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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보드 1

[적묘의 베트남] 무이네 사막을 걷는 아이, Red Send dune

나는 어딘가에 혼자 가는 것이 두렵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걷는 것은 좋은데 오로지 혼자 있다는 것은 의외로.... 상상만으로도 너무나 외롭다 어스름이 내려앉는 저녁 무렵 누구하나 없는 낯선 곳의 하루는 두렵다 어린 나이에 생존을 책임지고 사냥감을 찾듯 관광객에게 들러붙는 아이도 그럴 것이다 일상의 일탈로 길을 떠나는 이들에게 사막은 매혹적인 곳이지만 이들에게 사막은 그저 생존의 방법 새로운 풍경을 담기 위해 망원렌즈니 광각렌즈를 바꿔가면서 호들갑스럽게 기껏 사람 목숨과 비교도 되지 않을 의미없는 모래더미를 향해 끝도 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어느 소녀는 1달러를 받기 위해 모래보드를 품에 끌어안고 수없이 맨발로 뜨거운 길 아닌 길을 걷는다. 아이가 눌러주는 카메라 속 사진의 값은 1달러일까.. 아이의 발자국..

적묘의 발걸음/베트남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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