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즈 2

[적묘의 페루]와라스 윌까꼬차 호수에서 laguna Wilcacocha

2015년 1월, 여행글 수정 머리가 흔들린다 숨이 가쁘다 8시간 정도 밤을 달려서 도착한 와라스 리마의 더운 공기가 순식간에 안데스의 차가운 공기로 가까이 다가온다 긴 이동들 속에서 휴식도 필요하지만사실, 리마에서 받은 사진들 속의 풍경들이 너무 궁금해 호스텔에서 아침을 같이 한 친구들과윌까꼬차로 출발해본다. 그러나 역시...고산증엔 충분한 휴식이 좋음. 휴식을 포기하고 도착해서 쉬는 걸로 그러나 하늘이, 산이, 호수가 발걸음을 눈을 쉬게하지 않는다. 그냥..평화롭고 아름답다 우기, 절기상으론 와라스의 여름 햇살은 뜨겁고 공기는 차고저 4천 500미터가 넘는 안데스 산맥엔 만년설이오후 3시경 부터는 3천미터 해발고도 즈음에서는 비가 쏟아지는 계절 그래서 하늘은 더 청명하고구름은 더 실감나고 푸른 빛이 ..

[적묘의 페루]해발고도 3100미터 안데스 와라스를 만나다,Huaraz

그대 없는 와라스를 걷는다 하루를 걷고 또 하루를 걷고 하늘을 보고땅을 걷고눈물을 잠깐 삼켜본다 그대도 저기에서 저 하늘을 바라보았을까 그림같은 풍경에그대들이 없는 이 풍경에 그대들이 버린 세상에내가 아직 남아 있는 세상에 굳이 이 땅을 페루 여행에서미루고 미룬 것은 누군가에 대한 기억 혹은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없음에 대한아니 문득 문득 스쳐가는 기억뿐이라는 것이더 큰 무게인 걸까 숨이 차오르는 높이기억이 차오르는 높이 가슴을 누르는 높이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들아무 추억도 없는 사람들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 정말 그렇게 잊혀져도 되는 것일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걷지 않으면 도착할 수 없으니생각하지 않으면 행동할 수 없으니추억하지 않으면 잊혀질 뿐이니 구름이 빗물이 되고 눈이 ..