중에는 스페인어 공부 하고 한국어 수업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중간중간 한번씩 글 써 놓고 예약발행 걸어 놓고.. 그래서 한번씩 글없이 사진만 쭉 올라올 때도 있고 ㅎ 주말엔 성당.. 그리고 시장보러 가기!!!! 특히 지난 주는 정말 정신없었어요. 재외국민투표도 했고 다른 지역 단원들도 와서 같이 밥도 먹고 외출도 하고 스페인어 기초 6반 시험도 패스..;; 아 기초 7 들어갈 자신이 없..ㅠㅠ 일단 시험은 합격했구요. 일요일은 로컬 성당도 가긴 하지만 가능한 한인성당에 나가고 있어요. 특히나 성지주일이었으니까요. 이번주는 부활절... 그리고서는 ~~~ 쌀도 떨어지고~ 집에 딱히 먹을 것도 없고 그래서 룰룰루~~~하고 시장을 고고 다시금 고양이 레이더 발동!!!! 꺄아~ 어찌나 달게 자고..

[적묘의 페루]일곱개의 성당 걸어라!!! 전통적인 부활성주간 미션

부활절하면 딱 떠오르는 건.. 전 주로 부활 계란인데 huevo de Pascua 페루에서는 성 3일을 기념해서 성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이 모두 휴일입니다. 그러니까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꽤나 긴~ 휴가가 됩니다. 전통적인 풍습도 꽤 다른데요 전 왜 자꾸 학생들이 profesora tenemos que ir a las Iglesias por semana santa선생님, 우리는 세마나 산타에 성당에 가야해요! 라고 하는지 몰랐죠. celebración de Pascua 수난주간을 기념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가~~~~ 예루살렘 입성.. 성지주일에 환영을 받으며 들어온 예수님을 기억하는 성지가지들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요 일곱개의 성당을 도는 것은 하나의 전통이구요 Ese mismo día también..

[라오스 고양이의 아침] 식탁 밑 필수요소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아침엔 고양이가 함께 합니다. 낯선 도시를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아침은 언제나 설레임과 피로가 반반 일상을 시작하는 이들보다야 한층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따뜻한 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하루에 감사하게 되지요 하루를 바쁘게 시작하는 것은 학교에 가는 아이들 그리고 출근하는 어른들 아침을 먹어야 하는 고양이들 그리고 아침식사를 할 곳을 찾는 이들도 있군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나와서 고양이를 찍는 적묘도 있구요 마음이 급합니다. 저도 숙소로 돌아가서 아침 일정을 소화해야 합니다. 새벽에 잠을 못자서 대략 죽갔습니다. 이 고양이의 아침 스케쥴은? 일단... 두리번.. 상황 파악 목표확인 방향 결정 거침없는 질주 목표 발견 영업시작!!! 나 능력있는 고양이임 인증 +_+ 식탁 밑 필수 요소로..

[부활절] 봄과 함께 부활달걀을 꾸며요

개인적으로.. 기록하고 싶어지는 것이 많아지는 부활절 천주교회 사상 가장 아름다운 그리고 가장 행복한 대축일입니다 꽃이 아름다운 시기기도 하구요 명동에도 꽃이 가득 부산은 이미 진.. 목련이 활짝 핀 걸 보면 한국 정말 넓지요 십자가는 희생의 상징이라 무언가 좀 아픕니다 가톨릭 센터 앞에서도 보여주고 있지요.. 십자가의 희생.. 음.. 이분들은 저 꼭대기에서 모하고 계시나... 성금요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어린양 그러나 오늘 부활성야에 빛이 되어 돌아옵니다 무한한 의문이 되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하하..^^ 또 다음에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서.. 또 누군가의 모함에 빠지고 자신들만의 하느님으로 끌어내리는 그 모든 수난을 겪기 위해서.. 그런 날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