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원 3

[적묘의 고양이]16살고양이,10월햇살,녹아내리는 할묘니,노묘의 딩굴딩굴,붉은 산수유열매,박새,동박새

더위가 가시면서 바로 다시 도보 출근 하루 만보 걷기 겸사차를 타면 마스크 쓰는게 더 답답하기도 하고 찬 바람에 걸어가는 건 오히려 상쾌하니까요. 평일은 정말 정말 바쁘고 주말이 되어야 이렇게 까먹고 있던 우리집 고양이 얼굴도 함 보네요. 뜨거웠던 아침의 후덥지근함이차갑게 으슬으슬해지고 얇은 이불도 도톰한 이불로 바꾸고 시간은 이렇게 참 잘 갑니다. 코로나만 안 가네.ㅠㅠ 너 왜 안가니 예쁘게 노랗게 피었던 산수유꽃이 붉은 열매가 되고 석류 나무엔 박새가 찾아오고 아침에 종알대는 소리에 응응? 눈을 비비고 일어나보면 저어기요..ㅠㅠ 주말인데 꼭 출근 시간에 일어나야 하나요 그것이 운명이란 말인가아!!!! 그래서 오랜만에 카메라도 좀 꺼내고 참새 비슷하지만색이 다른 박새도 보고 보리수 나무에 앉은 동박새도..

[적묘의 고양이]태풍이 지난 자리, 15살 고양이, 노묘, 할묘니 깜찍,가을정원

태풍의 영향권에 늦은 저녁부터밤새 긴장하고바람소리 빗소리에 놀랬지만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 덕에개천절 아침은 청소한다고 정신없었습니다. 다행히 극락조화는 꺽이지 않고두송이가 화려하게 피었고 깜찍양도 크게 안 놀라고여기저기소파에 갔다 침대에 갔다가카메라도 베다가그렇게 편안하게 있었지요 그래놓고서는 편안하게 정원에 나가봅니다. 집고양이의 이 편안함이란..;;; 몇 송이 피었던꽃무릇은 태풍이 오기 전에 이미 졌고 열심히 일상집-학교-연수를 오갔더니한번 보고 그새 꽃들이 다 지나갔습니다. 그 자리를 화려하게 자리 잡은극락조화 여름 내내 눈을 시원하게 해줬던연잎은 계절도 계절이지만태풍에 한참 펄럭이더니 이렇게 그래도 오후 지나가자햇살이 쨍쨍 그 김에 정리 정돈하고창틀을 가득 채운 물도 걷어내고 봉숭아도 거의 다 떨..

[적묘의 고양이]가을정원,가을꽃,몽실양의 러블리 하지 않은,집사 길들이기

작은 소국들이예쁘게 피어나는 걸 보니역시 가을이구나 싶어요 바람이 많이 차서밤엔 겨울 옷을 입어야 하고 이 와중에 몽실양은 굳이 나가겠다고 언니 오빠들은 안나가는데나와서 바람도 찬데 화단에서 달리기 중 화사했던 수국은이렇게 나이를 먹어갑니다. 그 옆에 한창 피어나는 노랑이들 그리고 그새 쪼르르르르 나 산책 끝!!! 집사야 문 열어라..... 아아..저 고양이 정말..ㅡㅡ;;; 집사는 귀찮다앗!!!! 그래서? 그건 집사 사정~ 몽실양은 포근하게 소파에서 꾹꾹이 하면서 오빠랑 같이 다정하게또 낮잠 타임..;; 그렇게 나가고 싶을 땐 계단에 가서 야옹야옹한답니다~ 집사는 바쁘단다 야옹아..ㅜㅜ 2017/06/27 - [적묘의 고양이]정원의 지배자,혼자 있고 싶어요,다 나가주세요,캣닙 솎아내기201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