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꽃 2

[적묘의 볼리비아]서른 즈음에,우유니 소금사막과 티티카카

나이를 넘어서 편해진 것은 겁이 덜 나는게 아니라 겁에 익숙해졌다는 것 나이를 먹어서 익숙해진 것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는 것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무뎌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혼자가는 길에 비어있는 시간과 비어있는 공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 하늘이 언제나 푸르지 않고 꽃이 언제나 피지 않고 나는 더이상 어리지 않고 혼자인 것이 무섭지 않다 아침 저녁으로 흘러내린 코피와 잠자기 전에 먹어야 하는 약들을 혼자서 챙길 수 있는 것 잠들기 전의 낯선 하늘 무수한 별들을 마음에 담아본다. 10대의 소소한 호들갑 20대의 작은 설레임들 온갖 고민과 걱정들을 한걸음 뒤로 물러서본다. 별 것 아니다. 이미 지나갔으니까 멀어서 좋아지는 것과 가까워서 좋아지..

[적묘의 페루]공원 바닥에 꽃으로 그림이! 리마꽃박람회

남미의 다양한 꽃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페루의 리마 꽃 박람회가 이번 주말에 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케네디 공원에서.. 미라플로레스 오발로에서 걸어가심 됩니다. 물론 무료~ 항상 티비로 봤던 그 남미의 바닥 꽃그림도 미라플로레스 성당 앞에 멋지게 그려져 있어서 감탄하면서 봤답니다. 한국에서 하는 박람회처럼~ 가서 보고 구입하고 싶은 꽃에 관련된 것들을 구입할 수 있는 박람회랍니다. 평소의 미라플로레스보다 한껏 치장한 모습~ 페루 꽃 박람회! 부스 외에도 이렇게 여기저기 조형물도 설치되어서 볼거리가 많았어요! 가운데엔 가득 화원이! 원래 이 안에서 공연을 하는 곳인데 원형 공연장 안이 꽃으로 가득! 주말 나들이를 나온 많은 이들이 사진도 찍고 꽃도 사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분들도 많았어요 엄마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