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삶의 한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 오늘은 또 다른 하루가 되고 작년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난 여전히 리마에 발을 묶어 두었다. 왜 그랬을까 보다는 그래서 잘했다 그렇게 기억하는 또 하루가 되도록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작년 7일간의 한국에서의 시간 덕분에 지금까지 일년을 더 버틴 것이기도 하고.. 그래도 확실히 아직도 비자가 안 나왔다는 이야기와 피곤에 지친 몸으로 돌아와서 아침 저녁 인터넷으로 접속해 메시지로 접하는 소식들이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객지에 홀로 나와 있는 단원들의 우울함과 외로움이 사무쳐서 봉사단원의 딜레마와 피로에 쩔어있는 스스로에게 갑자기 눈물이 난다. 사진을 뒤적이면 하나하나 다 기억나고 보고 싶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