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베트남

[베트남,하노이의 추석] 한인성당에서

적묘 2010. 9. 23. 09:41

하노이에 온지 두 주만에 추석이네요

요즘 제 일상은 일주일에 세번 베트남어 수업을 듣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진 외상대에 가서 수업을 하지요

그러다보니 다른 곳에 들릴 여력이 없네요..;;

그래도 오늘은 추석이라 차례 드리러!!!



어디로 가냐면요~~~



[하노이 대성당] 프랑스식 거리에서 미미를 만나다
 



먼저 호안끼엠으로 가서

거기에서 대성당, 하노이 카테드랄을 찾아갑니다.


성당을 정면으로 보고

돌아섭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가게가 보여요

그쪽 길로 쭈욱 걸어가다 보면
별로 많이 걷지 않는답니다.



40 포 냐짱


뭐..; 베트남 어르신들이 성당 왔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넹..코리안 카톨릭 처치? 하면 바로...들어가라고..;

아. 길찾는덴 어려운 영어 필요없어요. ^^;;

지도 한장과 웨얼? 이면 오케이..;


20년의 교육 성과는 딱 그정도군요..ㅡㅡ



요셉 성인!




NBA -B 3층이 한인 성당이랍니다.


베트남의 사제 서품식인가봐요!!!

벽에 사진이 걸려있길래 사진을 한번 더 찍어왔답니다.



한국적인 마리아상


계단을 올라가면..

하노이 한인 성당의 모습들이네요.


지난 주말 한국순교자 대축일이었답니다.
주말 사진하고 섞여있어서 ^^;;
 

부산의 오륜대 한국순교자 기념관이 이날 주보 사진이었답니다



그리고 어제의 추석미사..

저도 그렇지만 어제 쉬는 회사는 한국회사 밖에 없어서


주말 미사보단 사람들이 적게 왔어요.

그래도 정성드려 차린 차례상과 베트남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좋은 강론



미사 끝나고 추석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다과..떡과 음료수를 함께 하자고 말씀해주셔서
눈이 다시 초롱초롱해졌지요
^^;; 사실 두번째가는 익숙치 않은 길이라서

버스를 잘못 내려 좀 걷는 바람에 배가 많이 고팠거든요!



미사가 끝나고

성당 뒷편에서 다과를 준비하시는 어머니들



성당의 내부 전체적인 모습..



베트남 과일들과

한국의 전과 나물이 어울어진 추석차례상

하노이 한인성당의 추석 합동위령미사 모습이랍니다.

어디서나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한국사람들의 모습같아서
보기 좋아 미사 끝나자 마자 달려가 한장 담아보았습니다.


다과 후 남은 송편도 챙겨주셔서
학교의 베트남 학생들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처음 먹어보는 학생들도 아주 맛있다고 해주어서 기분이 좋았지요 ^^


한국은 비 피해때문에 정신이 없는 듯 하던데
어찔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추석미사 끝나고 바로 또 학교에 가서 수업안 짜고 수업 자료 만들고
밤에 수업했답니다.

오늘은 오전에 베트남어 학원가서 공부하고
학교 가는 날이지요



하루하루..

정말 짧아서 어느새 하노이 생활 2주째

일상같은 추석이 지나가네요.


오늘은 하노이도 비가 내리는 아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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