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웅크리고 있다가 문득 나가본 옥상엔 이미 봄이 와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그 많은 시들이어찌나 다 새록새록 기억나는지 유난히도 봄에 떠오르는 시 중 하나는삼일절에 더더욱 떠오르는 시 한편은 바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민족시인 이상화(李相和, 1901년 4월 5일 ~ 1943년 4월 25일) 그 시절에 우리말로 된 글우리말로 된 시우리 국권이 없다고 해도 민족은 그대로라는 것을 잠깐 겨울에 힘들어도봄은 온다는 것을 그려냈던 그 시 한편을 떠올리는 것 학창시절의 시들을 나중에 되서 되돌아보면참으로 아름답고 낭만적이고 강렬한 그 시들이벌써 100년이 된다는 것 세상이 뭐가 바뀌겠냐고 만세운동이 무슨 소용이냐 촛불이 무슨 소용이냐세상이 바뀌겠냐 하지만 정작 세상은 계속 바뀌고 있고그 변화는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