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키워서 밥에 넣어 먹고
몇 남겨 놓았던 완두콩을 물에 불렸답니다.
겨우내 빠짝 마른 콩은 정말 쪼글쪼글하게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라고 쓰고 살짝 까먹고 있다가 아 맞지 하고 씨앗 상자를 꺼내서 바닥에 깔린 콩을 꺼냈죠.
3월 중순 꽃샘 추위(곱셈추위 아님 주의 +_+)
아직은 실내에서 물 찰방찰방하게 담궈두면 됩니다.
3일 정도 지나니 쏘옥~~~
쪼끔 더 올라오길 기다렸다가
아직 싹이 올라오지 않은 완두콩까지 모두 가지고 나가서
얕은 화분에 일단 그냥 듬성 듬성 심었어요.
일단 밤에도 10도 이상이 되면 생존확율이 높아지니까
그전까진 추우면 실내로 들일 수 있는 화분에 1차로 심었어요.
일종의 모종판처럼 쓸거라서 간격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요렇게 자랄 때까지 2,3주 걸렸어요.
중간에 갑자기 패딩 꺼내야 할 정도로 춥기도 하고
비오고 나면 또 추웠다가 다시 따뜻해졌다가
날씨는 어떻게 할 수 없죠.
테이크아웃잔 재활용도 하고~~~
또 다른 화분에도 옮겨 심고~~~~
이제 화단에 옮겨도 될만하겠다 싶을 때까지 좀더 키우고
그 동안 식목일 즈음이 되면 찬 바람이 사라지고
찬 기운이 가신 바람이 불어온답니다.
그러면 화분의 자잘한 완두콩 모종을 그대로 화단으로~~~~~
지지대는 좀더 자란 다음에 해줘도 되는데
저는 좀 일찍 잡아줘요.
완두콩의 줄기가 따라 올라갈 수 있게 말이죠.
5,6,7 월이면 정말 쑥쑥 자랄 거예요.
기대 중이랍니다 ^^
이렇게 산소를 생산해봅니다.
2023.08.22 - [적묘의 식물관찰일기]참외, 어느 순간 쑥, 자라나라, 참외참외,지지대,오이 친구 참외
2023.03.14 - [적묘의 홈가드닝]완두콩,대파뿌리,배신하지 않는 이들,씨발아,완두콩 발아, 옮겨심기,봄날, 봄꽃, 식물관찰일기
2023.05.27 - [적묘의 식물관찰일기]콩발아,완두콩,작두콩,모종없이,집에서 콩 키워먹기,홈가드닝, 화분 농사
'적묘의 일상 > 적묘의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파테크]쪽파,대파,뿌리남겨 심기, 수경,화분,화분농사,홈가드닝,키워서 잡아먹기,식물관찰일기, 테이크아웃잔 재활용, 식목일 (0) | 2024.04.05 |
---|---|
[적묘의 정원]보름달, 동박새, 2023년 추석,추석 보름달,명절,한가위만 하여라 (1) | 2023.10.01 |
[적묘의 식물관찰일기]참외, 어느 순간 쑥, 자라나라, 참외참외,지지대,오이 친구 참외 (0) | 2023.08.22 |
[적묘의 정원]키잡,초록풀떼기,잡아먹기,바질,방울토마토,깻잎,씨발아,기다림의 미덕,진정한 쾌락주의자의 취미,정원가꾸기,에피쿠로스 학파의 쾌락 (1) | 2023.08.14 |
[적묘의 정원]식물관찰일기, 태풍 후, 카눈,호박을 지켰다,지지대, 바람이 불다 (0) | 2023.08.13 |
[적묘의 정원]토종호박,조선호박,지지줄 엮어주기,넝쿨손,산소생성중,벌은 살아있다,암수꽃,식물관찰일기 (0) | 202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