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쿠바-아바나

[적묘의 쿠바]낡음의 미학은 없다,빈곤탈출과 꽃보다 남자를 꿈꾸는 아바나

적묘 2015. 3. 26. 07:30


누군가의 여행책자를 

읽다가 봤던가요


혹은 가이드 북이었던가

아니면 그냥 블로그였나..


기억도 가물한 출처...


그러나 반응은 똑같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대략

<쿠바 아바나에 가면 우리가 기대했던 낡음의 미학을 볼 수 있다>







안 살아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건가 하고

헉 했었어요








칸쿤 공항에서 만난 단체 여행 오신 분들도

한 밤자고 바로 이동이랬으니까


전세버스에 호텔에서 주무시는 분들에겐

이 쿠바 아바나가 낡음의 미학일수도 있으려나





개발도상국에서 살아보고

여행해본 사람들에겐


이 곳은 빈곤과 구조적인 사회병폐

그리고 미국의 정치경제적인 압박





이런 상황에서

수도와 전기가 자주 끊기고


외국에서 들여 올 수 있는 물자가 없어서

고립된 상황


외국인이 들고오는 자본이 가장 큰 나라에서








언제 무너질지 몰라 

나무를 덧댄 건물들도 한두곳이 아니고


이제 막

 수리를 들어간 곳도 많은


아바나의 거리에서


낡음을 미학이라 하기엔

삶에서 너무 괴리된 표현

혹은 너무 과한 표현






생활하는 입장에서


물이 끊기고

전기가 나가고

실내는 어둡고


고인 물들에서 모기가 들끓고

화장실이 부실하니


거리의 오물내음...





그 속에서 


고고히 빛나는 건


여기도 디비디로 판매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들


그 중에서 이민호와 김현중은....





체게바라와 함께 팔리는 중...


저작권이나 초상권따위...




과거의 영광은 이미 

조각조각 내서


방 단위로 세를 주고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은

페인트로 가려가면서





그림으로 꾸며가면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낡음은 수리 대상이고

현찰이 아쉬운 현실


오비스포 메인 거리만 걷지 말고

뒷길을 걸으면


그 내음에서

낡음의 미학에서 흐르는 역한 괴로움이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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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쿠바 하바나의 변화는 빛의 속도! 관광객은 ATM기 수준이랍니다.

2. 낡음의 미학은 살아가면서 생활에 지장없을 때,선택일때 논할 수 있는 부분.


3. 제가 갔을 때, 일주일 정도 아바나에 수도가 끊어져서 물탱크있는 숙소 확인 필수!

 쿠바의 환율문제는 조금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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