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거리는 항상 필요하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기 위해서 순간이 아니라 삶을 보기 위해서 파도가 아니라 바다를 보기 위해서 무수한 색색의 점들을 하나씩 분석할 거라면 사진을 바라볼 이유가 없는 것처럼 숨을 쉬기 위해서 그림을 보기 위해서 숲과 바다를 삶을 위해서.. 저마다의 거리가 필요하다 무심하게 무관심하진 않게 매번 가까이 다가와서 심히 들이대진 말아줘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나는 네가 아니고 너는 내가 아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내가 아닌데 너는 오죽하겠니 너의 친절이 너의 오해가 나에게 간섭과 귀찮음으로 다가온다 분쟁의 씨앗은 크지 않아 그저... 너무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힘들어 손톱을 세우고 소리를 지르고 나의 시간이 필요해 난 지쳤어... 그러니 그럴 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