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걸릴 때
안걸리고 무사히 넘어갔다고 은근 안심하면서
방학 때도 잘 넘어갔고, 가족들이 확진되었을 땐 열심히 시장 봐서 챙겨놓으면서
추석도 잘 보냈다고 생각했던,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날!!!!
두둥!!!!
쎼 이즈 사이언스~~~ 쎄이언스 할 땐....
와... 처음엔 바로 보건실에서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한 10분 고민하다가,
과연 이 목따가움이 진정 코로나일까 했는데
38도 찍는거 보고 자가키트했을 땐
정말 안나왔어요.
그런데 완전히 선명하게 2줄이 아닐수도 있고
전문가 신속 항원 검사를 가야 한다고 해서 제일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계속 KF94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게 있어서...
그 전날 열이 난다는 학생이랑 이야기 했던지라
15분, 그리고 20분
제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옅고 옅은 두번쨰 줄이 있어서
이건 확실히 확진이라고 해서
바로 약을 처방받고 보건소 문자 받고
보고 드리고 짐싸서 바로 집으로!!!!
집에서도 두줄은 안나왔지만
열이 계속 올라가고 머리가 아프고 구토 증세가 확실..
아 이것이 바로 이전에 친구들과 가족들이 말해주던 그 코로나구나!!!
설마 코로나 할땐 코로나가 아니지만
걸리면 아 이게 코로나구나 한다는 바로 그 단계를 그대로 밟았습니다.
다행히 고열과 두통은 이틀 정도 확실히 시달리고
그 다음부터는 흔한 몸살감기 정도의 기분
백신 접종 이전에 걸린 친구들에 비하면 확실히 3차 접종 이후 확진이어서
정말 편하게 지나가긴 했어요.
약간 센 감기몸살 정도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뜨거운 물 많이
비타민 많이
목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목사탕은
부장님 한분이 바로 배송을 쫙!!!!
크윽.감사합니다!!!!
기침나고 목 아플 때마다 촉촉하게 계속 한개씩 녹여 먹었답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사온 소금맛 사탕들..
달지 않은 사탕이 필요햇!!!!
친구님의 청귤청도 싹싹 긁어서 이번에 다 마시고!!!
그렇게 땀내고 열내고 물 보충하고 기침하다가 머리 쥐고 쓰러졌다가 자다가
그러다 보니 하루 이틀... 소소하게 미각과 후각이 조금 약해졌지만
자가격리 해제 후에 금방 돌아왔습니다.
근육통, 기침, 목통증 등은 다 다양하게 체험해보았어요..ㅜㅜ
다만 업무적인 피로도는 어쩔 수가 없는 것..;;;;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계속 업체들이랑 전화 확인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또 확인 확인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복잡한 일들을 거의 모두 해결하고 후루루루루 지나갔어요.
정말 다행!!!!
의사도 따로 말해주지 않은 가장 큰 후유증은 바로 생리주기 문제였는데
백신 접종 때에도 근육통 정도의 후유증이었는데
백신부터 생리주기 이야기는 종종 들었거든요.
일단 코로나 후유증으로는 나타났던 건,
생리혈의 양도 엄청나고, 엉기고, 일단 주기가 엉망진창
예를 들어 난소가 오른쪽 왼쪽 번갈아 일하는데
오른쪽이 이달 배란을 끝냈는데, 생리+코로나
코로나 약먹고 자가격리 끝나자 마자 왼쪽 난소가 바로 배란- 생리 시작
그런 식으로 연결되어 주기가 아주 짧아지거나 건너뛰거나
앞의 생리주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출혈이 지속되거나.
다행히 두달 정도 지나고 다시 일상적인 주기와 비슷하게 돌아왔습니다.
대부분은 두 번의 주기를 지나면 돌아온다고 하는데
그 이상이 된다면 여성병원을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 김에 병원가서 숨은 병 찾기 하는???)
온라인을 검색해보니 그런 사례가 정말 많았어요.
물론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이상반응이고 정상 범위 안이라고 공지하고 있습니다만......
의료 연구 사례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생리현상 자체가 워낙에 개인적인 것이다 보니 통계가 확실하게 나오긴 힘들 듯합니다.
일단 대놓고는 말 안해주고 있다가 개인적으로 검색하면
카페, 블로그, 전문가 포스팅 등에서
여러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 경험 공유를 하며 좀 안심할 수 있었어요.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정보는 공유하는 21세기 스타일 자가격리 덕에 안심이 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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