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코이카 이야기/적묘의 코이카_KOICA

[적묘의 페루]리마, 산 크리스토발에서 지붕없는 집을 바라보다

적묘 2015. 12. 25. 13:08





<2011년 11월 파견되고 한달 지나서 쓴 글입니다.>


제가 2년간 한국어 분야로 봉사활동을 결심하면서
코이카에 지원할 때

지원국은 3순위까지 희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베트남에서 귀국한 직후여서
베트남은 패스..;;;

계속 아시아에만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다른 대륙에 대한 기대치가 급 상승하면서
1,2차 모두 페루를 썼습니다.

해외봉사라는 것은
타국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큰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



그리고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정말 그 잠깐의 여행
수도와 관광지를 제외한 태반의 곳은...

지극히 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산 크리스토발은...
딱...그런 느낌

아르마스 광장에서 5솔을 지불하고
버스에 올라타서



화려한 광장을 벗어나
리막 쪽으로...




어느새...
여긴 리마의 
 달동네인가?


현실로 달려가는 중


저 작은 3륜차는

법적으로 큰 거리에 나오지 못하지만
이런 달 동네나 이면도로에서는
정말 긴요한 교통수단이 되고
그들의 생활수단이 되는 것이지요


버스가 숨을 헐떡이고
엔진이 힘겨워하는 길


언덕배기 하나 넘어갈 때마다


자분자분 입안에
가득히 먼지가 씹히고


그닥 높지 않은 산기슭인데도
위태위태하게만 느껴지는 


실제로 사고가 나서

끊어진 가드레일이 보이네요.




저 길을
누군가는 매일 걸어야겠지요


건조기후대
사막 지역의 특성상

굳이 굳건한 지붕이 없어도 비 걱정이 없기에



지붕이 아니라
판자 혹은 그냥 비닐이나 천을 덮어 놓은 것..

그러면...결국 먼지가 고스란히 들어가고
건조하지만 겨울철의 바다습기는 유효하기 때문에..ㅡㅡ;;

습기로 인한 기관지 상태의 악화에
먼지가 결합되면..;;;



겨울이 끝나가고
봄은 스쳐지나가고
여름이 밀려오는

리마의 11월...


산크리스토발에 올라오는 이유는
리마의 전망을 보기 위해서!!!


그러나 저 너머의 전망보다
바로 아래의 다닥다닥..작은 집들이
더 마음에 박힙니다.

지역개발 원조가 진정 필요한 곳이
특히 이런 자본 구조에서 소외되는
도시 빈민들이거든요.....


리마 안에만 이렇게
큰 십자가가 있는 전망대가 2,3개 정도 있을거예요

그 중에서 가장 전망을 보기 좋은 곳은
이곳 리막 산크리스토발이고
보통 출발은 아르마스 광장에서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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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페루의 면적은 한국의 13배, 인구는 한국의 절반 가량입니다.

2. 많은 자원과 긴 수탈의 역사란 것은 참 힘든 결과를 초래합니다.

3. 리막은 페루의 수도인 리마의 외곽 쪽입니다. 위험지역이기도 합니다.

♡ 무료급식소 및 공부방에 도움 주실 분들은 여기 밀어주기로 입금해주시면 전달할게요!

혹 댓글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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